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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486808
    작성자 : 익명bm5pY
    추천 : 0
    조회수 : 599
    IP : bm5pY (변조아이피)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15/07/25 01:24:58
    http://todayhumor.com/?gomin_1486808 모바일
    집에 있으면 정말 정신이 피폐해지는거 같아요
    저는 엄마랑 둘이 사는데요...저는 여징여징입니다
    엄마가 이혼하시고 돌봐드릴사람이 없어 같이 살게됐는데
    3시간동안 저에게 하신말씀이
    드럼세탁기에 일반세제 넣는 또라이가 어디있냐는둥
    제가 엄마 생각나서 빵사왔는데 고맙다고 하기는 커녕
    빵봉지 휴지통에 넣으니까 이거 개미꼬인다고 잔소리...
    선풍기가 고장나니 선풍기 이딴거 사면 안된다는둥
    결국 선풍기가 고장나도 제 잘못 제 업보...
    더워서 방문 닫지도 못하고
    선풍기도 고장났고
    하루종일 잔소리하ㅣ고
    진짜 정신이 피폐해지는거같아요
    다시 따로살아야겠따고 했더니
    빨리 나가래요 ...ㅋㅋ
    엄마에게는 제 상황이
    그냥 건너편 불구경인거 같아요
    진짜 너무 서글프고 제가 엄마를 생각한게 다 헛수고같고
    사실은 엄마의 격한 어그로를 맡으면서
    아부지가 참 엄마랑 살면서 힘들었겠구나 싶고 엄마보다 아빠가 더 불쌍해 보여요
    엄마 성격이 1원도 아끼자는 성격이셔서
    오늘도 한시간거리 홈플러스가셔서 잔뜩 사오시고 그거 캐리어에 끌고 또 1시간을 걸어오심
    제가 힘드니까 그냥 버스타고 와라 해도
    그거에 또 소리를 지릅니다. 저는 엄마 생각해서 하는 소리인데 ....수화기 너머로... 그래서 맘대로 하라고 하니까
    바로 전화를 확 끊어버리고
    그리고 예를들면 제가 엄마가 생각하던 대로 물건을 놓지 않으면
    또 물건 이렇게놨다고 정신을 바짝 말리게 합니다. 한 30분을 갈궈요
    진짜 엄마가 저한테 갈구는거 진짜 별거 아닌것들이에요 그런데 그냥 자기 심기가 불편하면
    그냥 아무생각없이 필터 안거치고 저한테 막말하십니다.
    그리고 본인은 저를 갈구는게 아니래요 진짜.....
    진짜 죽어버리고 싶기도 해요
    그러다가 또 혼자 기분풀리면 저한테 또 이것저것 말걸어서
    저는 기분도 안풀렸는데 말걸지 말라고 하면
    진짜 쟤를 누가 데려가 이러면서 또 궁시렁거립니다
    진짜 저는 엄마랑 잘 해보고싶은데
    엄마는 제멋대로입니다
    그냥 저는 엄마 기분대로 놀아나는 거 같습니다
    기분좋을때는 막 저한테 말걸다가 갑자기 제가 잘못한게 눈에 띄면 갑자기 격하게 또 저한테 소리를 질러댑니다
    제가 반박할 틈도 안주고 속사포로...
    그냥 저는 엄마 친자식이 아닌거 같아요ㅠㅠ
    진짜 ... 너무 힘들어요
    진짜 죽고싶기도 해요... ㅠㅠ 다른곳에서 살다 와야 할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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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aGNpa(2015-07-25 01:27:45)추천 0
    떨어져 살아야 사이가 좋은 가족도 있어요
    엄마를 두고 나간다는거에 죄책감 가지지 마시고 하루 빨리 독립하시길 바랍니다
    댓글 1개 ▲
    [본인삭제]익명bm5pY(2015-07-25 01:37:44)추천 0
    인티머스(2015-07-25 01:31:31)112.140.***.137추천 0
    이런 표현 써서 죄송합니다만은
    '타인'의 고통을 이해하지 못하는 소시오 패스 기질이 있는것 같습니다.

    현실적으로 가능한 방법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떨어져있어도 그때 뿐이지 다시금 약간 업그레이드해서 돌아 올것 같습니다.

    장난 처럼 말씀드려서 죄송합니다만 현실은 지옥이겠지요.

    죽는다는 생각은 어디 개울가에 가서 버려버리시구

    상상도 못했던 황금빛 인생이 앞에 있다는 생각으로 독해지세요.

    미워할필요도 자책하는 생각도 나중에 시간이 해결해 줄거에요.

    잠시만 참아보세요. 이세상은 당신을 위해서 존재하는거니까요.
    댓글 0개 ▲
    인티머스(2015-07-25 01:34:52)112.140.***.137추천 0
    아.. 저도 다른곳에서 살다보니. 편하긴 하네요..

