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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514659
    작성자 : 익명ZWRlZ
    추천 : 2
    조회수 : 3124
    IP : ZWRlZ (변조아이피)
    댓글 : 25개
    등록시간 : 2015/09/08 14:45:47
    http://todayhumor.com/?gomin_1514659 모바일
    명절 선물 때문에 여친이 화가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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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37살이고 31살 여친을 사귀고 있습니다.
     
    사귀지는 80일 정도 됐습니다. 오늘 힘든일이 있어서 처음 고민게에 글 올려 봅니다.
     
    저는 생각을 좀 많이하는 편입니다... 눈치를 본다고 할 수 있겠죠. 여친의 성격은 좀 쎈 편입니다. 감정 기복이 좀 크기도 하고요.
     
    그 것 때문에 가슴앓이를 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문제는 오늘인데... 여친은 전주 쪽에 본가가 있어 명절 때 집으로 내려갑니다. 전 의정부 살고요.
     
    아침에 여친이 회사 분들께 드릴 선물을 소셜커머스에서 찾아보다 제게 어떤게 나을지 링크 문자로 보내줬습니다. 명절 선물 얘기를 하다가..
     
    아직 100일이 안되긴 했지만 여친이 집 내려갈 때 손에 하나 들려 보내고 싶은 마음에 뭘 할까 하다가 저도 소셜커머스에서 한과세트나
     
    쿠키세트가 어떠냐고 링크를 보내줬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멀리 가는 길 무겁지 않고 부담되지 않는 정도의 선물이라 생각했는데..
     
    여친의 생각은 많이 달랐나 봅니다. 화를 내더군요.. "쿠X에서 한과를 사서 우리 부모님께 드리겠다고?" 아예 하지 말랍니다.
     
    이럴려면 부모님 명절 선물은 각자 알아서 하자고 합니다. 눈치 없던 저는, 물론 소셜 커머스에서 사서 드리겠다는게 아니라 이런거 어떤지
     
    의견을 듣고 싶다고 얘기했으나 더 격한 반응이 오더군요...
     
    "한과나 쿠키는 내가 옆집 아줌마나 경비아저씨한테 할거 없을 때 드리는거야. 우리 부모님이 그런 대접을 받아야겠어?"
     
    네... 사실 제가 이 쪽으로 경험이 없습니다. 37살에 예비 장인장모가 되실지도 모르는 분들께 한과나 보낼 생각이나 하고....
     
    링크를 보내는게 아니라 어떤게 적당할지 먼저 물었어야 했는데... 제가 실수했지요...
     
    미안하다 경험이 부족했다. 문자를 보내도 냉랭합니다... 전화를 해도 안 받고... 카톡 음성 메세지를 보내고, 장문의 사과의 문자도 보냈습니다.
     
    답이 오더군요.. 경험의 문제가 아닌거 같다...라는.   이런 얘기를 자기가 직접 얘기해야 하는 상황도 받아들여지지 않고 이해도 안된다고..
     
    제가 너무 바보같고.. 그 이후로 오늘 내내 가슴이 미어집니다... 통화 좀 하자니깐 통하하기도 싫다는데... 만나 주지도 않을거 같습니다..
     
    어떻해야 할까요...? 어떻게 화를 풀어줄 수 있을까요...?
     
    너무 답답합니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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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9/08 14:54:04  202.31.***.169  물결무늬  192071
    [2] 2015/09/08 14:58:48  112.170.***.143  허니잼브레드  53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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