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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5151
    작성자 : 아디다스소년
    추천 : 13
    조회수 : 585
    IP : 220.94.***.168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07/09/11 00:41:29
    http://todayhumor.com/?gomin_15151 모바일
    충격과 공포다 ㅅㅂ
    안녕하세요....제가 아주 황당한일을 당해 이렇게 글을씁니다..

    제가 예전에 고민 계시판에 고백을 했다가 차인글을 쓴적이 있엇습니다.

    근데 저번주 토요일날 피씨방을 갓는데 그녀가 있는겁니다.전 그냥 모른척하고 혹시나 하는마음에 그녀 옆

    자리를 잡고 스포나 한겜할려고 로그인중이엇죠... 그러면서 그녀가 멀하나 힐끗보니 오유를 보고 있는겁

    니다.반갑기도하고 신기하기도하고...그래서 제가 우연히 옆자리 있는거처럼

    "헉..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뵙네요. 여기 피씨방 자주오세요?

    "어..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이에요 요즘 안오셔서 궁금했엇는데 잘지내시죠?

    사실 제가 잠깐 몇주 출장갔다가 회사업무가 조금 변경되다보니 그녀 일하는곳에 못들렷거든여...

    근데 그녀가 컴터를 그만두고 일어서는거에요..그래서 제가

    "그만 일어나시게요?"

    "네 회사 언니하고 요 앞에서 약속이 있어서요"

    그러더니 주섬주섬 소지품 챙기더니 계산대로 가는거에요..저는 조금 아쉬움으로 그녀모르게계속 쳐다 보

    앗는데 그녀도 절 힐끗힐끗 쳐다보는 느낌이 드는거에요...왠지모를 기분이 들더군요..

    그러다가 그녀가 피씨방을 나가더라고요... ㅜ.ㅜ "그래 스포나 쩔어야지" 하고 잡생각 버리고 스포를 하

    고 있는데..

    "저기요"

    헐? 여자목소린데...전방 슈류탄도아니고 여케가 "저기요" 하네..생각하며 옆을 보니 아까 그녀가 서있는

    거에요.꿈인가 생시인가 그냥 그런 기분이 들더라고요..

    "저기 요 밑에서 아는언니랑 술한잔 할껀데 같이 술한잔 할래요?

    빙고!!!!룰루랄라...아 하나님 부처님 알라신및 기타 잡신이시여 정말 그녀가 저에게 술한잔 하자고 했단

    말입니까..꿈이면 계속꾸게 해주시고 꿈이아니라면 이런 현실을 만들어주신 피씨방 주인및 기타 알바등등

    에게 감사에 뜻을 전하는바입니다...라고 생각햇죠. 그치만 전 조금 우물쭈물하며.

    지금 막시작햇는데 그냥나가면 총수리비하고 계급구멍생기는데..이런잡생각은 안들고

    "예 그러죠" 라고 씩씩하게 대답했습니다..

    그녀와 간곳은 피씨방 밑에 호프집... 그녀 회사언니라는분이 있더군요. 안면이 조금있어 인사를 가볍게

    하고 주문하고 이런저런이야기를 했습니다.

    한참 분위기가 무르익을즈음.....

    그녀가 잠깐 화장실을 간사이 그 언니라는분이 충격적인 이야기를 하더군요...

    제가 그녀에게 고백을 하기전에 그녀가 저를 꽤 괜찮게 생각했다더군요..제가 그녀 일하는곳을 가면

    저를 보고 귀엽게 생겻다느니 , 이상형이라느니 여친은 있을까? 나이는 몇일까? 하고 핸폰으로 몰래 사진

    도 찍고 자기 이상형이라고 핸폰 바탕화면에 저장까지 했다더군요...

    충격 그자체 였습니다..ㅜ.ㅜ 근데 왜 그렇게 날 차버렷는지.도데체 알수가 없엇습니다..이야기 도중 그

    녀가 와서 화제를 바꿔 다른이야기를 하는데 도데체 이해가 안갓습니다..말도 안들리고..ㅡ.ㅡ

    조금 시간이 지나 그녀 직장 언니라는 분이 저에게 알수없는 눈짓을 지으시며 잠깐 화장실을 간다고 하더

    군요.. 술도 서로 알딸딸 하고 기회다 싶어 그녀에게 이야기 했습니다..

