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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시간 타지에서 자라서 맞춤법이나 문법이 어색합니다. 틀린곳을 알려주시면 바로 고치겠습니다.
눈팅을 오랜시간 해오며 오유의 분위기를 알기에, 탈퇴할 각오를 하고 이글을 올립니다.
오늘 저는 베오베에서 "한국에 온 무슬림 여고생"이라는 글을 읽었습니다.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308109&s_no=308109&page=1
저는 댓글을 읽고 너무나도 기분이 복잡, 아니 슬퍼서 제 생각을 나누자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저는 학교측에서 스타킹을 허락해줬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여학생이 한국에 이슬람을 강요 한다고 하셨고. 집단생활의 규율을 존중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라야 한다;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저는 로마법을 따르되 법을 어기지 않는 문화는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공공장소에서 얼굴을 가리는것은 안보에 위험하기 때문에 벗어야한다는것은 당연히 맞습니다. 국가의 안전, 국민의 안전은 너무나도 소중한것이니까요.
하지만, 종교는 나라로 극한 되지 않습니다. 토종 한국인 분들중에서도 이슬람이신 분들 있으십니다. 저는 종교에 다름은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입니다. 저희나라는 인권의 가치가 현저히 떨어지는 다른 몆몆나라들과는 다르게 서로의 다름을 수용하고 존중하는 가치를 배웠고, 저는 그것이 자랑스럽습니다.
또한 어떤분은 저희가 만약 중동에 가서 돼지고기를 구워먹으면서 술을 마시면 되냐고 물어보셨는데. 됩니다.
저는 중동에서 청소년기를 보냈습니다. 제가 자란 나라에서는 외국인들은 합법적으로 돼지고기를 살수있었습니다. 한국분들은 소주랑 삼겹살 많이 드셨습니다. 아니, 눈살이 찌뿌려지는 경험이었지만 여행오셔서 너무 대놓고 바깥에서 삼겹살에 소주드시면서 돼지고기를 못드시는 현지인들께 권하는것도 보았습니다. 저는 소수의 우리나라 사람들이 그랬으니 중동분들도 저희나라서 그래도 된다고 하는것이 아닙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것은 중동에서도 저희나라 문화나 저희나라 사람들의 종교를 존중해주었다는것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한국 교회/성당/절 있었습니다).
저는 초등학교때부터 외국에서 살기시작한 한국인입니다. 물론 굉장히 운이좋았고 후회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릴때부터 영어를 원어민처럼 하는 지금까지도 소수 백인들에게 듣는 말은 바뀌지 않습니다.
" go back to your country" "This is America, SPEAK ENGLISH". 니네나라로 돌아가;여긴 미국이야; 영어좀해; 그거뭐야 냄새나,;야 너한테 김치냄새나;칭총칭; 미친 저아시안 여기서 뭐하는거야; 그게 그렇게 하고 싶으면 너네나라로 돌아가. 등등..
어린마음에 화장실에서 숨어서 김치가 들어있는 도시락 먹고, 양파 냄새 날까봐 안절부절하고, 한국인동포모임에서 설이라고 떡을 만들어서 학교에 돌리면 애들이 비웃고; 개고기/장기요리 먹는다고 비웃고 그런게 정말 너무나도 크게 상처로 남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베오베에 있는 자료가 웃기지 않습니다.
저는 맹세코 단한번도 미국아이들에게 한국문화를 강요한적없었습니다. 제가 먹는 음심이 냄새가 나지않아도, 제가 하는 행동들이 피해를 주지않았음에도 저는 존중받지 못했습니다. 물론 지금은 예전과 많이 다릅니다만 저처럼 아직 한국 문화가 이렇게 유명해지기전에 타지 생활을 시작하신 분들은 한두번쯤은 속상하셨던일 경험해보셨을 겁니다. 그럴때마다 지긋지긋한 백인우월주의를 비판하고하고 슬퍼하고 억울해 보셨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 베오베 글에 댓들들이 애국보수 백인들이 한국인들을 포함한 소수집단에게 하는 말과 겹쳐보였을때 경악했습니다.
저는 한국인이란게 절대 부끄럽지 않습니다. 평생 한국인으로 살것이고, 저는 타지에 살더라도 한국인이라는 것에 긍지를 느낍니다.
그리고 이글을 올리는 이유는, 제긍지를 지탱하는것은 그저 한국인의 피가 흐른다는 사실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제가 한국인이라는 자긍심, 자존심은 우리사회응 인권의 존엄성을 인정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확실히 한국이 인권적으로 완벽하게 이상적인 국가는 아니지만, 나라곳곳 옳은 길을 걸으려는 투쟁이 보여 자랑스럽습니다. 그래서, 저는 한국인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일어나는 다문화의 관한 부조리에 분노를 느끼고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또한 오유라는 이한국인 커뮤니티를 애정하기 때문에 제경험과 생각을 들려드리고 싶었습니다.
노벨평화상을 받으신 인권운동가 마틴루터킹이 한말이 있습니다. “Injustice anywhere is a threat to justice everywhere.” 어디든 불의가 있으면 모든 곳에서의 정의에 위협이 된다란 뜻입니다. 어떤 소수집단이든 존중받지 못하는 집단이 존재할때, 그차별은 다른 집단에도 전해집니다. 사회에서의 차별은 갑자기 일어나느 사건이 아니라 연속적으로 이어져있는 체인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살고싶은 한국의 사회는 종교, 학력, 수입으로 차별받지 않고 서로 존중할수 있는 사회입니다. 많은 분들이 제의견이 너무 순진하다, 이상주의자다, 너무 편하게 살았다라고 비판하실겁니다. 하지만 제가 세상을 바꿀수 없더라도, 저는 저같은 한사람 한사람의 가치가 변화의 시작이 될수있다는것을 알고있습니다.
그래서 제의견을 이렇게 피력해 봅니다.
출처 | 제 언어의 장벽 때문에 제의견이 잘전달 되지 않았을까봐 두렵습니다. 명확하지 않은것이 있으시면 바로 알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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