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이 악수(惡手)로 나왔을 때 나 또한 그에 걸맞는 악수로 대응하는것이 맞는 것일까
썰전을 보며 박대통령 변호인단의 비열한 태도로 인하여 결국, 헌재소장이 3월 13일까지 최종 결정이 선고 되어야 한다는 발언을 하였는데
이에 전변호사는 아무리 변호인단이 좋지 않은 태도로 나왔다 하더라도 그 발언은 부적절 하다 하였고
유시민 작가는 변호인단이 정정당당하지 않은 태도로 나왔기에 인내하다 결국 방어 차원의 발언으로 하였기에 충분히 타당하다는 식의 발언을 하였는데,
이에 유 작가는 `독에는 독으로 맞서야 한다`는 발언을 하였다.
나도 충분히 감정적으로는 동의한다. 나라 하더라도 전 변호사의 말대로 후에 역사를 의식해야 한더라도 나의 명예가 하락되는 한이 있더라도 충분히 그런 발언을 할 것이다. 그렇지만 뭔가 논리적으로는 전변호사의 논리가 뭔가 그럴듯 하다고 여겨지기도 한다.
독에는 독으로 맞선다는 것은 결말이 좋지 않을것 같은 냄새가 나고 반대 진영에서 사용하게 될 때 악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리고 상대방이 정의롭지 못한 칼을 휘둘렀다 하여 나또 한 정의롭지 못한 칼을 휘두르게 된다면
나 역시 그들과 같이 `정의롭지 못한 칼을 사용한 자`가 되기 때문이다.
과연 독에는 독,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맞서야 하는것 인가
아니면 무조건 정의로만 나서야 하는 것인지 궁금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