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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data_1499538
    작성자 : 달밤에승룡권
    추천 : 6
    조회수 : 2692
    IP : 124.50.***.4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4/01/29 19:33:00
    http://todayhumor.com/?humordata_1499538 모바일
    2ch] 소꿉친구와 나 -1-
    1

    시간 때울 겸해서 중학생 때 주고 받은 메일 내용을 써본다.

    1통째

    나 [하늘은 어째서 푸를까.]

    소꿉친구 [몰라. 것보다 만화 돌려줘.]


    2통째

    나 [팔았어.]

    소꿉친구 [죽어.]


    3통째

    나 [창문 열어.]


    창문으로 만화를 던져넣은 뒤 메일 종료.





    2




    3

    1통째

    나 [배아파.]

    소꿉친구 [나도.]


    2통째

    나 [거짓말이다, 바보야!]

    소꿉친구 [한가해?]


    3통째

    나 [응.]

    소꿉친구 [게임할까?]


    4통째

    나 [배는?]

    소꿉친구 [괜찮아.]


    집에 난입한 뒤 종료.





    8

    스펙




    13

    스펙...

    지금은 서로 21살
    이 메일은 중학교 2학년때 주고 받은 거니까.
    14살때였을 거야.


    1통째

    나 [숙제할 맘이 안 생겨.]

    소꿉친구 [난 벌써 다 했어.]


    2통째

    나 [보여줘.]

    소꿉친구 [싫어.]

    3통째

    나[구두쇠.]

    답장은 없음.
    이 다음 어떻게 했는지 생각이 안나.





    17

    1통째

    소꿉친구 [밥 먹으러 가자.]

    나 [고마워.]


    2통째

    소꿉친구 [사줄 생각 없어.]

    나 [나 돈 없어. 이번에 유희왕 사서.]


    3통째

    소꿉친구 [나 먼저 간다.]


    결국 사주지 않았다. 진짜 구두쇠다.






    18

    덧붙여 지금 사귀고 있는 거야?
    사귀고 있다면 폭발해라!!




    22

    >>1

    지금은 서로 어떻게 지내고 있어?
    직업같은 거 말야.




    23

    지금은 대학생이지만, 아직 여름방학은 아냐.
    시험조차 아직.



    1통째

    나 [오늘도 좋은 날씨.]

    소꿉친구 [한가해?]

    2통째

    무시 했다.





    25

    같은 대학교에 다니고 있어.
    그런데 나는 반쯤 5학년 확정.
    나 자신이 너무 한심해서 괴롭다.

    지금은 사귀고 있어.
    이 메일을 주고 받을 때는 안 사겼지만.


    1통째

    소꿉친구 [오늘 체육 시간때 펄펄 날던데?]

    나 [농구하는데 정신이 팔렸거든, 나 멋졌어?]


    2통째

    소꿉친구 [왠지 기분 나빴어.]

    나 [시끄러, 추녀.]


    3통째

    소꿉친구 [추녀라니, 지금 누구보고 꼬끼오]

    나 [제정신이야?]

    이후 말다툼한 건 생략한다.




    29

    1통째

    나 [더워, 더워, 더워, 더워, 더워.]

    소꿉친구 [에어컨 최고.]


    2통째

    나 [지금부터 그걸 부수러 갑니다.]

    소꿉친구 [하기만 해봐, 유희왕 전부 버린다.]


    3통째

    나 [미안합니다. 방에 들어가게 해주세요.]

    소꿉친구 [싫어.]


    이후 난입해 들어가서 같이 게임하던 중 실수로 
    에어컨 리모콘에 쥬스를 엎지른 바람에 맞았다.





    34

    이웃집에 살아.
    에로게처럼 창문이 맞은편에 있진 않아.

    소꿉친구네 집 베란다가 내방 창문쪽으로 나있어서 
    점프해서 넘어갈 수 있다.
    어쩌다 실수하는 바람에 발목을 심하게 접질린 이후
    더 이상은 그런 짓 안 하지만.



