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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514044
    작성자 : 익명amVta
    추천 : 0
    조회수 : 378
    IP : amVta (변조아이피)
    댓글 : 11개
    등록시간 : 2015/09/07 12:05:46
    http://todayhumor.com/?gomin_1514044 모바일
    개신교에서 천주교,
    모태신앙으로 시작한 교회 생활,
    초등학교때는 침례도 받았었고 신기하게
    내가 물에 입수했을때 무지개가 떴다 사라졌었다
    사진도 있고, 참 신기했다 
    계속 이어오던 교회생활, 유치부 선생님도 해보고.

    중간중간 하나님을 배신하고 싶던 일들을 만들어 주셨었지만, 깊은 신앙갖은 할머니 덕에 항상 교회를 다녔었다. 

    중간 중간 배신하고 싶던 일들이 쌓이고 쌓였다.

    우연히 받게된 교회 장학금에 같은 구역에서 알고지낸 권사님? 이셨는지 모르지만 한 할준마 신자가 
    '쟤는 교회도 빠지는 애가 돈을 왜 받아' 라는 소리와
    구역 예배라고 한달에 한두번씩 집에서 드리는 예배.
    할머니들이 예배 후 떠는 가쉽거리 수다에 진저리가 났다.

    '종교는 내가 때가되고 준비가 되면 가는거야, 강요하지마'라고 대답하면 '부모 말씀에 순종않는 못된 애'라고 비슷하게 답할때도 있어서 할머니의 신앙과 다니던 교회와 개독이라고 말하는 개신교와 멀어졌다

    개독이라고 하는 소리들도 자주 올라오고, 나영이 사건도 있었고, 주님과 너무 먼 목사님들이 여기저기에서 이슈가되어 나타났다.

    당연히 교회와 멀어졌다, 작은 믿음이 있어
    힘들때 힘들다고 기도하는 일들이 있었지만
    발걸음은 멀어졌다

    우리 자식들은 교회 안간다며 계속 말하는 할머니도 싫어졌었다.

    사귀던 남자친구도 나와 비슷했다.

    깊은 신앙, 예수쟁이 라고 부를 만큼의 신앙을 갖은 가족들 사이에서 이가 싫어 나온 우리들은 서로 비슷하고
    하나님을 거부하는 모든 것들을 찾아 나섰었다. 또한 이를 믿기도 하였다.

    시간이 지나고 그 친구와도 헤어지고
    타지로 넘어와 공부를 하게 되었다. 

    시간이 지나고 그냥 힘들어 종교가 필요한거 같아
    한인 교회를 나가봤다.

    소름끼칠 정도로 똑같던 교회, 설교도 귀에 안들리고
    새신자 등록 하기싫다고, 오늘 하루 들렸다고 말하니
    예배 후 나를 투명인간 취급하는 순간에 다 진절머리가 났었다.

    이후, 많은 일들이 있었고
    주변에 많은 이들이 정말 정중하고 신기할정도로 친근하고 기분 좋은 방식으로 교회를 권했었다.

    '때되면 갈꺼야'라고 대답하면
    '그래 네가 준비될때 가봐'라는 답변도 왔었다 

    기분이 참 좋았다

    시간이 지나, 우연이 나와 비슷했던 전 남자친구에게 연락을 해봤다.

    이야기가 오가고,
     
      그는 주님의 큰 은혜를 받고 새사람이 되었고
    나는 너무 신기하고 신기해서 부럽기도 했다

    심지어
    그 친구, 나를 위해 같이 기도해줬었다
    '이 상처많은 친구, 다시 주님 품에 돌아가도록
    그 크신사랑 다 받도록 해주세요'

    이 기도 후, 이틀 뒤에 
    한인 성당을 찾아 갔다

    성당을 가기 전날, 할머니가 말씀하시길
    교회든 성당이든 상관없으니 주님을 만나고 오라 하셨다.

    할머니가 이런말을 하셔서 놀랐었었다.
     
     그렇지만 한인 교회는 갈 용기가 안났다.

    찾게된 한인성당을 가보자 생각했다.
    할머니가 해준말도 생각나기도 하고, 십자가 앞에서는 것도, 주님을 만나는 것도 같으니까

    신부님도 설교도 비슷하지만 다른 기도문들도
    너무 재미있었다. 

    자리를 돌며 지나가는 헌금이 아닌, 자발적인 봉헌시간도 신기했고, 주님의 피와 살이라며 드리는 순서도 신기했다

    그냥 같은 이야기를 조금다르게 풀어나가는게 너무 신기했지만, 기분이 참 좋았다.

    미사 후, 새신자 환영회라는 성대한 일들도 없었다.

    이미 알고있던 사람들마냥 거리낌없이 날 대하는 신부님도 좋았다. 

    그리고 미사 후 돌아와서 신부님이 주신
    예비신자 교리서를 읽어보는데 참 재미있었다.

    마리아 상을 믿는다, 우상숭배다.
    라고 알고있던 내 생각이 잘못됨도 알고 

    하나님, 성령님, 예수님. 삼위일체 신을 믿는 것도 같고

    제사를 드리는 이유도 우상숭배가 아니였다

    성호경을 긋는 순서도 이 책을  통해 알고

    책읽는 순간순간이 참 재미졌다.

    그리고 조금 다르지만 비슷한 주기도문을 새로 외우고자
    계속해 읊어보는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고 행복해졌었다 

    교인들이 말하는 하느님이 영접하는 순간? 주님이 오신 순간? 인것 마냥 행복하고 속이 꽉찬 느낌이 들었다


    이 후, 너무 행복하고 기분이 좋아서
    나를 십자가앞에 다시 오게 만들어준 몇 친구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나를 오게한 장본인인 전 남자친구에게도

     '교회로 발걸음하기 꺼려져서 성당으로 와봤다.
    행복했다, 재미있었다! 고맙다 네 덕에' 라는 식으로 남긴 인사에

     그는
    '사탄이 교묘하게 꽤를 쓴다, 이단이다 
    우상숭배다, 잘 생각해라'
    라고 답이왔다

    주님을 만났다고 생각한 행복한 기분이 순간 무너졌었다.

    알았다고 말하고 

    또다른 고맙게 생각한 친구에게 고맙다고 말을 전했다

    답이 비슷했다, 
    '잘 생각해라, 주님은 하나다, 교회가 답이다'

    기분이 나빴다.

    또 다른 이에게 말을 전했다

    '축하해, 이렇게라도 주님 만나게 되어서'라는 대답이 왔다 

    행복했다. 



    주님 자체가 있음을 느끼고 너무 행복한 하루였는데,
    내가 이단과 사탄을 느꼈다는 대답이 날 무겁게 만들었었다. 

    마지막 대답에 기분이 참 좋았지만, 기분이 찝찝하다.

    난 어떤 선택을 해야할까


    그리스도교는 총 세개인데
    같은 분을 조금 다른 방식으로 접하는거 뿐인데
    왜, 하나는 이 모든걸 인정하고 존중하고
    하나는 이단과 사탄 취급을 할까 

    단지 주님을 만나고 행복해지고 싶은거 뿐인데

    난 이단이되어가는 건가? 

    오늘 느낀 행복한 감정은 사탄의 장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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