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저에게도 이런 상황이 생길 줄은 전혀 몰랐네요...
뭐 별거 아닐수도 있지만 먼 타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저로서는 참 신기하네요..ㅎㅎ;;
때는 2006년도 쯤이었던 것 같네요...
친구와 저녁이나 먹을겸 해서 자장면 집을 갔습니다...
참, 제가 살고 있는 곳은 미국입니다;;;;;
한국 식당이었는데,, 한참 자장면을 맛나게 먹고 있을 무렵,
주인 아주머니께서 티비를 켜시더라구요...
케이블을 다셔서 그런지 한국 방송이 나오더군요...
뭔가 재밌는걸 틀길 바랬지만 역시나 아주머니께선 드라마를 보시더라구요;;;;
그냥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한참 먹고 있는데...
계속 티비에서 낯익은 목소리가 들리는거에요...
아시죠?? 누군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분명히 목소리는 낯이 익은.... 모르나??ㅡㅡ;;;;;;
어쨌든 계속 그 목소리를 따라서 티비 화면을 보면 다른 장면으로 넘어가 버리고....
그래서 대충 남은걸 다 먹고 그 드라마에 집중하기 시작했죠....
얼마 지나지 않아 그 목소리에 주인공이 나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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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여자는...
바로 제가 국딩 때 같은 반이였던... 잠시 짝궁도 했었던... 둘다 키가 커서 항상 맨 뒤 쯤에 같이 앉았던...
그런 제 동창이었던 것이었습니다...
더군다나 그 아이는 너무 예쁘고, 깔끔하고, 세련된(부잣집 딸 같은ㅋ) 그런 아이여서 제가 조금 좋아하기도 했었죠..*.*
제 기억으로 그 아이는 항상 머리를 깔끔하게 한 올도 빠트리지 않고 뒤로 넘겨서 묶고 다녔으며,,
그 당시 최고에 인기였던 리바이스 맬빵(?) 바지에 굉장히 좋은 아파트에 살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ㅋㅋ
둘다 국딩이어서 티격태격도 많이 했었고 쪽지도 많이 주고 받고 했었는데...
또 우리 반이 학교 내 농구 대회에서 일등을 할때 제가 결승골을 넣었을 당시, 너무 너무 기뻐했던
모습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네요... 와우~~
그렇게 친했던 친구를 내가 지금 미국에 있는 한국 식당에서 밥을 먹는 도중 티비로 보게 되다니....
정말 기분이 뭐라 말로 표현하긴 그런 야딱구리한 기분이었어요...
어렸을 때부터 워낙 이뻐서 의아하진 않았지만 참 신기하고, 놀랍고,,,, 반갑다고 해야하나??ㅋㅋ
어쨌든 저도 모르게 그 애를 보는 순간 소리를 질러버렸죠...
"어!!!!!!!! ㅇㅇ이잖아!!!! 뭐야!!!!! 헉!!!!"
사람들이 다 쳐다봐서 민망하긴 했지만 참 기분은 좋더라구요...
가끔 생각 나긴 했었는데 그렇게 보게 되니까...ㅎㅎ;;
나중에 한국에 나가게 되면 꼭 한번 연락해서 만나보고 싶네요...
저만 기억하고 있는지 아니면 그 아이도 절 기억하고 있는지...
중1때 이민을 오는 바람에 기억속에서 존재하는 친구들만 있을 뿐,, 다들 어떻게 사는지 궁궁하네요...
분명히 동창회 같은 것도 했으텐데 말이죠...ㅋㅋ
정말 꼭 한번 만나고 싶다 친구야!!!!!ㅋㅋ
ㅡㅡ;;
누군지 말도 안 하고 너무 쓸데 없이 말이 길었네요... 죄송합니다..
인천시 남구 관교동에 위치한 승학 국민하교 6학년 몇반이었더라?;;;기억안남;;
하여튼 내 자랑스런 동창 황지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