    "저기요.. 그때 왜 저 찻어요" ㅜ.ㅜ

    "사실 아까 언니분한테 이야기 들었어요. 저 좋아하고 계셧다면서요. 근데 왜그러셧어요"

    "말하기 싫으시면 안하셔도되요"

    그제서야 그녀가 말을 해주더군요..

    "그때 선물주시고 고백해주셧을때 정말 그때 기분 머라고 표현하기 힘들정도로 좋았어요"

    "근데 너무 급작스러워서 받아들일수가 없엇어요.제가 ** 씨 그냥 속으로 좋아만 했지 막상 고백을 들으

    니 제 맘이 너무 햇갈렷어요..그 일 있은후 **씨 다시오면 다시 이야기 해볼려고 했는

    데 **씨가 그일 있은후 안오시더라고요..저도 많이 힘들었어요..이름도 모르지 전화번호도 모르지 정말

    저도 속상하고 후회도 많이 했어요"

    아....무슨 소린지 하나도 이해가 안가더라고요....그치만 그래도 희망이 보이기 시작하는겁니다.그래서

    제가 다시 물엇죠..

    "혹시여..지금 사귀는사람 있어요?"

    그러자 조그만한 목소리로..

    "네...."

    이런 된장.............ㅅㅂ 분위기 안맞게 욕이 튀어나올려고 했습니다...(그냥요)

    분위기도 꿀꿀하고 갑자기 북극탐험대 분위기라서 제가 아까 그녀가 오유하던게 생각나서 물어봣죠..

    "저기 오유하세요? 언제부터 하셧어요?"

    "아~~오유요!실은 그때 그일 있은후 제가 힘들어 하는모습을 보고 아까 그언니가 알켜주었어요.근데 **씨

    도 오유 하세요?"

    "네...자주하는건 아니고 가끔 눈팅만 합니다."

    "아~~네.. 실은 그일후 오유 고민 계시판에 어떡하면 좋을지 글을썻는데 악풀만 달려 글을 바로 삭제했어

    요.**씨가 혹시나 오유를 하면 볼수있을까하고 올렷는데..정말 하시는줄 알았으면 지우지 안는건데."

    아.......,ㅅㅂ 충격과 공포다.......

    그래 그런말 듣고 헤어졋다..........그녀는 지금 남자친구랑 잘 지내고 있고... 난 그냥 한번쯤 이야기는

    해보고 싶었단다..... 오유에서 그녀가 글을 올렷는데 베오베는 바라지 않고 베스트만 보냇어도 내가 읽어

    볼수 있을수 있엇는데 악플 땜시롱 바로 삭제 햇단다.... 어쩔꺼요.....내가 쏠로부대 탈출이 그리 아쉬웟

    던거요...그일후 난 결심했다.... 오유에 고백이고 나발이고 그런글 올라오면 난 무조건 악플에 아피 신고

    눌러 응징하겟다....


    그녀 아디가 기달려늑대 래요....
    혹시 기다리면 되나요? 비굴 비굴...




    아디다스소년의 꼬릿말입니다
    난 오늘도
    생면부지의 여자와
    잠자리를 같이 했다
    대체 이번이 몇 번째 인가?


    이젠
    세는 것 두 의미가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오늘도 역시 잠에서 깨어보니
    허리는 쑤시고 골반이 땡긴다.
    피곤하기도 하고.
    자세가 좋지 않았었나보다.
    자세에 신경을 썼어야 했는데…….
    이제 후회해도 소용없고…….


    내가 언제 잠이 들었는지도
    기억도 안 난다.
    그리고 여전히
    오늘도 다른 낯선 여자가 옆에서 쿨쿨 자고 있다.
    흠~~자세히 보니 다행히 예쁘게 생겼다.
    아~~ 이게 문제가 아니다.
    이번이 첨은 아니다
    바로 어제도
    생전 첨보는 여자가 내 옆에서 자고 있었다.
    어제는 어머니뻘 되는 여자였다.
    잠을 자는 여자가 매번 틀린다.


    정신을 차려야겠다고…….
    인간이 되자고
    그렇게 내 자신에게 다짐 했건만
    뜻대로 되지 않는 내 자신이 정말로 밉다.
    지난번에도 자고 있다가
    친구한테 들키는 바람에
    망신을 톡톡히 당한적도 있었다.
    아~~ 난,
    정말 구제할 수 없는 인간이란 말인가?












    .



    .



    .



    .



    .






    이제, 버스에서 그만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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