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랑 저랑 둘다 먹는거 엄청 좋아합니다.
둘다 부산은 한번도 가본적이 없었는데.. 어딜가지 하니
일단 부산 가는길에 잠깐 눈을 붙였는데..
갑자기 남편이 눈을 번쩍뜨더니 저를 쳐다보며..
그래서 내리자마자 밥을 먹으러 갔어요.
1. 부산역 옆 돼지국밥집 (대략 30분정도 줄서서 들어갔어요)
서울에서도 돼지국밥 먹어봤었는데.. 다른맛이더라구요^^
전 약간 설렁탕같은 느낌? 국밥 좋아하는 저는 맛있게 잘먹었습니다^^
돼지국밥(7,000원) , 내장국밥(7,000원)
2. 깡통시장에 있다는 유부주머니 먹으러 간거 였는데..
잠깐 뭘 사러 들어갔다가 나오니 길을 잃어.. 국제시장까지 돌아다니다가 도착한 유부주머니집.
가는 길에도 많은 유부주머니집이 있더라구요.. 배고픔을 참으며 열심히 찾아 도착했어요.
줄은 5분정도? 가격이 비싼거 같았는데.. 먹어보니 비싸지 않은 느낌이였네요^^ 둘이 배고픈건 가실정도
혼자 드심 한끼는 될꺼같았어요^^
유부보따리 1인분 (3,800원)
깡통시장에서 자갈치시장으로 가는길.. 헉 배가 다 꺼져버렸네요^^
부산사는 지인에게 어디로 가면 좋겠냐고 하니.. 자갈치 시장은 거이다 괜찮다고 아무대나 가래요!
참고로 접시에 횟집은 초장집이예요. 저기서 회산거 아닙니다^^;
서비스로 주신 전복과 멍개!
남편은 멍개 안좋아하는데 멍개를 먹고 이런소릴 하더라구요.
"멍개가 원래 이런맛이야?"ㅋㅋㅋㅋㅋ
저보다 더먹은건 함정 ㅡㅡ 흥! ㅋㅋ
전복은 회로 처음 먹는데 엄청 꼬들꼬들했어요^^
3.참돔회 대게
털게가 국내산이라서 털개사려고 했더니 아저씨가 대게를 추천해주시더라구요^^
그래서 대게로.. 추가로 참돔회를 주문해주신 남편님 ㅋㅋ
대게에 살 가득찬거 보이세요? 정말 실했어요^^ 맛살이 나오는줄;; ㅋㅋㅋ
참돔은 수조에서 볼땐 큰거 같았는데.. 생각보다 회가 양이 적었던거 같아요..
그러나 실망은 .. 먹고 사라졌어요 ㅠㅠ
막장에는 회찍어 먹는건 먹어봤었는데.. 와 저 씻은 묵은지에 싸먹으니..
새로운 세상이 펼쳐지는줄 알았습니다.. 앞으론 무조건 저렇게 싸먹어야겠어요 ㅠㅠ
진심으로 맛있엇어요! 참돔+대게 80,000원 / 초장집 1인 4,000*2 게쪄주는값 5,000원
둘다 잘먹는데 저거 다먹느라 좀 힘들었어요^^;
2일째!
4. 해장에는 복지리라는 말에..
근처에 2대째? 운영하신다는 복지리집.. 저 복지리 처음 먹어봤는데 (원래 비린걸 워낙 못먹어서요)
식초?를 넣어주시더라구요.. 그래서 인지 비린맛은 생각보다 덜해 먹을 만 했습니다..
저희가 사투리를 안쓰니.. 어디서 왔냐고 물으시더니.. 타지에서 왔으면 밥을 비벼먹어야 된다네요^^
밥을 비벼주신다고 하셔서.. 먼소리지 했더니^^; 양푼이에 저렇게 밥을 비벼주셨어요!
진짜 어제 술을 먹었는가? 싶을정도로 너무너무 잘먹었네요!
먹다가 찍어서^^; 좀 그릇지 지저분하지만..
저런 복 조각이 3개정도 였어요! 국물이 시원해서 다마시고 싶었지만..
배가 너무 불러서 ㅠㅠ 쫄깃쫄깃 맛있었어요!
주인아저씨께서 친절하시고 어디어디 꼭 보러가라고 말씀도 해주셔서 좋았네요!
밀복(11,000원) 은복(7.000원)
5. 씨앗호떡은 서면이라고 하던데..
돌아다니기 바빠서^^; 용궁사 가는길에 많길래 구경해서 하나 사먹어봤어요.
다른곳은 다 안에 안넣어주시던데.. 한곳만 안에 씨앗을 넣어주셔서 거기서 먹었어요.
호떡 킬러라서 너무 맛있게 먹었어요!
줄은 한 10분정도 ㅠㅠ 섰네요!
1개 1,000원 / 3개 2,000원
6. 밀면
3대?밀면집이라는데 그중에 한곳을 갔어요.
육수는 정말 생전 처음 먹어보는 맛이였어요! 양념은 좀 자극적인 맛이긴 했어요.
근데.. 계속 땡기는 맛이랄까? ㅋㅋ 면도 쫄깃쫄깃 육수가 좀더 얼어있었으면 좋았을껄 하는 아쉬움 빼곤ㅋㅋ
맛있게 먹은 밀면.. 아 사진을 다시보니 침넘어가네요 ㅋㅋ
밀면 5,500
7. 마늘족발
원래는 꼼장어를 먹어보려고 했으나.. 자갈치시장을 가야한다는데 시간이 너무 늦어서..
추천받아서 간 족발집! 서울에서도 마늘족발 먹어봤는데 마늘소스맛이 틀리더라구요!
마늘향은 나지만 마늘의 그 매운맛이 없고.. 고소한 맛! 우와!!!!! 배고프지도 않은데 흡수 ㅠㅠ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부산 막걸리도 먹어보고 싶어서 함께 주문!
얼마전 1박2일인가에서 나온 그 막걸리처럼 살짝 향기가 바나나 우유향이 나더라구요^^
맛있게 먹다가.. 노란뚜껑의 소주가 신기해서 시켰는데.. 너무 맛있었던건 ㅋㅋ 으아 ㅋㅋㅋ
전 소주는 정말 잘 안먹는데.. 너무 맛있게 먹었어요.. 서울와서 사려고했더니.. 죄다 품절이라던 ㅠㅠ 유자소주!!!
역시 저만 맛있는게 아니였나봐요^^;
마늘족발 小 (21,000원)
이렇게 먹고 그담날은 술을 섞어서 먹어서 그런가 눈이 안떠져서 ㅋㅋ 열차놓칠까봐 허겁지겁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아직 못먹고 온.. 것들이 생각나서 너무너무 아쉽네요..
서울경기를 벗어나 살아본 적이 없는 저에게는 너무 즐거운 여행이였어요!^^
아마 부산을 또 가게되면.. 저 마늘족발은 꼭 다시 먹고 싶어요!
여러분 그럼 저녁 맛나게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