어느 가난한 산골학교에 다니는 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영리하고 똑똑했던 그 소년은 큰 꿈을 갖고 있었고
소년은 꿈을 이루기 위해 서울에 있는 최고의 사립학교로
전학을 가게 됩니다. 영리했을 뿐만 아니라 착하고 성실했던
산골소년은 곧 서울학교에서 반장까지 맡게 되었고 산골에서 왔다는
이유로 차별하던 서울학교 아이들도 그 소년을 함부로 무시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소년이 다니는 사립학교에서 "수학경시대회"가
열리게 되었고 예전에 소년이 다니던 산골학교의 학생들과
선생님도 수학경시대회에 참여하기 위해 서울에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수학경시대회가 열리기 몇일 전날 소년은 산골학교에서 자신의 담임을
맡았던 선생님에게서 만나자는 연락을 받습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선생님이라 소년은 기쁜마음으로 약속장소로 나갔고
그곳에서 선생님은 소년에게 이런 부탁을 합니다.
" 수학경시대회에 출제될 문제중 두문제만 몰래 빼내서
자신에게 알려달라는 부탁이었습니다."
소년은 그 이야기를 듣고 고민을 하게 됩니다.
만약 자신이 수학경시대회 문제를 몰래 빼내 알려줬다는
사실이 밝혀진다면 자신은 학교에서 처벌을 받게 될것이고
또 만약 자신이 수학문제를 빼내주지 않는다면 산골학생들과
선생님은 무척 실망할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소년은 고민 끝에 수학경시대회 문제중 두문제를
빼내 산골학교 선생님에게 전해주게 됩니다....
비록 자신이 위험에 빠질지도 모르지만. 가난하기 때문에 수학참고서 하나없이
공부하고 있는 산골친구들이 시험을 망치게 된다면 얼마나 절망하게 될지
소년은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소년이 전해준 두 문제 덕분으로
산골학교 소년들은 수학경시대회에서 평소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두었고
상까지 받게 되었습니다.
.
비록 산골학교 친구들이 상을 받아도 자신에게 돌아오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지만 소년은 친구들의 웃음을 보는것만으로도 행복했습니다.
그러나 즐거움도 잠시뿐.... 소년이 문제를 몰래 훔치는걸 봤다는 선생님이
나타났고..... 소년이 두문제를 산골학교 선생님에게 전해준 사실이
밝혀지게 됩니다.......결국 서울학교에서는 산골학교 선생님까지 불러서
직접 사실확인을 하게 되었고..... 서울학교의 교장선생님은 산골학교 선생님에게
"당신이 이 소년에게 수학경시대회 문제 2개를 몰래 빼내 알려달라고 했나요?"
라고 물었고 산골학교 선생님은
"아닙니다, 저는 절대로 그런일을 시킨적이 없습니다. 저소년 자신이
스스로 한일입니다."라며 거짓말을 해버립니다.
결국 소년은 졸지에 모든 죄를 뒤집어 썼을 뿐만아니라 산골학교 선생님에게
배신까지 당하게 된것입니다. 그리고 소년은 무기정학이라는 가혹한 처벌을
받게 됩니다. 사실 작년 수학경시대회에서도 몰래 문제를 빼냈던 학생이
있었지만 그 학생은 부잣집 아들이란 이유로 아무런 처벌도 하지 않은채
화장실 청소만 시켰던적이 있었지만....... 산골에서 온 소년은 부잣집 자식이
아니어서인지 몰라도 훨씬 가혹한 처벌을 받게 된것입니다.
결국 그 소년은 학교에 가지도 못한채 하고 싶은 공부도 못한채
학교밖에서 교실을 바라보며 학교에 갈날만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소년이 언제 학교에 갈수 있을지는 아직 아무도 모릅니다.
소년의 슬픔은 계속되고 있지만..... 소년을 그렇게 고통스럽게 만들었던
산골학교 선생님과 학생들중 그 소년을 위로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그 소년의 일기장엔 아직 이런 내용이 적혀있는데도
말입니다.
"비록 나는 괴롭지만......산골학교 아이들이 수학경시대회에서
좋은성적을 얻어서 기쁘다고... 그리고 친구들의 웃음을 볼수 있었기때문에
후회는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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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이야기는 실화는 아닙니다.........그렇지만 산골소년 처럼
아름답고 착한 마음을 갖고 있는 사람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야기입니다.........
여러분은 "로버트 김"이란 분을 기억하십니까?
지금으로부터 7년전 미국이 갖고 있던 정보를 아무런 대가없이
단지 조국이란 이유로 대한민국에 전해줬던 사람입니다.
그정보는 미국에게는 아무런 쓸모없는 2류정보였지만 한국에게는
군사적으로 많은 이득을 주는 정보였습니다. 결국 그사실이 미국 수사국에
밝혀져서 로버트김은 무려 7년동안 교도소에 갇혀있고 ........
앞으로 1년을 더 감옥살이를 해야 합니다........
대한민국 정부에 막대한 정보를 줬음에도... 우리 대한민국 정부는
로버트김에게 아무런 도움도 주지 않았을뿐더러.........
심지어 "로버트김은 대한민국 정부와 관련없는 사람이니 마음대로 하라"
이따위 소리를 하는 정부관리도 있었습니다......
로버트 김에게 누군가 이렇게 물어보았습니다.
"당신은 왜 아무런 댓가없이 정보를 대한민국 정부에 건네줬습니까?"
그러자 로버트김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시집간 딸이 가난한 친정을 돕는 마음으로 대한민국을 도왔습니다"
가난하고 힘없는 조국을 위해 무엇이든 하고 싶어서 자신을 희생한사람.....
이렇게 착하고 아름다운 사람을 우린 잊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를 위해 우린 아무것도 해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글을 쓴 이유는 단 한가지입니다.
아무것도 해주진 못하지만...... 그를 "잊지는 말자"는 단 한가지
이유 입니다.
로버트김 선생님 건강하십시오.....
ps...예전에 다른 곳에 올렸던 글인데...몇일전 신문에 실린 기사를 보며 다시 이 글을
올리게 됐습니다. 대기업에게 수백억씩 받아먹고도...아무런 죄책감도 없이
서로 국민을 위한 애국자라고 떠드는 정치인들만 우글대는 세상에.......
대한민국이란 나라를 위해 희생한 로버트김이란 존재는 정말 고귀하고도
소중한 존재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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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맑고 푸른날..
맑고 투명한 유리병에..
그날에 날씨를 담아두고 싶습니다..
당신 마음이 흐린날 드릴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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