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 소문도 많고 내용도 많은 학교와 선생이지만 일단 제가 알고 겪은 진실만 이야기하겠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미술 계열 우리 과의 미술계 동아리와 방과후를 담당한 G선생님(이라고 부르겠습니다)은 겉으로 보기에는 상당히 젠틀하게 생겼고 정 다 떨어진 우리반 아이들도 인정할 만큼 호감형의 얼굴이었습니다. 그것과는 관계없이 저는 미술 계 동아리와 방과후에 들어간 거였지만 그만큼 첫 인상은 좋았다는 겁니다.
그런데 고등학교 1학기 때에는 대부분 나긋나긋하게 대하시더니 2학기 때즈음에는 돌변하여 조금이라도 무언가 책잡히거나 실수를 하면 타박하기 일쑤요, 모든 일을 저에게 전임하는 등( 그당시 고3언니들은 입시에 바빠 보기 힘들었고 고2는 G선생님에게 질려 다 나가버린지 오래였습니다. 1학년이었던 저는 타박받으며 팬시 만드는 것도 싫었지만 가장 싫었던 것은 그 선생님이 만지는 것이었습니다.
인체 드로잉본을 a4에 복사하여 나눠 주었었는데, 자신의 방식대로(점을 찍어 이어그리는 방식)그리지 않으면 크게 무어라 하였고 뭐라 책잡힌 사람은(안걸려 본 학생은 단 한명도 없었습니다) 일으켜 세워 팔이나 등 눈 얼굴 등의 신체 부위를 만지며 설명하는 것이었습니다. 정말 온 몸에 벌레가 기는 듯이 불쾌했고, 등을 턱 쓰다듬을 때 오래도록 손이 의아래로 가는 것이 가장 불쾌했습니다. 만져도 제가 만져 알지, 선생님이 만져서 뭘 안다고... 가랑이 옷을 끌어당겨 주름을 알려줄 때에도 그냥 가랑이로 주름이 집중되는 것이 못내 불쾌할 따름이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담임이 되고 헬게이트가 시작되었습니다.
뭐 온갖 트집을 잡고 각종 손톱깎이 휴지 등을 자주 점검하여 화를 버럭버럭 지르며 아이들이 무엇 하나라도 잘못했을 때, 혹은 당연히 물어봐야 할 것을 물었을 때에도 그저 화만 버럭버럭 질렀습니다. 이는 수업 방식도 마찬가지였으며, 그는 곧 자주 불쾌한 소리를 아침 강제 우리반 체조 시간마다 말했습니다.(평소에도 자주 말합니다만)
ㅇㅇ!너는 뚱뚱하니까 더 틀틀어야지!
이런 식으로 매일 시도때도 없이 자주 반 학생들의 살집에 사사건건 트집을 잡으며 은근 얼굴이 고운 아이들을 치켜세워주었습니다.
위의 저말을 한 뒤 봐라, ㅁㅁ은 이렇게 곱잖냐, 식으로요. 물론 이 정도는 정말 가벼운 애교입니다. 어느 날은 학생들의 속옷 색이나 메리야스 색을 운운하며 브래지어 형태를 흉내내며 말했습니다.
" 여시기 그... 여학생의 속옷은 색깔이 다양하잖아요??? 하지만 학생은 그러한 색상의 속옷을 입어서는 안됩니다.~중략~ 다음부터는 절대!! 가급적 흰 속옷과 메리야스를 착용하도록 하십쇼."
여선생도 쉽게 하지 못할 말을 뻔뻔스럽게 해대며 심지어는 옛날처럼 엎드려받쳐 시켜서 속옷 색을 확인할까!!하는 망언까지 해 대는 겁니다.
그 날 이후로 질겁한 아이들은 한동안 안에 검은 티를 받쳐 입고 지냈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난 뒤 색이 있는 속옷을 입은 학생을 자신의 수업 시건에 호명하여 학생 속옷 색이 그게 무어냐며 타박했습니다.
큰 내색은 못했으나 상당히 수치스러웠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속옷 이야기가 나오고 G선생이 나갔을 때 정말 한동안 우리는 선생님을 욕했으니까요.
우리끼리 정말 진지하게 신고할까? 하는 말까지 나온 적이 있는데 관두었습니다. 그 선생 때문에 마음고생 심히하여 자살시도를 했다던 흉흉한 소문도 있었고, 그 소문의 진짜 무서운 점은 그런 일이 있었다면 어떻게 저렇게 뻔뻔하게 얼굴을 드쳐들 수 있는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우리 학교는 외부 이미지는 상당히 좋으나(얼마전 행사로 뉴스에도 나왔습니다) 내부에서 학생들은 상당히 평이 좋지 않습니다.
같은 재단 학교(자세히는 말 못하고) 성추행? 건으로 재단 높은 분의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었으니까요. 정말 유명했죠. 게다가 그 선생과 교장은 절대 저희들의 신고에 굴복할 만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쉽게 은폐할 수도 있을 만한.... 학교 내 저지른 비리들도 상당하죠.
그래서 속만 썩이고 있습니다. 방과후도 핑계를 대어 나왔다가 진로에 맞는 길을 가야지!!하며 부린 담임의 생떼기에 다른 우리반 몇 아이들과 함께 강제 전송되다시피 하여 오늘도 상당히 거칠게 제 얼굴을 만져대고 목덜미를 문지르고. 불쾌한데 말해도 들어주는 사람 없어서 여기에 써봅니다. 길어서 죄송합니다.
우리 반 아이들은 거의 다 조금만 버티자 라는 분위기 이기 때문에, 그 선생이 담임이 아니될 때까지 참아 볼 작정입니다. 그냥 작은 하소연이에요. 들어주신 분이 계시다면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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