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찬코280개 정도 모아놓고, 접었다가
복귀해서 무형검 작업을 시작하기로 결심
본격적인 무형검 작업 3일째
무형검을 득햇습니다.
내 그대를 생각함은 
 항상 그대가 앉아 있는 배경에서 
  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 
   사소한 일일 것이나 
     언젠가 그대가 한없이 괴로움 속을 
      헤매일 때에 
       오랫동안 전해오던 그 사소함으로 
        그대를 불러보리라.
         진실로 진실로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내 나의 사랑을 한없이 잇닿은 그 기다림으로 
       바꾸어버린 데 있었다. 
      밤이 들면서 골짜기엔 눈이 퍼붓기 시작했다. 
     내 사랑도 어디쯤에선 반드시 그칠 것을 믿는다. 
    다만 그때 내 기다림의 자세를 
   생각하는 것뿐이다. 
  그 동안에 눈이 그치고 꽃이 피어나고 
 낙엽이 떨어지고 또 눈이 퍼붓고 
할 것을 믿는다.
- 즐거운 편지 -  .황동규.
수선화에게 
- 정호승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검은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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