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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150647
    작성자 : 포동포동배찌
    추천 : 30
    조회수 : 2347
    IP : 61.4.***.12
    댓글 : 1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6/11/26 21:55:56
    원글작성시간 : 2006/11/26 16:28:27
    http://todayhumor.com/?humorbest_150647 모바일
    마음속으로 하는 말이 들려요;
    우선 유머글이 아닌점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온라인상으로 상담을 할데가 딱히 생각나지 않아서
    오유에 상담을 요청해봅니다(솔직히 상담할 게재는 아닌거같군요;)
    일상생활에 별 지장도 없구요..각설하고
    현재 25살 남자구요
    딱히 언제부터 듣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어요
    마음만 먹으면 항상 들리는게 아니라 일상 생활하면서
    대화중에 저도 모르게 들리는거라서..
    처음 경험한건 여자친구와 얘기할때였는데
    당시 여친집에서 마주앉아 밥을 먹고 있었으며 그때 대화내용은 이랬습니다.

    나 : "요즘에 머 볼만한 영화 없나.. 저녁먹고 영화보러 가자"
    여친 : "왕의남자 개봉한거같던데 그거 볼까?"
    나 : "그래 난 요즘 무슨영화 나왔는지 잘 모르니까(당시 군인이었습니다) 그거 보러 가자"

    그렇게 해서 영화를 보고 영화관을 나와서 둘이 걸었습니다

    여친 : "이준기 진짜 이쁘게 생겼다"
    나 : "이준기?? 아까 여자같이 생긴애 이름이 이준기야?"
    여친 : "응 근데 왜?"
    나 : "아니.. 이쁘게 생겼다길래, 이쁘긴 이쁘게 생겼네"
    여친 : "...? 내가 언제 이쁘다 그랬어?"
    나 : "뭐야; 방금 그랬잖아 이준기 진짜 이쁘게 생겼다구.."
    여친 : "무슨소리야 나 암말 안했는데??"

    방금전의 상황을 생각해보고 전 깜짝 놀랐습니다

    여친이 "이준기 진짜 이쁘게 생겼다" 라고 말할때 여친은
    입을 움직이거나 연적이 없었거든요.. 전 말할때 사람 입을 보는 버릇이 있어서
    항상 입을 보며 대화를 합니다.
    전 여친 맘속에서 나오는 소리에 무의식적으로 말을 받은거구요.
    그렇다고 여친이 복화술을 할줄 알거나 그런건 절대 아닙니다;
    다만 그 소리가 너무나 평상시 톤이나 크기와 같아서...
    조건반사적으로 먼저 말을 했겠거니 하고선 말을 받은거였죠.

    글솜씨가 없어서 제가 쓰고자 하는 내용이 제대로 전달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쓰다보니 제 글솜씨 한계에 부딪혀
    더 이상 진도를 못나가겠네요.. 이런식으로 들은것이 약 2년전부터 10여차례 됩니다
    더 궁금하신분이 있으시면 다시 써보겠습니다.

    절대 실제 경험이구요.. 유머가 아닌점 거듭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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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11/26 16:32:57  61.18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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