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1살이고요. 여자친구는 22살입니다.
같은 대학교 동아리에서 만나게 되었고요.
사귄지는 11개월정도 됩니다.
올해 5월까지는 어느 커플과 다름없는 사이좋은 커플 이였습니다.
싸운적도 없고요. 한쪽이 서운해 하면 한쪽이 감싸주면서 잘 이겨내왔습니다.
그러나 갑자기 무슨이유인지는 모르겠으나.. 5월쯔음 부터 점점 저한테서 멀어지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먼저 만나자고도 안하고 스킨십,연락,애정표현 같은것 들 제가 100을 주면 30이 오더군요.
제 생각엔 여자친구가 권태기인것 같았고, 여자친구의 지인에게서 권태기라고 들었다는 것도 확인했습니다.
방학이 되고 권태기에 빠진 여자친구를 그대로 놔둘순 없잖아요.
어떻게든 관계 회복하려고 노력하려고 저는 집앞에도 여러번 찾아가고, 연락도 꾸준히 했습니다.
그래도 먼저 만나자고 보고싶다고 그런말은 여자친구에게서 전혀 듣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그러다가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여자친구한테 시내에서 만나자고 일주일전에 미리 말해놨었습니다.
그런데 약속 전날 갑자기 그날 약속이 있었다고 깜빡했었다더군요.
그 약속은 저도 들은 거지만 그날짜인지는 몰랐습니다.
암튼 사실인거같았고요.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다음날 옛날에 여자친구와 같이하던 게임이 있는데 전 자주하진않는데 여자친구는 틈만 나면 합니다.
심심해서 오후 1시쯤들어가보니 그 게임에 약속이 있다던 여자친구가 접속해 있었던 겁니다..
제가 들어가니까 바로 로그오프를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여자친구에게 연락 했죠. 거짓말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그러니까 끝까지 발뺌하는겁니다. 친구들이랑 pc방온거라고..
그런데 문제는 제가 그 게임안에서 여자친구가 채팅한걸 본거죠. 집에 계신 어머니 상황을 얘기하면서
수다를 떨고 있더군요.
제가 그거 본거 까지 다말하니까. 적반하장으로 "이제 감시 까지하냐고" 뭐라하더군요.
저는 정말어이가 없어서 답장을 안하니까 후에 미안하다고 갑자기 오더군요.
일단 사과는 받아줬습니다. 그리고 그 후 저희는 1주일에 한번꼴로 연락을 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제가 수강신청잘했냐고 보냈는데 답장이 계속 1시간마다 오더군요. 오랜만에 용기내서 선톡해도
이따구니 까 그냥 남은 방학 잘보내라고 하고 카톡 끝냈습니다.
정말 용기내서 집앞에도 찾아가고 연락하려고 노력하고 했는데 저한테 돌아오는건 아무것도 없네요.
제가 평소에 못해준것도 아닙니다. 힘든일있으면 다들어주고 위로해주고, 기념일도 다챙기고 애정표현
연락 꾸준히 변함없이 해줬습니다.
이제 저도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정말 몇달 동안 밤마다 잠을 못잡니다.
솔직히 이제는 그만 놓고 싶다는생각도 드네요.
그런데 저희가 CC라서 헤어지더라도 계속 서로 얼굴을 볼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
어떻게해야할까요.
제가 생각해본 선택지는 이렇습니다.
1. 호구같지만 계속계속 노력해본다.
2. 이럴바에 뭐하러 관계 지속시키냐 감정아깝다 헤어져라.
3. 차일지도 모르지만 그냥 정말 아무 터치안하고 내 생활하면서 살고있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