    하지만 살이 찌네요 ㅎㅎ
    댓글 1개 ▲
    [본인삭제]익명bm5pY(2015-07-25 01:41:44)추천 0
    익명ZWRlZ(2015-07-25 01:36:52)추천 0
    참 서글프죠. 내 유일한 편이었으면 하는 사람이 내 자존감을 이리도 훔쳐간다는 점이요.
    독립하시고, 엄마는 가끔 챙기세요. 생활력이 있으신 분 같은데요. 가끔씩 보면 더 사이가
    좋은 가족도 있어요. 그 정도만 해도 가족으로는 나쁘지 않아요. 기본적으로 정은 서로 있으
    시잖아요. 그 마음만 유지할 정도로만 지내시면 좋을 거 같아요. 토닥토닥. 야심한 밤에 감정이
    치솟으셔서 어찌 달래실지 걱정이네요. 너무 어머니 걱정하지 말고 본인도 좀 챙기면서 사셨으면
    좋겠어요.
    댓글 2개 ▲
    [본인삭제]익명bm5pY(2015-07-25 01:44:05)추천 0
    익명ZWRlZ(2015-07-25 02:36:27)추천 0
    자세한 사정을 알지 못하고 섣부른 소리를 한 거 같아 마음이 무겁네요. 제가 다음에 하는 말도
    그냥 참고삼아 들으셨으면 좋겠어요.

    계속 어머니에게 존중받지 못해서, 어머니가 내 말을 잘 들어줬으면 하는 마음은 참 크실 거에요.
    사람이 자기가 갖지 못한 것에 더 마음을 쓰게 되더라구요. 앞으로도 그 결핍은 계속될거에요.
    그런데 이렇게 고민이 많은 건, 선택을 해야할 때가 왔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어머니의 냉대와 변덕을 다 견디면서, 사랑을 바라지 않고, 그저 사랑만 주는 딸, 착한 딸의 역할을
    선택할 지.
    오랜 관계였고 갈증이 있었지만, 문득 다 털어버리고 본인의 마음에 본인을 가장 크게 불어넣고
    어머니는 잠시 한 구석에 밀어넣는 삶을 선택할 지.

    그 중간에 머물면 고통이 계속될 거에요. 그러면 마음이 많이 다치시고, 건강하지 못하게 되요.
    그러다가 이 상처는 엄마 때문이야 하면서 어머니를 원망하게 될거에요. 그러면 어머니는 당황스러워 하시겠죠.
    네가 선택한 건데 왜 나한테 그래? 하고요. 물론 특수한 상황이신 건 알아요. 왜 그런 선택을 하셨는지도
    모를 일이구요. 그 이유를 알아도 해드릴 말이 많지가 않겠지요.

    그럼에도 중요한 건, 삶이 어떤 방향으로 가는지는 본인의 선택에 전적으로 좌우된다는 점이에요.
    무조건적으로 주고 대가를 바라지 않는 마음도 일방통행으로만 달리지는 못해요. 부모의 내리사랑도
    그렇게 되지는 않죠. 만약에 계속 어머니를 챙겨드려야겠다 싶으면, 그 때도 마음은 독하게 먹으셔야
    해요. 일방적으로 주어야 하는 관계가 될 거니까요. 주는만큼 돌아오는 게 없으니까요.
    아주 마음을 편하게 먹는 방법도 있는데 그러지는 못하시겠고요.
    그런데 본인이 당장 너무 힘들면 그냥 탈출해도 되요. 본인부터 살아야하잖아요. 내가 나쁜 자식이지,
    하면서 살아도 되요. 마음이 정 불편하면, 가끔씩 잠깐씩 찾아뵈어요.
    말을 길게 썼는데, 어떤 모범적인 가족 관계는 만들어진 이미지같은 거에요. 허상을 부여잡고
    자신을 돌보지 못해서 고통을 짊어지곤 해요. 심사숙고하셔서 어떤 식으로든 새로운 관계를 설정하셨
    으면 좋겠어요. 마음을 보담아드리지 못해서 참 안타깝네요.
    인티머스(2015-07-25 01:53:24)112.140.***.137추천 0
    바라지 마시고 다 포기하고 마음가짐을 다잡으세요.
    제일 위험한것이 오히려 내가 뭔가 잘못했나? 생각하는 자괴감 자책감이에요.
    아까도 위에 말씀드렸지만 이세상은 당신을 위한 무대에요.
    주인공이 없는 세상은 아무짝에도 쓸모없어요.

    다 이해 합니다 다 알 수 있어요.
    정말 힘드신데 너무나 힘드신데.
    조금만 더 힘드시면 주역이 무대위에 오릅니다.

    인생의 막을 내리는건 자기 자신이 아닙니다.
    주인공이 어려운 인생을 살다가 정말 상상도 못한 행복한 순간에.
    더 행복한 것을 다른 분들이 부러워할까봐 살짝 맛만 보여주고 커튼으로 가려주죠.

    뭐 백마디 말로도 설명하긴 힘들지만.

    그냥.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댓글 1개 ▲
    [본인삭제]익명bm5pY(2015-07-25 02:26:37)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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