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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story_149552
    작성자 : ....Ω
    추천 : 0
    조회수 : 517
    IP : 121.150.***.137
    댓글 : 8개
    등록시간 : 2008/02/10 21:32:13
    http://todayhumor.com/?humorstory_149552 모바일
    대학 안나오고 뭐할수있을까요...
    유머글 아닌데 여기 올려서 죄송해요..

    하지만..정말..머리가 복잡해서요..이 글읽으시구 한말씀 부탁드려요..



    흠...어디서부터 적어야 할지....

    제가 지금 고3 졸업을 했습니다..

    고1때까지 잠시 미쳐서..학교 다니면서 공부는 안하고 집에서 밤새도록

    게임만 하다가 밤을 새고 학교수업시간에 자고..

    그렇게 하다보니 성적은 떨어지고....

    학교 선생님들 몇몇분은.. 성적이 좋지 않단 이유로

    좋지않은 시선으로 바라보시고..저도 그걸 느껴서

    그 선생님께 욕하고 반항하고...그렇게 고1때 결국 전교 꼴찌 정도까지 했어요..

    고2가 되고..학교에서 일본어를 가르쳐 주더라구요

    제가 중학교 다닐때부터 일어엔 그나마 관심이 좀 있어서 수업시간에 잘듣고

    예습,복습도 꼬박꼬박해서 일어 선생님께 좋은 이미지로 인식됬구요..

    그렇게 일어 선생님께서 저한텐 특별히 잘해주시니까

    저두 일어 선생님이 좋아지더라구요...ㅎ

    마땅히 제가 잘하는게 없었는데..그 선생님을 좋아하게 되니까

    일어도 더 좋아하게 되고 공부도 점점 많이 하게 되더라구요

    그리구 그 선생님처럼 저도 일어 선생님이 되려고 다짐까지 했구요..

    제가 고1때 무작정 이과를 선택해서..3학년이될때

    문과로 다시전과를 했거든요.. 그 선생님께서 담임을 해주셨으면 하는 기대도 하면서..

    담임은 안됬지만..뭐 그래도 같은학년이더라구요 계속..

    전 1년만 진짜 성실한 학생으로 살아보자고 생각해서 ..장난도 더이상 안치고

    수업시간에 잠도 안자고 필기도 꼬박꼬박 다 하고 대답도 잘하고..그렇게 잘했어요..

    그렇게 공부하다가 1차 수시 낼때가 됬는데 

    제가 문과에 적응을 덜해서 성적이 안좋더라구요..그래서 1차 수시는 못냈구요..

    일어 선생님께서 2차 수시를 노리라구 하셔서

    2차 수시때 여러군대를 찔러 봤거든요

    일어 교육과는 제 성적으로 일단 무리니까.. 일어일문과로 들어가서

    그 과에서 10%안에 들면 3,4년때 교직이수 할 자격이 주어진다고 하시면서 그쪽으로 가보라구 하시더라구요

    전 그말만 믿고 수시를 냈는데 2군데는 1차에서 떨어지고

    2군데는 ..뭐라고 하는지 잘 모르겠는데..대기 번호가 됬더라구요..

    그것도 거의 희망이없는..;;

    선생님께 말씀드리니까 힘들거같다고 하시면서

    정시라도 지금 준비하라고 하셔서 열심히 했는데.. 제가 수시될줄알고 

    너무 많이 놀은 탓인지..정시도 그렇게 좋지 않더라구요..

    그렇게 정시도 망치고 수시도 희망이 없어서..조용히 군대나 가려고 생각했는데

    11월 23일인가..대학교에서 추가모집에 합격됬다고 지원할거냐고 묻더라구요..

    전 너무 기쁜나머지 무조건 간다고 했죠..

    근데 그전에 ..(지금은 군대에있는) 저희형한테서 전화가 왔었거든요..

    대학은 어떻게 할거냐고..

    제가 성적이 안좋아서 못갈거 같다구 하니까 ..

    형이 꼭 4년제 대학나와서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으니까..

    그냥 군대부터 다녀오라고 하더군요..

    실은 저희형도 사립대를 다니고 있는데요..

    첫학기 입학금이 400만원인가 그랬는데 그것도 학자금 대출로 했거든요..

    저희집 형편이 좋지 않아서 그 빚이..3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이자갚는다고 쩔쩔 매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희형은 원래 같았으면 2년전에 제대를 했어야 했는데

    돈벌려고 하사 지원까지 해서 4년 더 군대를 한다구 하구요..

    제대한후에도 대학 계속 안다니고 자퇴 한다구 하구요..

    전 그말듣기전까지 저희집이 그렇게 힘든지 몰랐거든요..

    그래서 안갈려고 맘잡았는데 추가모집 됬다고 하니까 저두 모르고 다시 가고싶더라구요...

    그래서 엄마한테 진짜 열심히 할테니까 보내달라구 해서 일단 예치금을 30만원 넣었거든요..

    근데 12월이 되고 1월이됬는데도 첫학기 등록금을 아직 마련이 안되셨는지..

    꼭 가야겠냐고 그러시더라구요...그러니까..

    또 가기가 싫터라구요..1월 말에 저희형이 휴가나와서 예기를 했는데요

    일단군대를 갔다오라구 하더라구요 무조건..

    군대갔다와서 공부하고싶으면 형이 시켜줄테니까..

    일단 지금은 군대부터 갔다오라구...

    제가 지금까지 형말을 제대로 들은적이 없거든요..

    근데 이번엔 꼭 들어야 할거 같더라구요..

    그래도 갔다와서 다시 학교 보내달란 소린 못하겠죠..

    저희형 인생 5년을 낭비해가면서 모은 돈을

    제 학비로 쓴다니....제가 미치지 않는 이상 그짓은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대학도 안가고 일단 군대를 갔다와서 ..

    그다음 일본어에 관련된 직업을 찾던가 하고싶은데..

    대학을 안나오고 일본어관련 직종..어떤게 있을까요..

    조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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