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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150456
    작성자 : 그때생각나
    추천 : 172
    조회수 : 4081
    IP : 61.72.***.240
    댓글 : 1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6/11/24 08:12:08
    원글작성시간 : 2006/11/24 03:13:47
    http://todayhumor.com/?humorbest_150456 모바일
    '단군 믿으면 멸망한다.' 라는 자료 올렸던 사람입니다.
    제가 다음에서 펌해서 올린 자료에 대한 논란이 많군요.

    "뭐 저짓을 한 사람들이 이교도다 아니면 안티 기독교다

    아니면 소수의 잘못 된 신앙에서 나온 사람들의 잘못이니

    넘어가자" 참 말들이 많군요.


    네! 저 무교입니다. 근데 저도 어려서는 선교원을 다닌 기독교

    신자였구요. 초등학교 때 까지도 교회에 나가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제가 기독교를 믿지

    않기 시작한 이유가 뭔지 아세요?

    말씀드리지요. 제 어머니는 독실한 기독교신자였지요. 그런데 암에 걸리셨고

    암으로 돌아가시기

    전에 교회에서 목사님께서 안수기도로 살려주신다고해서 우리살림에 없는 돈

    거의 1억을 받아 가셨지요.(15년전) 그리고 어머니 돌아가시기 전 한 4개월 정도

    남았을 때 시한부 인생이라고 판명나고부터 교회에 목사님 뿐만 아니라

    교인들 코빼기도 안보이더군요. 참 웃기지요?? 그렇게 안수기도로 나을 수

    있다고 떠들때는 문지방이 닳도록 오던 교회사람들이 병원에서 포기했다니까

    한사람도 안오는 사실이요. 지금 생각해도 웃기네요.


    그렇다고 제가 무교라고했지 안티기독교라고 한적 없습니다.

    섭섭하긴 했지만 어느날 부터 그냥

    기독교에 대한 방관자가 되었지요. 근데 또 쇼킹한 사건이 있었지요.

    뭔줄 아세요?? 제 한 평생에 절반을 넘게 같이한 제 단짝친구가 (지금 목자의

    길을 걷고 있음) 있거든요. 그 친구는 모태신앙으로부터 주님에 대한 믿음을

    시작했는데요. 그 공부 잘하던 친구

    가 자기 인생 포기하고 결국에 신학대를 가더군요.

    주님께서 한날은 제친구에게 말씀하시길

    "너는 세상에 고통받는 아이들을 위해서 살아라"라고

    말씀하셨다네요. 그래서 주님을 위해서 살기로 했다고 하다라구요.

    그런데 신학대학원 마지막학기를 다니던 친구가 한날은 펑펑 울면서

    제게 이런 말을 하더군요. "우리나라의 기독교는 주님이 말씀하시는

    실천원리를 따르지 않는것 같다구요" "너 갑자기 왜 그러니?"라고 물으니

    태어나서 주일 한번 거르지 않고 나가던 교회의 목사님 아들이 일반대학

    나와서 직장생활 하다가 정리해고 당하고 나서 편입으로 신학대학가서

    절차를 밟아 어느날 그 교회 목사로 왔다고 하더라구요.

    아무것도 모르는 저는 그게 무슨 상관인데?? 라고 물으니

    그 친구가 말하길 이게 일반 기업으로 치면 낙하산 인사, 즉

    대기업에서 자기 자식들에게 불법으로 회사를 넘겨주는 것과 같다는 겁니다.

    즉, 한국 기독교 사회에 환멸을 느낀거지요.


    정말 웃기지요. 저는 그때까지도 어머니 돌아가실때 섭섭한 마음은

    있었지만 친구에게 그 이야기를 듣고야 이나라 교회가 썩었다는 걸

    알았지요. 여러분 놀라지 마세요. 더 충격적인건 단순히 영세한

    교회에서 이러한 일들이 벌어지는 게 아니라 이나라 대형 교회에서는 이러한

    일들이 비일비재 하다고 하네요. 일단 여의도 xx음 교회를 예로 든다면

    거기 목사님들의 인사에서도 청탁이나 뇌물수수 아니면 학연지연

    등 비리가 어마어마 하다고 하더군요. 거기도 지위가 있는 목사님들의

    자식들은 낙하산으로 먼저 오신 오래된 목사님들보다 더 좋은 자리를 차지

    한다고 하네요. 참 재밌는 사실 아닙니까?? 누구보다 순수해야 하는

    종교집단에서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들이 일어난다는게요.


    그렇게 잠시 방황하던 친구는 공부머리가 있는지 고대로 편입하더군요.

    저는 아~ 저 친구가 이제 평범하게 살려나 보다 했지요.

    근데 그 학교를 졸업하고 한날은 저에게 이런 말을 하더군요.

    "나 이나라에서는 주님의 말씀을 실천하고 살기가 힘들것 같다."라고요.

    그리고 나서 여러가지 절차를 거치고 나서 미국의 신학대학으로 다시

    유학길에 올랐고 다시는 이나라에 돌아오지 않는다는 군요.

    뭐 자기길을 찾아나선 친구의 용기와 대범함을 칭찬해 맞이하지 않을수가 없는

    건 사실인데.........



    이제 저도 한마디 합시다. 진짜 우리나라 기독교가 썩지 않았다구요?

    정말 순수함을 유지하고 그리스도의 정신을 실천하고 있다구요?

    네 맞습니다. 분명히 누군가는 주님의 말씀을 실천하고 있겠지요.

    그런데 정말 너무도 많은 대다수의 기독교를 이끌어가는 사람들이

    그렇게 살고 있지 않다는 겁니다. 물론 단순히 주님의 우리에 대한 사랑을

    깊게 감사하며 살아가는 일반 신자들이 많지요.

    결국 제 말은 기독교를 믿는 대다수의 신자들이 잘못하고 있다는게 아니라

    그 기독교를 이끌어가는 지도층이 너무도 부패했다는 겁니다.

    또 그들에게 수많은 순수한 영혼들이 농락당하고 있다는 말씀이고요.



    자~ 마지막으로 한말씀드리지요. 썩어가는 고인물을

    흘려보내고 길을 내어서 새로운

    물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처음엔 악취만 나겠지만 나중엔

    사람들이 사용하지 못하는 아니 고여만 있어도 사람들에게

    고통을 주는 그런 물이 될 것입니다.


    제가 이 자료를 올린 이유는 단순한 기독교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실제로 저런일을 벌이는 기독교 인들이 있으므로( 또 그렇게 하기를 세뇌시키는 지도자들)

    자극을 통해서 반성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고 앞으로 저런 일들을 하지 않는다면

    그걸도 되는 겁니다.


    아무튼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하고 한 말씀 더 드린다면

    저희 외삼촌께서 영세한

    개척교회 목사님인데 가끔 그분을 뵈면 제가 감히 이런 생각을 합니다.

    '진정 주님을 따르려면 주님이 가신길을 생각치도 말고 따르라'라는 걸요.


    ----------------------

    유자게에 올려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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