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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1516
    작성자 : WD1612
    추천 : 12
    조회수 : 204
    IP : 136.183.***.105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08/03/12 15:01:59
    http://todayhumor.com/?panic_1516 모바일
    죽음의 목록 - 1B
    나는 바로 마우스를 잡고 새 메일을 체크했는데,

    이번에도 WD 란 사람이 보낸 메일이였다.

    이 사람 혹시...백수?

    메일 내용은 이러하다

    " 안녕하세요 한길 작가님! 제 생에서 엄청난 발견을 하였습니다, 당신은 팬인 저에게 솔직하지
    못하셨던것같네요. 처음에 전 작가님 이름이 한길 작가님인걸로 알았는데, 가명이시더군요?
    실명이 한생이셨네요. "

    난 잠시 메일을 읽는걸 그만두고 생각을 해봤다.

    난 그 누구에게도 내 실명을 얘기해준적이 없다

    사적인 장소에서도 말이다.

    글을 쓰기전에 전에 난 음악평론가로 일을 한적이 있었다,

    그래서 난 그 두 직업과 관계가 되지않기를 바래 음악평론가 할때는

    실명을 썻었고, 글을 쓸땐 가명을 쓴다.

    전에 내가 인터뷰를 한적이 있는데, 그때 내 입으로 음악평론가로 일한적이 있다고 말은 했지만..

    도대체 이자식은 어떻게 내 실명을 안거지?

    계속 읽어 내려갔다,

    " 하하 너무 걱정마세요, 이런것 가지고 제가 고소할거는 아니잖아요. 모든 유명한 작가는
    신비주의로 가잖아요, 전 이해해요 하하. 먹고 살려는 짓인데 뭐 어떻게 하겠어요. 그리고
    작가님은 지금 벼랑끝에 서있는 심정이잖아요. 음악 출판사에서 항상 작가님을 못잡아 먹어서
    안달이고, 그리고 음악 출판사에서는 제발 음악 잡지에 글좀 쓰라고 맨날 구박만 받고, 그죠? "

    도대체 이자식은 누구지? 이자식은 내 실명도 알았을뿐더러,

    내 출판사와의 관계까지 꽤뚫어보고있잖아.

    이새끼 도대채 정체가 뭐야?

    " 한생 작가님은 지금쯤 제가 누구인지 깊은 고뇌에 빠졌으리라 믿고 있습니다 하하. 하지만 그건
    저만의 비밀이지요, 신비주의랄까? 하하. 만약에 우리가 계약서 때문에
    만나면은, 뭐 어차피 만날껀데, 만나면 제가 작가님 머리 안아프게 계약서 내용을
    지금부터 천천히 얘기해드리겠습니다. "

    계약서? 뭔 계약서? 내 생에 이메일로 계약을 맺어본건 어떤 미친 여자가 나와 관계를 맺자고 해서

    한것밖에는 없는데..

    " 일단 휴식부터 취할겸 한생 작가님 아랫층에 내려가 메일이 왔는지 한번 확인좀 해주시겠어요?
    아 시간은 계속 흘러갑니다 대도록이면 빨리 확인하시는게 좋습니다."


    미친넘 이제 날 가지고 놀겠다는건가..?

    참나..뭐 이런놈이 다있어..

    그 순간 모니터 메일 내용중에

    몇줄이 남는 공간이 있었는데, 그 공간에 이렇게 써져가고있었다

    " 전 분명히 시간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생 작가님. 당장 내려가서 확인하세요 "

    난 허지겁 의자를 내팽개치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내가 2층 계단에서 반쯤 내려갔을때는 바닥에 웬 작은 소포가 거실 한가운데를 차지하고있었다.

    소포에 다가갈수록 내 머리속은 이미 공황에 빠지고 있었다.

    저건 폭탄이 아닐꺼야. 내가 이라크를 바탕을 한 테러리즘 책은 쓰고 출간을 했지만,

    그것때문에 이라크 테러범들이 폭탄을 보낸건 아닐꺼야..

    난 내 자신을 재촉해 걸음을 조금씩 옮겼다.

    이건 정말 바보같은 짓이야.. WD 는 그저 날 갖고 노는 것일뿐이라고..

    난 그 소포 박스를 허리를 숙여 두손으로 조심히 들어봤다.

    소포 박스 무게는 내가 예상했던거보단 가벼웠다.

    그리고 소포 박스에는 이렇게 써져있었다

    "한생 작가님께"

    살짝 돌뻔했다, 하나 하나가 신문지를 오려서 붙혀서 만든 이름이였기 때문이다.

    '한' 은 검은 색깔로 오려 붙혀져있었고,

    '생' 은 좀더 크고 빨간 색깔로 오려 붙혀져있었다.

    이자식..소설책 마니아 아니야?

    누가 보냈는지 확인할려고 소포 박스를 아무리 자세히 봐도

    그런건 없었다.

    그럼 우체부가 보낸건 아니고,

    WD 란 사람이 우체부가 내집앞에 올때까지 기달려 우체부에게 부탁을 하고 간것은

    더더욱 아니라고 본다.

    난 소포 박스를 들고 다시 컴퓨터가 있는 내방에 들어왔다.

    그리고는 쓰러져있던 의자를 다시 일으키고 의자에 앉아 소포를 내 무릎위에 얹어놨다.

    소포 박스에 있던 테이프를 천천히 뜯어냈다 ( 폭탄이 있을꺼라는 의심도 들고 해서다 )

    소포 박스 안을 들여다보니, 웬 두툼한 흰 봉투가 있는게 아닌가

    봉투를 꺼내어 안을 보니

    웬 셀수없을정도로 많은 돈들이 있는것이 아닌가?

    천만원이 되는 가량에 돈이 있는것이였다.

    그 순간 내 입속은 침은 온데간데는 없고 굉장히 말라버린 느낌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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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3/12 16:32:53  203.100.***.36  변태
    [2] 2008/03/13 11:26:21  211.114.***.71  
    [3] 2008/03/13 22:17:37  58.238.***.47  Flyhigh신가
    [4] 2008/03/14 01:18:15  210.99.***.18  
    [5] 2008/03/14 11:12:28  121.88.***.15  
    [6] 2008/03/17 01:33:21  220.68.***.160  
    [7] 2008/03/17 22:56:38  58.145.***.19  울트라뽕짝
    [8] 2008/03/19 14:41:50  211.195.***.193  yub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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