    1통째

    나 [지금 팬티만 입고 있다.]

    소꿉친구 [색은?]


    2통째

    나 [변태.]


    답장이 안왔다.






    41

    1통째

    소꿉친구 [대회, 어땠어?]

    나 [졌어.]


    2통째

    소꿉친구 [내년에는 힘내.]

    나 [응, 하지만 좀 분해.]


    3통째

    소꿉친구 [그만큼 열심히 해서 그래.]

    나 [고마워.]


    중학교 2학년때, 연식 테니스 대회에 나갈을 때 이야기.





    42

    이런 청춘을 보내고 싶었다.




    45

    1통째

    나 [내일, 초콜렛 줄 거지?]

    소꿉친구 [그럴 마음이 안드네.]


    2통째

    나 [내놔.]

    소꿉친구 [작년에는 필요없다고 했잖아.]


    3통째

    나 [그래도 줬잖아.]

    소꿉친구 [몰라.]


    4통째

    나 [부탁합니다.]


    답장은 없다.






    48

    젠장!! 부럽다!!




    50

    1통째

    소꿉친구 [3학년 진급 축하~]

    나 [그래서?]


    2통째

    소꿉친구 [올해는 같은 반이려나?]

    나 [반까지 같으면 동아리빼고 언제나 같이 있게 되니까 싫어.]


    3통째

    소꿉친구 [중학교 들어와선 한번도 같은 반이 아니었으니까 괜찮잖아.]

    무시 했다.


    이땐 분명 소꿉친구랑 같이 다니는 걸 
    누군가에게 지적받고 왠지 기분이 언잖았을 때다.





    51

    좋은 관계를 쌓아올렸구나.




    52

    1통째

    나 [아아아아아아아아아.]

    소꿉친구 [우우우우우우우우.]


    2통째

    나 [119에 전화해봐.]

    소꿉친구 [죽어.]





    53

    질투와는 다른 부러움이 느껴진다.




    56

    나한테는 소꿉친구가 없어.
    그래서 너무 부러워.




    57

    1통째

    소꿉친구 [오늘 따뜻해.]

    나 [내 마음은 춥다.]


    2통째

    소꿉친구 [무슨 일 있어?]

    나 [뭐가?]


    3통째

    소꿉친구 [마음이 춥다고 하길래, 뭔일 있나 싶어서.]

    나 [그냥 해본 말이야. 어디 놀러가지 않을래?]






    58

    나도 마음이 추워.




    60

    의외로 보고 있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쓸 내용이 떨어지면 사귀는 중에 있었던 일을 적어볼까.


    1통째

    나 [지금 깨달은 건데, 6월달엔 공휴일이 없네?]

    소꿉친구 [작년에도 그 말 했잖아.]


    2통째

    나 [그랬나?]

    소꿉친구 [응.]


    3통째

    나 [죽어.]

    소꿉친구 [뭐?]






    64

    1통째

    나 [네가 있던 여름은?]

    소꿉친구 ~ 무시


    2통째

    나 [머나먼 꿈속~]

    소꿉친구 ~ 무시

    이 후 내가 일방적으로 가사를 써서 보냈다.

    소꿉친구 [노래방 가고 싶어?]

    나 [응, 눈치 좋네.]





    65

    이 스레는 분명 1000까지 간다.




    67

    아니 제발 1000까지 가줬으면 한다.




    76

    나도 소꿉친구가 있긴 했는데...
    어째서 이렇게 되버렸을까...




    84

    1통째

    나 [오늘 △△가 네 메일 주소 가르쳐 달라고 했어.]

    소꿉친구 [거절해둬.]


    2통째

    나 [알았어.]


    이때 내심 엄청 두근 두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잘 기억하고 있다.





    89

    1통째

    나 [바루스]

    소꿉친구 [나우시카 재미있지.]


    2통째
    나 [어째서 너랑 소꿉친구여야 하는 걸까.]

    소꿉친구 [그러네.]





