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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14930
    작성자 : 아비달짐
    추천 : 14
    조회수 : 3243
    IP : 222.120.***.138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1/05/03 00:47:37
    http://todayhumor.com/?panic_14930 모바일
    어제 겪은 무서운 꿈 이야기(실화)

    2011년 5월 2일 어제 방금 일어났던 따끈따끈한 이야기 입니다.

    저는 xx회사 신입 사원으로써 
    신촌 근처에서 일을 하고 있었어요.

    하필 그날 따라 작업이 늦게 끝나서 집이 너무 먼 관계로
    하룻밤 모텔신세를 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심모원려 끝에 선택한 곳이 
    바로 옆 모텔에 비해 저렴했었던 xx모텔 
    (상호명을 밝히지 못하는점 죄송합니다.)... 

    가격에 비해 너무나 싸고 시설도 좋았던 모텔이었죠. 


    카운터에서 열쇠를 받고 들어간 잊어버릴 수 없는 방번호 701호.

    너무나 피곤했던 관계로 샤워를 하는듯 마는듯 
    대충 끝내고 자리에 누웠습니다.


    저는 민감성 체질이라 잠자리가 바뀌면
     쉽게 잠들지 못하던 성격입니다.

     덕분에 군에서도 고생을 많이 했죠.
    하지만 한번 잠들면 꿈도 안꾸고
    누가 업어가도 모를정도로 푹 잡니다.


    최고의 숙면을 위해 젖은 물휴지로 귀를 막고 누워 있으니 
    저도 모르게 잠이 스르륵 들었습니다. 

    ----------------------------------------------------------여기서 부터는 꿈-----------
    그런데 제가 원래 꿈이랑 생시를 잘 구분하지 못하거든요. 


    꿈속에서도 잠을 못 이루고 모텔 근처를 이리저리 방황하고 있었습니다.  
    어차피 못잘거 피씨방이라도 가야겠다는 마음으로 둘러보니 
    깊은 계단을 통해 지하에 있는 피시방이 있었습니다. 

    이상하게 끝이 안 보일 정도로 계단이 길더라구요.

    근데 이 피씨방에 다들 커플로 보이는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겁니다. 
    이상하게 다들 절 보고 웃고 있더라구요. 
    (오핼 피하기 위해:현실의 저는 여친이 있습니다 ;;)

    어찌 되었든 줄을 보고 
    '아 들어가기 힘들겠구나 이제 어디서 시간을 보내지?'

    이러고 있는데 갑자기 제 전화로 영상전화가 걸려왔어요.

    뭐지? 영상통화는 해본 기억이 없는데..



    전화를 받으니 처음보는 어떤 여자애가 전화를 받더니

     '오빠 나야!' 이러는 거에요.

     '너 누구야?'

    '오빠 나 몰라?'

    '당연히 모르지'

    '오빠 앞에 있는데?'

    그 말을 듣고 바로 앞을 보니 약간 통통하고 
    살짝 스모키 화장을 한 귀여운 여자애가 있는거에요. 
    20대 초중반정도?

    전 이 여자애 전에는 꿈속에서 그렇게 
    구체적으로 사람얼굴을 기억해 본적이 없는데 
    이 아이는 세부특징까지 명확히 기억나네요. 

    - 얘 바보아냐? 바로 앞에있는데 왜 전활걸어?
    - 내 전화번호는 어떻게 안거야?
    꿈속에서도 이딴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근데 그 여자애가 다가오더니 밑도 끝도 없이 갑자기 

    발랄한 목소리로 생글생글 웃으면서.

    '오빠! 나 여기서 죽었다.'

    이런 말 들으면
    원래 소름이 돋아야 되는데 
    너무나도 현실감 있는 꿈이라
    아예 꿈이라고는 꿈에도 생각을 못했어요. 

    정말 긴장감이라곤 하나도 없이.
    - 응? 얘 뭐라 그래? 좀 정신이 이상한앤가? 
    라는 생각밖에 안들었어요
    (얼굴은 귀여운데...)

    조금있다가 또다시

    '오빠, 나 여기서 죽었다.'

    '뭐? 너 지금 내앞에 살아있자너?'

    '오빠, 나 여기서 죽었다.'

    '너 미쳤냐?'

       
    그러니깐 이 아이가 낮빛이 어두워 지면서 
    갑자기 얼굴이 확 종이짝처럼 일그러지더니 
    "오빠!!~~~"

    고개를 쑥 내밀면서 '왁!!!!' 했고 


    저는 깜짝 놀라 잠에서 깼습니다.

    일어나서 잠깐 현실로 생각해보니 순식간에 개소름 
    머리부터 발끝까지 일어나더군요.

    시계를 보니 제가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시간인 5시.

    미련없이 그 길로 바로 모텔을 나와 회사로 출근하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모텔 주인분께 
    그방서 뭔일 있었나 물어보기라도 할껄...이란 후회와 함께 
    오유분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저는 모든 초현실적 현상을 부정하는 편인데 이번일은 
    너무나 이상해서 글까지 쓰네요.
    그분의 뚜렷한 얼굴이 아직까지도 제 앞을 맴돌고 있습니다.
    대체 그 여자애는 뭐였던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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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5/03 01:11:11  118.2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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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1/05/03 01:43:21  221.158.***.140  어노잉제스처
    [4] 2011/05/03 03:48:08  112.158.***.154  춘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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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2011/05/03 09:21:37  219.255.***.21  
    [7] 2011/05/03 12:20:41  115.136.***.223  
    [8] 2011/05/03 13:22:52  122.47.***.47  ↙↗↖↘
    [9] 2011/05/03 14:38:22  221.146.***.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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