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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art_15061
    작성자 : 깜뜨
    추천 : 12
    조회수 : 692
    IP : 115.139.***.50
    댓글 : 22개
    등록시간 : 2014/01/29 03:49:24
    http://todayhumor.com/?art_15061 모바일
    진짜 이런 댓글이나 생각볼때마다 화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미대 입시생입니다. 오늘 독서실끝나고 오유를 둘러보던중 어느 여고에서 이과와 문과가
    말로 싸우는게 유머가 된  게시물을 봤는데 그중 이해하기 힘든 댓글을 발견하고 화나서 글을쓰게 됬습니다.
    미대 입시가 쉽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많은데,그렇지않음을 설명해드리고자합니다.
    일단 미대는 일반적인 생각과는 달리 공부를 잘해야 상위권에 속하는 대학들을 갈수 있지요. 이번 홍대 비실기도 그렇고,요번서울대 비실기 정원을6명으로 정하는 것부터 점차 폭을 넓혀감으로써 내신과 수능, 실기 즉 세마리의 토끼를 잡아야 됩니다.
    상위권의 대학은 대학에서 원하는 방향이 천차만별입니다. 홍대는 실기를 완전히 폐지하고 내신과 수능최저등급,심층면접을 통해 선발합니다. 즉 높은 성적만을 본다는 겁니다. 내신은 1등급~2등급사이로 맞아야 안정권이구요. .그뿐만이 아니라 
    미술활동보고서라고 미술관련된봉사,독서,수상실적,전시회 등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홍대 하나만 목표로 하는 학생은 거의
    없습니다. 홍대는 차선책이나 안전빵으로 볼 수 있지요. 혹은 홍대가 떨어지면 가고 싶은대학을 준비하기 위해
    실기를 동시에 준비합니다. 말이 실기준비, 수능끝나고도 실기준비. 말로만 듣던 실기가 빡세면 얼마나 빡세다고 그러지?라고 생각하시는분들을 위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일단 첫째로 반드시 재능 뒷받침 해줘야됩니다. 재능이없으면 그냥 불가능입니다.
    이건 아무리 열심히하고 시간을 투자해도 변하지 않는 불변의진리입니다. 재능이 부족하거나 많거나는 상관없어요. 있느냐와 없느냐의차이입니다. 두번째로,  그림한장 그리는 시간은 대개4~5시간, 총연습시간은9시간이죠, 그 시간 내내 집중을 해야됩니다. 아시다시피 시간제한이 있다보니, 정물들은 기본적으로 공식처럼 암기합니다. 수학처럼 응용도 하구요, 상관관계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각 과마다 특이점이있습니다. 복잡하거나 표현하기 어려운 것들이죠. 인물수채화중에 스타킹이 그 예입니다. 
    세번째로 국내 미대가 다른과에 비해 제한적이고, 디자인과는 그나마 많이 있는편이지만 다른과는 인서울 이외에 찾아보기 힘듭니다. 한가지 전형을 열심히 준비해서 가기 때문에 보통 다른 학생들과 달리 공부잘하면 아무과나쓸수있는게 아닙니다. 서양화면 서양화 조소면조소. 그렇기때문에 초등학교때무터 미술해온 아이들까지 박터지게 경쟁을 합니다. (어릴때부터하면 여러가지전형을 한꺼번에 준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서울대 이대는 소묘를 기본적으로보고 전공을 따로 시험을 봅니다.
    이렇게 실기100 공부100으로 준비해야 되구요.
    중요한건 성적은 공부하는 아이들사이에서 이겨내야 된다는 겁니다. 방학때 9시간을 제외하고 밥먹는 시간을 빼면 공부하는 시간과 쉬는시간이 많지 않기때문에 매우 불리하기때문에 자는시간을 아껴야되죠. 실제로실기가 끝나고 나면 몸살도 자주걸리고 몸이 많이 지쳐서 걷기도 힘듭니다.(제가 전공하고 있는과는 그렇습니다)  학기중에는 내신 수능 실기 미술활동 챙기느라 바쁘죠. 특히 내신은 굉장히 까다로워서 저는이게 제일힘듭니다. 시간이 제일 부족해요.
    그런데 좀 반전인건,  가끔 미스테리한일들이 일어나죠. 안붙을것같은 사람이 붙고 붙을것같은 사람은 떨어지고, 이런경우가 종종있습니다. 이럴때마다 미대입시는 정말 운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글쓰는 솜씨가 많이없고 아직 시험도 치루지 않은 준비생이지만 제가 알고 있는 정보내에서 말씀드렸습니다.
    모든 직업도 그렇고 과도 그러듯 쉬운 과는 없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사실 아까 이과가 문과를 무시했다는 글을 읽고유머이지만 문과를 무시하는 이과선생님들이 생각나서 웃을수가 없었어요. 사실 제친구도 미대를 무시해서 굉장히 화가 나고 그친구를 용서하지 못할것같아요.  자야 하는 시각에 이런글을 올리는 이유는 분명히 이런 인식을 고쳐야 한다고 생각해서 입니다.
    물론 댓글에서 비하하려는 의도는 없었지만 자신의 잣대로만 평가했다고 생각해요. 더불어 실업계도 무시하지 않아주셨으면 하는 말을 덧붙히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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