    97

    1통째

    소꿉친구 [내일 왕복 달리기 하기 싫어.]

    나 [시합하자~]


    2통째

    소꿉친구 [핸디캡을 줘.]

    나 [안돼.]


    3통째

    소꿉친구 [그럼 >>1가 40번 왕복했을 때부터로.]

    나 [적어도 30회부터.]


    4통째

    소꿉친구 [좋아.]






    104

    1통째

    나 [너네 엄마 참외배꼽~]

    소꿉친구 [그 말 전해둘께.]


    2통째

    나 [미안합니다. 본심이 아니었습니다.]

    소꿉친구 [벌써 말했어.]


    3통째

    나 [이제 너랑 말안해.]

    소꿉친구 ~ 무시


    소꿉친구네 엄마가 웃으면서 날 혼낸 게 기억난다.





    108

    다음날

    1통째

    나 [숙제 보여줘.]

    소꿉친구 ~ 무시


    2통째

    나 [숙제]

    소꿉친구 ~ 무시


    집에 찾아 갔더니 

    [이제 나랑은 말 안한다면서?]

    이런 소리를 들었다.





    110

    1통째

    소꿉친구 [슬슬 졸업 시즌이네.]

    나 [나도 집에 와서 그 말 들었어.]


    2통째

    소꿉친구 [고등학교때도 동아리 활동할 거야?]

    나 [할 거야.]


    3통째

    소꿉친구 [동아리 활동 정말 좋아하나보네. 나도 뭔가 해볼까.]

    나 [같이 하자~]


    4통째

    소꿉친구 [가르쳐 준다면 좋아.]

    나 [연식이랑 경식은 다른 거 같으니까 나도 처음부터 다시 배울래.]





    112

    1통째

    나 [내일 입학식!!]

    소꿉친구 [그러네. 조금 긴장돼.]


    2통째

    나 [나도 긴장돼. 왠지 어른이 된다는 느낌이잖아.]

    소꿉친구 [응응, 기다려져.]


    3통째

    나 [잠 안와.]

    소꿉친구 [그럼 게임이라도 해.]


    4통째

    나 [YES]




    113

    이건 좋은 스레.




    114

    고등학교도 같은 곳 다녔어?




    115


    1통째

    소꿉친구 [내일 동아리 견학 즐거우려나.]

    나 [무서운 선배 있으면 안 들어갈 거야.]


    2통째

    소꿉친구 [그럼 나도 안 들어가.]

    나 [치킨]


    3통째

    소꿉친구 [새?]

    나 [아무 것도 아냐.]





    117

    지금은 어떤 관계야?




    118

    고등학교도 같았어.
    서로 집에서 가까운 고등학교에 가고 싶어했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같은 학교가 됐지.


    1통째

    나 [내일 라켓 보러 가자.]

    소꿉친구 [좋아~]


    이 날은 이렇게 넘어갔지만, 
    다음날 내가 소꿉친구를 좋아한다는 걸 깨닫게 된다.





    122

    지금은 사귀고 있어.
    내가 취직하면 결혼할 예정.

    메일에 대한 건 아니지만, 라켓을 보러 근처 시내에 갔을 때 이야기


    나 [오늘은 왠지 추워.]
    소꿉친구 [그러네.]
    나 [나의 소중한 죤슨도 줄어들었어.]
    소꿉친구 [틈만 나면 그런 얘기, 야한 농담 너무 좋아하는 거 아냐?]
    나 [남자니까.]
    소꿉친구 [기분 나빠. 그나저나 윗도리를 입고 올 걸 그랬나.]
    나 [그럴걸...추우니까 손 잡을까?]
    소꿉친구 [에? 음...아...좋아.]

    평소 그대로 농담처럼 말했는데 갑자기 동요하면서
    얼굴이 새빨개진 소꿉친구의 모습을 보고 멍해진 게 기억난다.

    했던 이야기는 대충 이런 느낌, 상당히 적당하게 생각해내고 있다.





