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크 쇼(20·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자신에게 부상을 입힌 헥토르 모레노(27·PSV 아인트호벤)를 용서했다.
쇼는 지난 16일 필립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라운드 경기에서 끔찍한 부상을 당했다.
전반 15분 모레노에게 깊은 태클을 당했고, 정강이뼈와 종아리뼈가 골절되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상태가 심각했던 쇼는 아인트호벤에서 곧장 수술을 받고 휴식을 취한 것으로 전해 진바 있다.
태클을 범했던 모레노는 이 기간에 쇼를 문병했다.
그는 ‘metronieuws’와의 인터뷰에서 “쇼에게 벌어진 일은 굉장히 불운했으며 나는 충격에 빠졌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나는 필립 코쿠와 병원에 방문했고, 쇼와 얘기를 나눌 수 있어 기뻤다”라고 당시 소감을 전했다.
모레노는 “시작은 굉장히 어려웠지만 쇼는 나를 친절히 대해줬으며 비난 하지도 않았다”라며 쇼를 칭찬했다.
이어 “그는 부상 장면을 보았으며, 그것도 축구의 일부분이라고 말해줬다.
그 말은 나를 미소짓게 했다”라며 쇼가 자신을 용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쇼는 아인트호벤에서 휴식을 마친 후 맨체스터로 복귀해 재활에 전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팀=김민철 기자 [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