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이] 진물 때문에 고민중...
오늘 아침에 병원 다녀왔어요~
넥칼라를 바꾸라는 엄명이!!
두둥...
<이렇게 편한 넥칼라에서...>
<요따구로 큰 넥칼라로. 심기가 불편하다. jpg>
병원에서 일단 소독 처치를 하고 뿌리를 스프레이 형태의 소독약을 가져왔어요.
진물나면 큰일인데... 피부를 당겨서 봉합한 거라서 아무는 것도 문제고, 속에서부터 진물이 나면 재수술을 해야 할수도 있어서
걱정이 큽니다.
해줄수 있는건 레이키와 기도뿐.
레이키 에너지를 보내주면 금강이는 한숨을 푹.. 쉬기도 하고
가만히 있어주기도 하고 그러네요.
부디 상처가 잘 아물길 같이 기도해주세요..
<상처야 아물어라. 얍...>
그래도 오전에 병원 갔다와서 점심에 나가기 직전까지는 요래 기분좋게 배보이고 뒹굴뒹굴 골골대 주더만..
<나는 지금 기분이 좋다.>
저녁에 약먹이러 오니까 애가 너무너무너무 기운도 없고
골골대지도 않고
피곤해 보이는거예요.
진물도 계속 나고...
하아. 임보 누나의 속은 오늘도 타들어 갑니다.
부디 이걸로 고생 끝나자. 금강아. 응...? 응....?
병원에서도 혹시 누가 키우던 아이 아니냐고. 너무 순하고 착해서 깜짝 놀라하셨어요.
그 아픈 드레싱도. 상처를 벌려보는 것도..
금강이는 손톱도 안내고 물지도 않고
미약한 바둥거림과 울음으로만 아픔을 표현하더라고요.
어쩜 이렇게 순한 아이가 길에 있었을까요...?
그리고 아직 금강이에게 급격히 다가오는 것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 것 같아요.
실은 -ㅅ-; 금강이가 처음 왔을때 기분 전환 시켜주겠다고 카샤카샤 낚시대를 흔들다가
금강이 이마를 딱~하고 때린적이 있어요. (...)
그 다음부터 모든 낚시대 장난감은 움찔움찔하고 무서워해서 ㅠㅠ... 마음이 안 좋았는데
<눈앞에 흔들리는 모든 것들을 치우라옹. 금강이의 혐오의 눈빛이;; ㄷㄷ>
가만히 보니 사람 손이 갑자기 다가와도 움찔하고 무서워 하네요.
무언가 눈앞에 갑자기 다가오는 것에 대해 트라우마가 있는 것일까요.
너무나도 착한 금강이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금강이의 묘생이 궁금해집니다..
<금강아. 너의 이야기가 궁금해. 그 눈빛으로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거니....?>
금강이의 손을 잡고 가만히 부탁해 봅니다.
금강아. 좋은 엄마아빠 찾을 수 있게 누나가 많이 노력하고 있거든.
그러니까 금강이도 스스로 회복을 위해 노력해 주겠니?
핥지 말고... 잘 먹고.. 잘 자고.. 편한 생각만 하고. 너도 엄마 아빠 찾을 수 있게 기도 좀 해주렴..
새해에는 너한테 좋은 일만 가득하길 기원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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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이의 엄마아빠를 찾습니다.
정말 순하고 착한 아이예요.
병원에서 보니 다른 고양이한테 하악질 X . 강아지한테 하악질 X. 다른 동물들하고도 친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아요.
금강이는 다리가 세 개입니다.
하지만 화장실도 혼자 잘 가고.. 잘 돌아 다닙니다.
금강이의 남은 여생이 행복한 여행이 되게 도와주세요.
이쪽으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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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