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오유에 이렇게 뭘 쓰기는 오랜만이네요. 다름이아니라 저는 지금 호주 퍼스에 온지 3일째이고 에어비엔비를 통해 한 가족과 연결되어 방하나를 빌려 살고 있어요. 아이 셋에 싱글맘인데요.. 이 중 첫째가 문제에요.
블로그에 쓴 글 그대로 가져와봤습니다.
오늘의 하이라이트. 개빡치는 사건. 장봐오면서 KFC가서 텐더 사왔다. 근데 애들도 있길래 같이 먹자고 하고 먹었다. 친해지고 싶어서. 근데 와 여기 첫째인 남자애 얘 미친새끼였다. 처음 만났을 때 안녕하세요이래가지구 우와 싶었는데 이새끼 알고보니 친일파였다. 난 처음에 날 떠보는 건줄모르고 자기 일본 싫어한다고 너는 어떻냐 그래서 나도 싫어한다고 했다. 그랬더니 많은 한국인들이 싫어한다는 걸 자기도 안다고 했다. 왜냐하면 자기는 이 둘의 역사에 관심이 많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하는 말. 60년전 일로 아직도 화나있는 한국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단다. 미친? 진짜 머리가 하얗게 됬다. 물론 한국말이었으면 반박을 했겠지. 근데 내가 영어가 그렇게 되냐구... 여튼 진짜 엄청나게 많은 질문과 발언이있었다. 우선 가장 기억나는건 지금 여기에 아베가 있다면 총으로 쏴죽을거냐, 일본인이 길거리에 지나가면 그냥 때려죽일거냐 씨발 이새낀 누굴 유ㅐ자꾸 죽여. 여튼 진짜 가장 충격적인건 위안부문제다. 위안부는 영어로 comfort women 인데 편안한 여자 라고 직역된다. 이걸로 농담을 했는데 자기 옆에 앉은여동생을 갑자기 껴안더니 으 너는정말 편안해. 나지금너 강간한거야 이지랄했다. 와. 충격. 진짜 할 말을 잃었다. 그리고 자기 눈을 양옆으로 찢더니 사실 나 일본인이야 이랬다.. 진짜 대놓고 면전에서 날 모욕한게 정말 화나지만 당해본다면 알수있다. 머리가 하얗게된다는게 뭔지.. 그리고 얘가 7개국어를 할줄 아는데 중국어일본어 할준안다고 했다. 그래서 한국어는 관심 없냐고 했는데 한국은 진짜 싫다고 한국어는 진짜 어글리 하고 한글 이라니 우웩 이러고 진짜 '한글'이러면서 말했다. 또 먹방도 알더라. 먹방을 food porn이라고 표현했는데 내가 먹방은 그냥 다이어트하는 사람들이 대리만족하려고 보는거다 그냥 유행이다 이랬는데 아니라면서 그거는 포르노라고 만약 자기가 방에서 몰래 푸드 포르노를 보고 있다가 엄마가 들어오면 엄마 잘못했어요이건그냥 재미에요오해하지마세요 라고 해야한단다. 왜냐하면 포르노니까. 이렇게 쓰고 나니까 나 여기 왜있는지 모르겟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걍 나가죽어야할듯. 주인이랑 이야기를 해볼까..다음에 또 문제가 생기면 그때 나갈까.. 언제나가지.. 영어 진짜 빡세게 해서 십개월뒤에 얘만나서 한소리 해줘야겠다. 아 근데 얜 진짜 한소리해줘도 안통할 것 같은게 내가 너는 한국인도 아니고 한국에서 자란것도아니고 한국 문화를 완벽히 이해한것도 아니기때문에 일본과 우리의 관계를 겨우 그렇게 말하지 말라그랬더니 하는말. 만약내가 한국에서 태어났다면 나도 일본을 쏴죽이고 싶어질까? 이랬다. 그냥 답없음. 7개국어해서 너 뭐하니? 진짜 최악 최악 최악이다. 진짜 이집 나가고 싶다..나스르로에게 정말 너무너무 화가난다. 나 여태 영어 어떻게 공부한거니
잊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너무 저에게 화가나서 울기도하고 진짜 최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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