    123

    취직하자마자 결혼하는 것보단 안정을 찾은 다음 하는 게 좋잖아.




    125

    커플 자식! 폭발해라!!




    126

    폭발해라!!




    127

    1통째

    나 [내일은?]

    소꿉친구 [대회.]


    2통째

    나 [장소 어디?]

    소꿉친구 [xx]


    3통째

    나 [힘내라.]

    소꿉친구 [너도~]





    129

    모두 나가버리자!




    133

    역시 그게 좋으려나, 아직 나 혼자 생각이니까.
    나중에 둘이서 이야기해볼께.

    충고 고마워.



    1통째

    소꿉친구 [노래방.]

    나 [가고 싶어?]


    2통째

    소꿉친구 [응, 내일 동아리 오전 시간뿐이고.]

    나 [좋아, 하지만 나 내일 아르바이트 끝내고 
          잠시 동아리 들렀다 가니까 중간에 잘지도 몰라.]


    3통째

    소꿉친구 [아르바이트 있었지. 미안, 역시 됐어.]

    나 [괜찮아. 나도 오랜만에 노래방 가고 싶어졌으니까.]


    4통째

    소꿉친구 [고마워.]





    135

    으어어어어어어어~




    137

    1통째

    나 [날았다. (웃음) 오토바이는 반쯤 부셔졌고.]


    새벽 4시쯤에 보낸 거라 7시쯤에서 답장이 왔다.

    소꿉친구 [괜찮아?]


    2통째

    나 [오토바이는 고칠 수 있기 때문에 야단 맞지 않았어.
       신문도 전부 다 배포한 다음이었으니까 없었고.]

    소꿉친구 [그거 말고, 몸이나 머리 부딪히거나 하진 않았지? 뼈는?]


    3통째

    나 [괜찮아. 찰과상 정도니까.]

    소꿉친구 [조심해야지. 지금 집이지? 잠깐만 기다려.]






    138

    3년 정도 일에 익숙해진 다음 결혼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
    결혼한 뒤 체질에 맞지 않아서 회사 관뒀다~ 이렇게 되면 안되잖아.
    공무원이라면 느긋하게 1년 정도 후에 결혼해도 되지만.





    141

    공무원을 목표로 하진 않으니까, 천천히 생각해본다.
    3년 정도 일하고 나서 결혼한다는 발상을 없었으니까, 정말 고마워.


    1통째

    나 [아르바이트 그만 둘까.]

    소꿉친구 [힘들어?]


    2통째

    나 [응, 동아리 가기 전부터 진이 빠지니까. 어쩔지 고민하고 있어.]

    소꿉친구 [사장님이랑 얘기를 해봐. 안되면 그만둬도 좋다고 생각해.]


    3통째

    나 [그렇게 해볼께, 고마워.]

    소꿉친구 [건강 조심해.]





    142

    죽고 싶다




    143

    1통째

    소꿉친구 [내일은 크리스마스.]

    나 [말하지 마.]


    2통째

    소꿉친구 [함께 놀러가자.]

    나 [다른 사람들도 많이 나올테니까 싫어.]


    3통째

    소꿉친구 [그럼 최소한 식사라도 하러 가자.]

    나 [좋아.]





    144

    메일을 읽고 있자니 >>1이랑 소꿉친구가 
    점차 어른이 되어 가는 게 보여.





    145

    이 시점에 사겼어도 이상하지 않은 메일이다.




    146

    소꿉친구는 예뻐?




    147

    내가 이 스레를 왜 봤을까....
    오늘은 맥주다!!




    149

    내가 보기엔 그 어떤 연예인보다 예뻐.
    헌데 술자리에서 친구들의 의견을 들어보니,
    보통에서 조금 플러스한 느낌, 이란 소리를 들었어.



    ...왠지 화났지만.


    1통째

    나 [징글벨~징글벨~]

    소꿉친구 [크리스마스 지나고 나서야 크리마스같은 소리하네.]


    2통째

    나 [한가해?]

    소꿉친구 [지금부터 xx랑 ㅁㅁ랑 옷 사러 갈꺼야.]


