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감한 나이의 학생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 그냥 끄적여 봅니다..
교육제도가 변경되고 두발자율화.. 체벌금지 등등 요새 학원가가 정말 시끄럽게 돌아가네요..
인터넷이란 언론매체의 발달로.. 누구나 자신의 의견을 표출할 수 있게 되면서 10대들에게도 정치의 참여 기회와 발언 기회가 점점 많아지면서 정치에 관심이 부쩍 는 10대들이 많이 있지요..

교육제도 변경과 두발자율화.. 불만 사항들이 많이 있겠죠..
저또한 20대 중반이지만 10대 시절 걸핏하면 변경되는 교육제도와 두발문제로 고민이 많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런 원론적인 얘기에 대해서 하고 싶은게 아니라..
촛불시위에 대해서 문제 삼고 싶네요..
학생들의 집단의견 표출은 환영할 만한 사항입니다..
과거의 학생들은 교육을 받기만 했을뿐 자신의 주장 표현이 미흡했지요.. 그러나 요즘 학생들도 자신의 주장을 내세울지도 알고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자 할줄도 아는 모습이.. 대견스럽고 부럽기도 합니다..
몇년전이지만 제가 학교 다닐때도 별로 그렇지 못했거든요..

허나 그동안 대한민국에서 행해졌던 촛불시위는 어떤계층이건 공감을 얻을 만한 사항의 정말 가치 있는것이었습니다..
효순이 미선이, 대통령 탄핵사건 등등 말이죠..
얼마전 교육제도변경에 행해진 촛불시위는 집단이기주의 행동으로 밖에 비쳐지지가 않네요..

1년전인가요.. 성매매법이 발효되면서 유흥업소 종사자들끼리 침묵가두시위를 벌였었죠.. 자신들의 생존권을 위해서.. 이분들이 촛불시위를 펼쳤다면 어떨까요?
마찬가지로 작년에 한창 파업붐이 일었섰죠.. 그 파업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생존권 보장을 위해 촛불시위를 펼쳤으면 어떨까요?

위 두가지 예와 내신등급제 반대 촛불 시위의 차이점은 뭔가요? 제 생각엔 세가지 경우가 모두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행해진 시위라 생각됩니다.. 잘못된것이야 올바로 바로 잡아야 하지만.. 교육제도 개선전에 사회가 바껴야죠.. 사회가 바뀌기전에 아무리 좋은 교육제도를 들여놓는다 해도 욕먹을 수 밖에 없습니다..

어찌됬건 두서없이 글을 쓴거 같은데요.. 
그동안의 대한민국 국민들이 행했던 촛불시위와 촛불시위의 단어에서 주는 의미는 자신의 이익과 안위를 위해서라는 개념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학생들이 촛불 시위를 하려고 했으면 밀양 강간마들같은 사건에서 행해져야 옳지 않을까요?
뭐 두발자율화로 또 촛불시위 한다는 소리도 있던데.. 더이상 10대들이 촛불시위의 가치를 훼손시키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익이란 개념이 조금이라도 포함된 촛불시위는 촛불이라는 단어로 아름답게 포장해 벌이는 집단 이기주의의 표상으로 밖에 보여지지가 않네요..

허접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