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그대로 1절을 모르는 남자친구 때문에 미치겠습니다.
한 이야기를 하면 그 이야기로 물고 넘어져요 계속
저번에 북한이 도발했을때도 군인 이야기가 나와서
자기는 도망간다 라고하고. 저는 이런일을 대비해서 나도 군대가고싶고 만약 전쟁이 난다면 싸울거라고
이야기가 나온적이 있음
그냥 이건 저는 가치관의 문제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그냥 답이 없고 그냥 개인마다 다른 성향이라고 생각함
그거 가지고 너 전쟁나면 100퍼 죽는다 요즘 육지전을 하는전쟁이 아니다. 도망가는게 낫다
나는 전쟁이나면 무슨일이라던지 돕고싶고 죽을때 죽더라도 한명은 쏘고 죽어야겠다
이런식이었죠.
근데 그거가지고 3일 동안 싸웠다 하면 믿으시겠습니까?-_-
아 이제 그만하자고
하면 자기가 정석인 논리를 펼치는데 너는 참 고집이 쎄다 이런식으로 말을 하더군요.
자기 말만 맞는 클라스
딥빡
쨌든 며칠뒤 아는사람 회식에 남친이랑 나가게 되었음.
거기서 또 그얘기를 꺼내더니 사람들한테 님들 생각은 어떻습니까?
물어보더니
사람들은 자기네들도 그냥 도망간다고 하더군요.
그랬더니 저를 보면서 거봐 사람들 다 그렇잖아. 해서 전 좀 짜증이 난 상태였습니다.
어쨌든 술집에서 나오고 저는 일행보다 먼저 술집에서 나왔죠.
남친이 따라 나오더니 봐봐 사람들 다 그렇게 생각하잖아
해서 전 대답을 그냥 안했어요.
그리고 집가는 버스....
카톡으로 또 그 이야기를 꺼내더라고요
아까 나한테 한것처럼 사람들한테 반박하지 그랬어?
하면서 또 사람 열받게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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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저번에 군대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남친은 공익이고 전 당연히 미필이지만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군대 얘기 자주함)
남친은 군대가 사람을 죽이는 기술을 배우는곳이라고 군대가 사라지면 좋겠지만 필요악이라고 했고
난 어떻게 말을 그런식으로 하냐고. 군대가 없으면 이 나라의 평화도 없다고 방어 차원을 위해서 군대를 증강시키는게 맞다고했죠
이걸로도 자꾸 꼬투리잡고 국어사전 들먹이면서 이틀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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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은 반복되는 장난을 좋아합니다. 예를 들면 내가 싫어하는 배를 계속 하지말래도 만진다던지.. 그런거죠
근데 저는 진짜 배에 콤플렉스가있어서 배를 만지는 걸 극도로 싫어함.
하지마
하지말라고
하지마!!!
하면 웃으면서 만집니다. (하지말라는게 장난인줄 아나봄)
하지말라는데 왜 하냐고 아 만지지말라고
정색해도 만짐ㅋ
진짜 화 내야지 그때 안만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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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둘은 그림을 그립니다.
어느날 남자친구가 그림을 그렸죠... 그걸 포털사이트에 올렸고 기대했던거와 달리 사람들의 반응이 영 아니더라고요.
저도 좀 당황했음..
쨌든 남자친구는 거기에 대해 분노를 느끼며 자기보다 구성이 떨어지는데 반응이 좋은 그림을 가지고 저에게 보여주면서
자기가 이거보다 못한게 뭐냐고 짜증을 부리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그냥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느낌이.. 더 좋은가보지 사람들을 움직이는 무언가 있나보지. 라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사람의 그림을 모두 가져와서 이게 뭐가 자기보다 잘 그렸냐고 짜증을 내는 겁니다....
아 잘했나보지 나도 이해할수 없지만 무언가의 느낌이있나보지 라고 말했지만
자긴 도저히 이해를 못하겠다고 그사람의 그림하나하나 자기꺼랑 비교하면서 한 4시간은 보낸듯...
딥빡했지만 화낼수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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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남친의 그림이 누구랑 닮았다고 이야기를 한 적 있음. 남자친구 거기에대해 엄청 화를 내면서
저한테 또 그사람의 그림과 자기 그림을 비교하면서 뭐가 똑같냐고 저녁부터 잘때까지 괴롭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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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여자애 셀카가 찍는사진마다 다르게 나온다고(난 그여자애 알지도 못함) 아 잘 모르겠네 했는데 표로 만들어서보여줌
아진짜 귀찮아 죽겠어요.
그말이 그뜻이 아니라고 하면 국어사전 캡쳐해서 보내고
(하지만 이미 남친은 그 말에 대한 의도는 이해한 상태지만 내가 단어를 잘못쓴것에 대해서 캡쳐함)
그림가지고 싸울때는 돌겠습니다. 아까도 자연물은 건물보다 투시가 비교적 규칙이 없으니 그리기가 편하다
하니까 자연물도 투시가 있다면서 사진을 한 8장 보내더니 앞에있는게 크고 뒤에갈수록 작아지잖아 왜 투시가없어? 다 투시있어
라고 계속 집요하게 사진보내고 그러길래 아니 비교적없다고 저건 건물과 달리 다 감으로도 그릴수 있다.
앞으로 갈수록 커지고 뒤로잘수록 작아진다 빼고 규칙이 없잖아.
라고 말하니 계속계속 앞이 크고 뒤가작다라는 사진을 보내서 그만하라고 했습니다.
아 진짜 미치겠어요 이것뿐만이 아니라 화낼때도 그렇고 장난칠때도 그렇고 1절이 없어서 숨막혀요......
그리고 꼭 논쟁할때는 자기말이 진리고 자기는 논리왕 이라는식으로 말하니까 더 미치겠음
그러면서 나보고 고집불통이라고 하니 참...
같이 게임할때도 그 한판에 죽었거나 졌을때 끝나고 제가 실수한거 가지고 ㄱㅖ속 뭐라함.
(예를 들어 그랩에 잡혔다던지, 서포트인데 자기를 안따라다녔다, 자기 궁쓰는데에 적캐릭터를 안세워서 궁이 빗나갔다 뭐 그런거..)
아 으아아아아아
그래도 말하니까 속시원하다 아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