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이동국(36)이 전북 현대와 끝까지 함께 할 전망이다. 전북 사정을 아는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동국과 전북은 재계약을 위한 조율에 들어갔다. 전북 관계자도 “양측이 만나고 있다”고 전했다. 계약기간은 1년 계약에 1년 연장 옵션과 2년 계약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동국은 지난 2013년 10월 전북과 2년 재계약을 해 올해 말이면 계약이 만료된다. 전북은 팀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이동국과 재계약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동국도 전북에 남는다는 입장을 세웠다. 그는 지금까지 중동, 중국 여러 팀들로부터 숱하게 많은 거액의 러브콜을 받았다. 하지만 그 많은 제의를 물리치고 전북에 남았다. 전북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2009년 전북 유니폼을 입은 이동국은 현재 전북을 만든 핵심이다. 올해까지 7년을 뛰며 3차례 K리그 우승(2009, 2011, 2014)을 했고 전북이 국내 최정상 팀이 되는데 주역으로 활약했다. 또한 전북에서만 114골을 넣는 등 K리그 통산 178골을 넣으며 K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올 시즌에도 K리그 클래식에서만 11골을 넣는 등 각종 대회 통틀어 총 16골을 넣으며 변치 않은 자신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전북이 전주와 전라북도를 넘어 전국구의 팬층을 구축한 것도 이동국의 존재가 컸다. 이미 전국구 스타였던 그의 존재 그리고 매 시즌 꾸준한 활약은 전북에 대한 관심을 높이면서 큰 인기를 얻게 했다. 그렇기에 전북은 그 동안 팀의 상징에 걸맞은 대우를 했다. 이번 재계약도 양측이 서로 만족할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