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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516479
    작성자 : 익명ZmZqZ
    추천 : 0
    조회수 : 1004
    IP : ZmZqZ (변조아이피)
    댓글 : 11개
    등록시간 : 2015/09/11 23:31:45
    http://todayhumor.com/?gomin_1516479 모바일
    어린나이에 원치않는 임신과 낙태과 인간관계로 힘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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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대 초반여자예요.
    누구에게도 말못하고 질타 받을일이라는걸 알아서 혼자 견뎌낼라하는데 힘들어서
    부끄럽게 익명으로 글을 써요.
     
    해외에 잠시 있는동안 한 오빠를 만났어요. 서로 친구로 지내면서 육체적인 관계에 이끌렸고
    그렇게 관계를 맺었어요. 서로의 관계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 해봤지만 항상 복잡했어요.
    연락도 항상 맨날 하고 서로 이성관계에 대해서도 케어했지만 사귀는건 아닌. 아슬아슬했죠.
    말그대로 섹파인데 서로 아니라고 우긴거일지도 몰라요.
     
    그러다가 제가 한국에 가족일때매 잠깐 돌아가게 됫어요
    한국에 몇달있는동안 절 좋아해주는 친구덕에 연애도 하게되고
    오빠한테 너연애하니 라는 연락이 왔고 응 캐나다 돌아가면보자 이러면서 간간히 안부정도.
     
    우리는 서로가 그냥 친한오빠동생이라고 믿고있거든요. 남친한테 정말 못할짓이지만.
     
    그리고 몇달후 외국에 다시 잠깐 가게되는일이 생겨서 갔고 오빠를 만낫어요.
    그 상황이 남친과 잠깐 생각하는시간을 가지고 있는 기간이여서
    술김에 그냥 오빠와 잠자리를 가진거같아요. 그리곤 다음날 남친과 헤어지고
    있는 내내 오빠를 만났어요. 관계도 맺구요. 제가 나쁜사람인거 알아요.
     
    그리고 오빠와 만나면서 제 친한친구도 소개해주고 다같이 어울려서 며칠 놀다가 전 한국에 다시 돌아왔고
    몸에 이상기운이 잇길래 혹시나하고 테스트기 해본결과 흐린 두줄이 나와서 병원을 가봤더니
    아직 애기가 안된상태지만 임신은 맞다고. 서서히 수정이 되고있다 하더라구요.
     
    정말 제가 이런일을 겪을줄은 몰랐고, 병원에서 제가 우는모습보더니
    지금 같은 상황에서 지울수있다고 아직 아기가 아니니 낙태는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오빠한테 그날 바로 연락했더니 지우자고, 같이 해결해나가자고 하더라구요.
     
    절 버릴까봐 무서워서 계속 울면서 연락했던것같아요. 오빠도 자기가 해결할수 있는선에서 도와주겠다고 하구요. 경제적부분으로요.
     
     
    근데 그 때 오빠가 저한테하는얘기가
    제가 한국에 돌아오고(돌아온지 2주됫어요) 그때 몇번 만난 제 친구한테 연락했다 하더라구요.
    그냥 호기심이였다고, 이뻐서 알아가보고싶었다고. 그리고 제 친구도 그 연락을 받아줬다고 하더라구요.
    자기말론 심각한건 아니였대요 자기혼자 애매하게 그런거지 제친구는 그냥 친한오빠동생으로 받아준거라 하더라구요.
     
    혹시라도 나중에 제가 얘기 들으면 힘들어할까봐 미리 말한대요.
     
    그 얘기 듣는순간 다 무너지더라구요 대체 난 뭐지?
     
    저한테 정말 소중한 친구거든요. 저와 이오빠의 관계도 알아요. 그날 저희둘이 손잡고 키스하는것도 다 봤을걸요.
     
    그래서 말했어요 니가 지금 이일 책임질라면 걔랑 연락 다 끊고 내눈에 안보이게 해라 둘이 연락ㅎ는거.
     
    친구한테도 전화했어요. 근데 전 그친구 알아요 많이 힘들고 외로운 친구예요
    아마 그냥 착해보인 ㅇ오빠가 연락오니까 받아준걸꺼예요 그렇게 믿고싶어요
     
    그래서 친구한테도
    나 이런이런일을 겪고있고 너 얘기 들었다. 연락 끊었음 좋겠다.
    너가 뭔감정인지도 모르겠고 난 지금 내 아픈게 우선이다. 너네 끊어라. 미안하다.
     
    친구도 저한테 미안하다했고 다음날 오빠한테 연락 끊겠다고 연락이 왔다 하더라구요.
     
     
    참 웃겨요. 둘이 아직 만나지도 않았고 그저 연라ㅏㄱ만 했다는데 제가 오버하는건가요.
     
     
    그리고 전 병원가서 수술하고, 혼자 죗값 받고 있어요. 먹는거마다 토하고 하루종일 울고 병원 다니고.
    학생이라 돈이 많이 없어서 새벽에 하혈을 심하게했는데 응급실 갔다가 돌아오고 그랬어요.
     
    오빠한테 화도 내봤고, 원망도 많이되지만 제 잘못인거 알아요.
     
     
    왜 저한테 이런일이 일어낫는지.
     
    피임 안한거 잘못한거 알고,제가 평생 죄책감 갖고 살아야하는 부분인데
    제 친구와의 그 관계는.정말 모르겠어요. 내가 아끼는사람과 나한테서 왜 이런일이 일어낫는지.
     
    누구한테 화도 ㅁ못내겠어요. 전 친구한테 화내기엔 친구를 너무 사랑해요. 진짜 너무너무 좋은친구라는거 알아요.
    근데 그친구가 왜그랬을까요. 그냥 연락오니깐 받아준거겠죠?
     
    그 오빠만 원망하면 되겠죠? 제 자신을 원망하면 되고?
     
    이런글 욕먹을만한 글인거 알아요 죄송해요 이기적으로 글올려서.
     
     
    근데 진짜 모르겠어요 얼마나 아파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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