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신상 부츠가 참 이쁩니다.
이름이 아마 윈터 로열 그레이스 롱 부츠였던가...
가발은 내캐릭이랑 안 어울릴 게 뻔하기도 하고 일단 취향이 아니라서 아오안이고...
장갑은 이미 엠파이어 커맨더 실키 글러브가 있고...
고급져보이는 신발+장갑 덕분인지 의외로...의외로 괜찮더군요...
왠지 모르게 고급져 보여...
이번에도 어김없이 잘 어울립니다.
정말...정말 부츠가 들어갈 자리엔 어지간해선 다 잘 받아요.
긴바지랑도 잘 받습니다.
물론 이렇게 바지에 뚫려버리는 경우도 있지만...
사실 그냥 이렇게 예쁘다~ 하는 걸로 끝났으면 굳이 이렇게 글도 안 썼을 텐데, 글을 쓸 수 밖에 없었던 결정적인 이유가...두개나 있습니다...
그중 하나
일단
피르안이랑
엄청
잘
어울립니다
이건 정말 피르안 의상이랑 같이 신으라고 만든 부츠예요 세상에...
이 부츠를 사게 만든 결정적인 요인이기도 합니다!
피르안 의상이 정말 어울리는 신발이...없어서....
부츠류밖에 안 어울리는데 그 부츠류마저도 어울리는게 정말...정말정말 없어서.....그중 굽 있는 부츠는 더더더더더욱............
일단 전대부를 끼고 살긴 했고 전대부가 잘 어울리기도 했는데 아무래도 전대부는 좀 옛날에 나온 의상이다 보니 투박한 폴리곤이 좀 신경 쓰이긴 하더라구요.......ㅜㅜㅜㅜㅜㅜㅜㅜ
아무래도 얄쌍하게 다리에 착 달라붙는 라인의 부츠가 잘 어울릴 것 같긴 한데 그런 부츠가 마땅히 없고, 스칼릿 위키드 부츠는 잘 어울릴 것 같긴 한데 가격이 저세상 가격이더라구요 호달달
그러던 와중에 이 부츠가 나와서 정말 기쁩니다! 진짜 기뻐요!!!!!!!
뒷태도 잘 어울리고
옆태도 잘 어울립니다
저 하얀 띠가 신경쓰이긴 하는데 또 어떻게 보면 괜찬아 보이기도 해서...명색해버릴지 말지 고민 중이라 일단 걍 냅두고 있습니다
여튼 피르안 의상은 맨날 전대부랑 같이 낀 모습만 봐 와서 다른 신발과 같이 낀 모습을 보자니 살짝 짧아보이는 느낌이 있긴 한데 전대부에 비하면 안 짧은 신발 없으니까요 뭐...
그리고 그 느낌마저 사실 거의 안 듭니다! 피르안 의상이 그냥 입으면 거의 발목까지 오는데, 이 부츠는 전대부랑 같이 입었을 때처럼 옷자락이 발목 위로 올라가서 짧아보이는 느낌이 거의 없더라구요.
그리고 또 하나의 이유
기묘 체육쌤 의상에 잘 받아요!!!!!!!
기묘 체육쌤 의상은 신발 고르기가 참 까다롭더라구요.
전대부랑 같이 입으면 이렇게 발바닥에서 로켓포 뿜으면서 날아갈 것 같은 모습이 되고
데미갓을 신기면 정체불명의 먼지가 끼고
시크 부츠는.....양호하긴 한데 뭔가 좀 안 어울리고.....
그런데 이번 부츠는 기묘 체쌤 의상에도 무난하게 잘 받더라구요.
물론 저 왼쪽 발목 위로 스물스물 검은색이 올라와 있긴 하지만 그래도 부츠가 바지를 안 먹어치운 게 어딥니까!!!!!
아마 비슷하게 부츠류가 바지를 먹는 더블 브레스티드 수트도 이렇게 잘 받을 것 같아요!!!!
실은 이렇게 부츠가 바지를 뚫긴 하지만 같은 리블로 염색해 두니 티가 정말 하나도 안 나더라구요.
덕분에 어울리는 신발이 거의 없어서 드룸에 반쯤 봉인 중이던 기묘 체쌤 의상을 신나게 꺼내입고 있습니다ㅎㅎㅎㅎㅎ아이 행복햏ㅎㅎㅎㅎㅎㅎ
글고 또 다리에 착 달라붙는 핏이다 보니 가끔 다리를 먹어들어가기도 하는 등 애로사항이 있을 때가 있긴 한데, 그래도 괜찮습니다.
가격이 저렴하거든요
ㅎ
진짜...스칼릿 위키드 부츠의 완벽한 저렴이 버전이라는 느낌입니다......
시세를 말할 수는 없지만 여튼 싸요! 쌉니다! 그리고 갓 풀려서 매물도 많아요!!!!!
그리고 위키드 부츠가 비싸서 못 사는 저 같은 사람한테 딱입니다!!!!!
여러분 윈터 로열 그레이스 롱 부츠 끼세요 두번끼세요 세번끼세요 많이끼세요!!!
마지막은 레네스 바다에서 찍은 스샷으로 마무리
개강이 다가왔습니다. 대학생은 고개를 들어주세요......
사실 오늘 실습 오티하러 가야 하는데 어우 시러 아이 시러 진짜 시러 완전 시러
심지어 학교랑 집이 도 단위로 달라서 새벽 차 타고 가야 해요 으아아아ㅏ 진짜싫어어어ㅓㅓㅓㅓ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