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호주사는 남자사람 임다~
이민 게시판을 처음보구 호주 이야기가 심심찮게 나오는걸 보구 반가운 마음에 제 이야기도 혹시 도움될까 싶어서 간략하게 정리해 봤어요~
어쩌면 디테일하게 제 경험을 글로 남겨볼까 생각도 해봐요 어찌 될진 누가 알겠어요 ㅋ
-2000년 다니던 회사 그만두고 좀 쉬어볼 요량으로 3개월 관광비자로 홀로 호주입국 물론 관광이 목적이었고 해외에 나온것도 처음이었음
-우연찮게 만나뵌 한국분의 일손이 필요하다는 제의로 건축 대모도 일함 일당 $100 였음 물론 일하면 안되는거임 걸리면 아마 추방?
-한국에서 회사생활 하면서 스트레스 + 소화불량 콤보로 고생하던 몸이 호주에서 삽질하니 몸니 회복되는걸 느낌
-관광비자 한달 남은시점 갑자기 돌아가기 싫어짐 관광비자 연장함 8개월 ~
-11개월의 관광비자 기간동안 초인적인 구두쇠정신으로 2만불 정도 모음 ~ 정말 하숙비 말곤 쓴돈이 없음 술 담배 물론 포기 ~
-영어공부가 하고 싶어짐 모아놓은 돈으로 어학원 등록하고 학생비자 득~
-서핑에 빠져 주말엔 서핑연습하고 주중엔영어공부하고 잼나게 살았음
-어학원 끝나가자 또 한국가기 싫어짐 또한 한국에서 일하던 컴퓨터&네트웍 좀더 공부해서 돌아가야 겠다 결심
-부모님께 SOS 학비좀 빌려주십사 부탁드렸더니 공부한다니 대견해 하시며 학비 지원해 주신다 하심 무지무지 감사
-우연찮게 호주에서 리바이스 청바지 싸게 구해서 한국 옥션에 올렸더니 대박남 2년 학비 생활비 전부 자가 충당 ~ 대충 2~3억 벌었음 2년동안
-어학원에서 만난 여친과 결혼과 동시에 졸업 영주권 된다길래 신청
-영주권 취득 하지만 만족스러운 일을 찾기 힘들었고 영어도 부족하고 경험도 부족하다는 걸 느낌
-대도시 한국사람 속에서 살아봐야 한국스러운 호주에서 고립되어 살아갈것 같다는 불안감에 시달림
-한국사람 별로 없는 중소도시로 이주 부딛혀가면서 백인들하고 같이 일함
-돈좀 벌어보겠다고 장사 벌였으나 ㄱ망~ 3억정도 날리고 결홈생활도 종료
-폐인되서 6개월쯤 은둔하다 다시 일어남
-호주는 기술이 최고라는 깨달음에 기술한가지는 있어야 겠다는 생각에 그래도 잼있게 일했던 건축회사 들어가서 밑바닥부터 시작
-기술하나만 보고 5년 일하다 건축에서 큰 가능성을 확인
-회사 만들어서 독립 1년만에 망함 손해는 별로 없음 단지 돈이 물려서 자금회전이 안됨
-회사들어감 어느덧 꽤 괜찮은 연봉을 받음 백인들 손기술도 둔하고 머리도 안돌아가는 녀석들이 태반 경쟁이 안됨 한국사람이라서 경쟁이 너무 쉬움
-회사생활 하면서 개인 비즈니스 다시 시작 돈 막벌리기 시작함
-현재 집도 한채있고 가끔 오토바이 타고 라이딩도 하고 가끔 낚시도 다니고 캠핑도 다니고 돈모아서 요트살생각 하는거 보면 먹고살만함
-현재의 여유와 스트레스 없음에 감사 우여곡절을 많이 겪었더니 사는게 만만해짐
호주는 참 좋은 나라임 쓰러져도 일어날수 있음
l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