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이지 어이가 없어서...

전다니던 대학에서 공익짓 중인 정말 축복받은 인간입니다.

오늘 근무중 배가 살살 아파오는데 제가 무릎과 허리가 안좋은 관계로(멀쩡하믄 현역갔겠죠...)


1층의 장애인 화장실을 갔죠...뭐 저희학교에 장애인이 없는 관계로 모든 사람이 쓰고 있는데요.

왠일인지 변기 뚜겅이 덮혀있어 연어봤더니

금붕어 세마리가 엉겨 붙어 있더군요. 죽은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낮은 수온때문에 활동량이 적은 거고 살아 있었습니다.

황급히 청소하시는 분들 휴게실에가 고무장갑과 종이컵 몇개 들고와 건져냈는데요.

구조작업(?)이 펼쳐지는 동안 당연히 근철 지나가던 사람들이 화장실 앞에 몰려들었죠...



그리고 행동이 수상한 학생들 몇명과 누군가가 "야 너네과 과방에 있던 물고기 아냐?"

라고 하자 몇몇 학생이 아니라며 황급히 자리를 떠 5미터쯤 옆에 있는 과 학생회방으로 들어가더군요.

제 후임이랑 저랑 어이도 없고 화도 반쯤 나있던 중이라 물어보려 쫓아갔더니 금방 사람들어간 방이 잠겨

있고 노크를 해도 문을 안열더군요.

문을 부실까 하다가 증거도 없고 해서 글을 올렸는데 학교랑 무슨과 밝힐 생각이었는데 밝히기도 싫네요.


마리당 500원이라고 생명의 소중함을 모르는 것들...

그렇다고 자기 손에 피묻힐 용기도 없는 것들...

그런 생각이 드니까 정말 한심할 따름입니다.

한심한 중생 땜에 억울한 세 생명만 괴롭힘 당했네요.


사진에 어설픈 하얀칠은... 변기인 관계로...부유물이;;;

그나저나 얘네를 어따 입양 시키지??

다음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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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삼 느껴지는구나!!

나이먹는다고 누구나 다 어른이 되는건 아니라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