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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491839
    작성자 : 익명aWJnc
    추천 : 0
    조회수 : 446
    IP : aWJnc (변조아이피)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5/08/02 00:01:24
    http://todayhumor.com/?gomin_1491839 모바일
    개빡)알바사장이 먹튀의 냄새가 납니다. 알바분들 조언을 듣고싶습니다.
    여름방학에 알바자리를 찾던 도중
    집앞 1분거리의 큰 고깃집에서 알바를 구한다는 글을 보고 찾아갔습니다.
    알바x국 어플에는 시급이 6500원이라고 나와있어 높은 시급에 혹한 것도 있구요.
    그런데 막상 가보니 자기들이 수습한테는 6500원을 전부 안준다,
    점차 근무 기간이 늘어가면서 6500원, 혹은 그 이상으로 점점 시급이 늘어가는 시스템이다
    라고 말하더군요.
    그러면서 우선 저에게는 시급 6000원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좀 미심쩍은 부분이 있긴 했지만
    사실 6000원만 되어도 괜찮은 조건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방학기간 2개월 동안, 주중 오전 근무만 해주기로 하고 계약을 했습니다.
     
    (여기서 근본적으로 문제가 생기는데, 이때 근로계약서를 안썼습니다.
    제가 첫 알바라 미숙한 탓이었겠지만, 사모님 분위기도 영 서글서글하고
    어물쩡 계약서라든가 하는 부분에 대해 아무말씀 없으셔서
    저도 아무말안하고 그냥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그렇게 6월 29일부터 7월 31일 금요일까지, 정확히 5주간 근무했습니다.
    평일 오전 4시간 동안만, 주중에 하는 알바였구요.
    그런데 이 사장이 월급이라든가 페이라든가에 대해
    일체 언급이 없는 겁니다.
     
    참다참다 못해 금요일 오후에
    사모님께 전화를 해서(사장, 사모 둘다 가게에 나올때도 있고 나오지 않을때도 있고 합니다)
    우선 지금까지 일한 5주치를 정산해주실수 있겠느냐,
    급하게 돈이 필요하다 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뭐 흔쾌히 알겠다고 하시더군요.
    오후에 자기가 출근하면 출근부를 확인해보고 돈을 주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날 밤 늦도록 아무런 말이 없더군요
    참다못해 예의가 아닌줄은 알면서도 우선 밤 9시 정도에
    다시 문자를 했습니다.
    바빠서 확인을 못해주셨나 봅니다~ 하는 뉘앙스로요
    했더니 그다음날, 그니까 오늘 오전에서야
    이제 출근했으니 확인하겠다는 말을 하더군요
    그러더니 한 1시간쯤 지나 갑자기
    월요일날 출근하면 같이 보면서 정산하자고?
    드립을 날리더군요
     
    제가 일요일까지 돈이 필요하다고 하지 않았느냐,
    정 그렇다면 내가 오늘 오후에라도 잠깐 가게에 가겠다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러라더군요.
    주방 식구분들, 홀 식구분들 생각나서
    (같이 일하시는 직원분들은 대체로 친절하시고
    좋으신 분들입니다)
    떡도 조금 사서 챙겨들고 갔습니다.
     
    사모님이 저를 보고는 같이 출근부를 확인하자고 하셔서
    같이 출근부를 봤습니다.
    기록은 제대로 되어있더군요.
    6월 29일부터 시작해서 7월 31일까지
    5주간 주중
    총 25번 근무한걸로 되어있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갑자기 저에게
    원래 5번 근무분은 미리 빼놓는다.
    알바를 마치고 나갈때 함께 합해서 주겠다.
    알바가 갑자기 사고를 치고 그만두거나 하는 경우가 있어
    원래 이렇게 한다 라고 하더군요.
    우선 20일치만 받으라는 겁니다.
    좀 빡치긴 했지만 그래 알겠다, 우선 20일치 48만원을 달라고 했습니다.
    사모님이 흔쾌히 그러기로 하자면서 계좌번호를 문자로 남겨달라더군요
    그자리에서 바로 문자로 계좌 찍어줬습니다.
    그런데 또 하루종일 감감무소식
    방금 나가서 잔액 찍어보니 여전히 안들어왔더군요
    개빡쳐서 11시 30분에 , 방금
    입금 되면 확인문자 한번 해달라, 내일 오전중까지 주시면 좋겠다
    하고 문자했습니다.
    답장이 바로 오더군요.
    주말엔 은행이 쉬기 때문에 자기가 잔액이 있는지 잘 모르겠다고
    잔고가 있으면 내일이라도 바로 주겠다고.
    하지만 주중에는 늘 입금이 가능하니 그렇게 알고 있으라고.
     
    참... 보자보자하니 이건 무슨 밑도 끝도 없는 소리인지.
    슬슬 핑계대며 미루는게 눈에 보이니 슬슬 불안합니다.
    저러다가 대충 뭉개다가 8월말 근무 끝날때까지 떼먹어 보겠다는
    심보인거 같기도 하구요.
    애초에 월급을 줄 생각이 있었는지조차 의심스럽네요.
    우선 답장은 안하고 여기에 글을 쓰는 중인데...
    여기서 질문드릴게 있습니다.
     
    1. 월요일날 출근하면 우선 근로계약서를 쓰고싶다고 말할 생각입니다.
    사모님도 5일분을 미리 빼놓는 것처럼 나도 단지 보험개념이다,
    원래 당연히 써야 하는 것 아니냐 하고 말하구요.
    그런데 보나마나 뭐 원래 안쓰는거네
    한달짜리라 써주기 어렵네 종이가 없네 등등
    무수한 핑계거리가 튀어나올게 보이는데...
    제가 양식을 인쇄해서 가져가도 그쪽 서명만 받으면 효력이 생기는지,
    그리고 한달짜리라 해도 계약서를 쓸 수 있는지가 궁금합니다.
     
    2. 계약서를 쓰기 전에 지금껏 근무해버린 5주에 대해
    만약 사장 쪽에서 돈을 떼먹으려 들면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는건가요?
    그쪽 출근부에는 제가 근무한걸로 되어있긴 하지만,
    여차하면 그쪽이 출근부 슥삭 치우면 그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가게에 cctv가 있는 것도 아니고...
    달랑 제 핸드폰 캘린더에 제가 근무 시작한 날 적어놓은게 전부네요.
    이 부분에 대해 혹시 아시는 분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늦은 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금이라도 아시는 부분이 있으시면 한번씩 힘 보태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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