    3통째

    나 [........]

    소꿉친구 [같이 갈래?]


    4통째

    나 [갈래.]

    소꿉친구 [xx랑 ㅁㅁ가 괜찮다고 하면.]






    151

    사귀기 시작한 건 고등학교때 부터?




    153

    1통째

    소꿉친구 [내일 첫참배 가자.]

    나 [그럴 거면 지금 가자. 제야의 종소리 들으러.]


    2통째

    소꿉친구 [알았어. 따뜻하게 입고 와.]

    나 [응, 손난로 가져갈께. 너 손난로 갖고 있어?]


    3통째

    소꿉친구 [있어.]

    나 [좋아.]


    이날 처음으로 키스했다.





    155

    ...커플...죽어....




    157

    최고의 새해맞이 잖아. wwwwwwwww




    159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166

    응, 고등학교때부터야.
    지금부턴 사귀기 시작했을 때를 쓸 생각이야. w


    제야의 종소리 들으러 가서 둘이 딱 달라 붙어 있던 중 이었다. 
    잠시 대화가 멈추고 서로의 시선이 마주쳤을 때 무심코 키스해버렸어.

    그러고 나니 소꿉친구 얼굴이 새빨개 졌고, 나도 부끄러웠기 때문에
    더이상 제대로 된 대화를 할 수 없게 됐다.
    첫 참배는 12시가 지나면 첫 참배한 게 되나?

    첫 참배는 하지 않고 바로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와서 바로 메일을 보냈다.


    나 [조금 전에는 미안.]

    소꿉친구 [괜찮아.]

    나 [네 얼굴 보고 있자니 어째선지 참을 수 없어져서.]

    소꿉친구 [정말 괜찮아.]

    나 [하지만 놀이나 장난으로 그런 거 아냐. 널 좋아해서 그런 거니까.]

    소꿉친구 [진짜?]

    나 [응, 그러니까 지금 널 보고 싶어. 집앞에 나와줄래?] 

    소꿉친구 [응.]






    167

    집 앞

    소꿉친구 [나도 좋아해.]

    보자마자 날아온 소꿉친구의 말에 나는 굉장히 놀랬다.

    나 [정말?]

    소꿉친구 [응, 예전부터 좋아해왔어, 좀 전에 키...키스 했을 때는 기뻐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지만.]

    나 [응.]

    소꿉친구 [그러니까...저기...]

    나 [사귀어 볼까?]

    이렇게 사귀기 시작했다.
    그때 상황은 기억하고 있지만, 말한 건 조금 애매해. w
    그래서 좋은 이야기식으로 만들어 버렸어.
    메일을 안 보면 기억이 잘 안나니까...





    176

    와...진심으로 죽고 싶다.




    178

    아...나도 빨리 죽어야 될 것 같아.
    VIP를 하고 있을 때가 아냐.




    179





    183

    커플 자식....폭발해라.
    진심으로 폭발해라.
    날 이렇게나 우울하게 만들다니...




    186

    낚시 선언이 없으면 난 죽는다. 우울해서.





    187

    고백한 다음날, 동아리 끝나고 집에 와서 주고 받은 메일


    1통째

    나 [왠지 변한 게 없네.]

    소꿉친구 [응, 확실히 평소 그대로야.]


    2통째

    나 [언제나 함께니까, 아~ 역시 이 느낌이 좋아.]

    소꿉친구 [그렇네. 하지만 한가지 바뀐 건 있어.]


    3통째

    나 [응? 뭔데?]

    소꿉친구 [>>1이 조금 상냥해진 거.]


    부끄러운 나머지 답장도 못했다.






    192

    눈부시다!!
    아저씨한테는 너무 눈부셔!!





    194

    1통째

    나 [내일부터 학교네. 귀찮아라.]

    소꿉친구 [애들한테 사귀기 시작한 거 말해도 돼?]


    2통째

    나 [안돼.]

    소꿉친구 ~ 무시





    197

    으아아...이 스레에 악플을 왕창 달고 싶다....
    이런 스레는 너무 우울해....
    진짜 죽고 싶다...




    199

    녹는다!! 내 몸이 녹아아아!!
    VIPPER 같이 삐뚤어진 인간들한테 이 스레는 너무 괴로워...




    203

    그런데 언제부터 함께 지내온 거야?




    204

    1통째

    소꿉친구 [데이트 하자.]

    나 [졸려.]


    2통째

    소꿉친구 [앞으로 30분 정도면 도착하니까, 시내로 놀러가자.]

    나 [알았어. 그럼 40분 뒤에 가자.]


    3통째

    소꿉친구 [응.]





    207

    1통째

    나 [내일은~ 내일은~]

    소꿉친구 [ㅁㅁ랑 놀러갈 거야.]


    2통째

    나 [그렇습니까. 그럼 됐습니다.]

    소꿉친구 [미안, 돌아오면 너네 집에 놀러갈께.]


    3통째

    나 [됐어, 안 와도.]

    소꿉친구 [예, 예.]





    208

    .....이것이 바로 살의 인가.....




    209

    이때가 2학년 9월달


    1통째

    소꿉친구 [바다 보고 싶어.]

    나 [제정신입니까? 지금 9월이에요.]


    2통째

    소꿉친구 [사람이 없는 바다는 뭔가 재미있을 거 같지 않아?]

    나 [여름에 갔으니까 싫어.]


    결국 안 갔다.






    217

    태어난 이후 계속 이려나.
    내가 태어나고 1개월 후에 소꿉친구가 태어났거든.


    1통째

    소꿉친구 [최근 데이트를 못한 거 같은데.]

    나 [매일 같이 있잖아.]


    2통째

    소꿉친구 [학교에선 그렇지,요즘엔 집에도 자주 들리지 않게 된 것 같아.]

    나 [그럼 와.]


    3통째

    소꿉친구 [씻어야 되니까 못 가.]

    나 [응.]



    조금 기대했는데, 유감.




    219

    나도 유치원때부터 지금까지 같이 지내는 여자애가 있는데.
    내가 말하는 것도 그렇지만, 꽤 예쁘다. 성격도 좋고.
    중학교때 같은 학교 다녔던 사람이 나뿐이라 
    고등학교 다니는 지금도 꽤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있다.




    220

    >>219

    커플이다!! 여기 또 커플이 있어!!




    221

    >>219

    너도 폭발해라!!!




    222

    >>219

    제길, 제길, 제길, 제길, 제길.




    224

    1통째

    소꿉친구 [크리스마스.]

    나 [올해는 무섭지 않아.]


    2통째

    소꿉친구 [내 덕분이네.]

    나 [....예에....]


    3통째

    소꿉친구 [어디 갈까?]

    나 [오다이바에 가자. 나 결정해둔 게 있거든.]


    4통째

    소꿉친구 [좋아~ 왠지 즐거울 거 같네.]

    나 [나도 기다려져.]





    226

    제발....폭발해줘....부탁해.....




    우울하다.




    227

    난 이제 사랑같은 필요 없다고 생각했는데.
    짐승이 되겠다고 결심했는데.




    232

    크리스마스

    오다이바에서 선물을 주고 재차 고백했다.
    야경과 선물과 고백 때문인지 소꿉친구가 갑자기 
    소리는 내지 않고 울어버렸다. 아무 전조도 없었기에 꽤나 놀랐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그녀를 소중히 여기자고 굳게 결심했다.






    236

    따라 잡았다. 좋아!!











    죽자.



    241

    앞으로의 이야기가 기대되지만.....

    동시에 죽고 싶어.



    245

    >>241

    안심해라.




    나도 그러니까.


    =====================================================
    달밤에승룡권의 꼬릿말입니다
    출처 : http://vip2ch.tistory.com/category/2CH%20%EB%B2%88%EC%97%AD%20%EC%97%B0%EC%95%A0?pag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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