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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입학 전 스토리를 적어봅니당..하하
24살때 진~~~~~~짜 좋아하던 여자친구가 있었숩니당.
...꿈에만 그리던 이상형 이어쬬.
근데 그 여자아이는 명문 학교에 다니구 학교 홍보모델도
하며 성적도 좋고 뭐 하나 부족함이 없는 아이었음돵.
저는 그 당시 미술의 꿈을 잠시 접고 바텐더의 길로 가야겠다..
마음 먹었습니다. (사실 기존에 다니던 대학으로 제가 원하던 길을
걷기가 힘들다고 생각했던 시기이기도 했구요, 지금 생각해보니
오만인것 같습니다)
스스로 점점 작아지는 제 모습을 보고, 그 아이는 많이 힘들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당. 결국 아쉬운 끝을 맺게 되었고.
저는 혼이 거의 나간 상태로 지냈었죠. 정신을 차리고 보니
예전에 소개받았던 유명한 선생님의 미술학원의 문을
열고 있더군요. 처음엔 편입을 하자는 마음으로 시작해서,
어린아이들 강사까지 하게 되며 아르바이트와 공부, 입시그림
준비를 하게 되었습니당. 8시에 일어나 5시까지는 강남역
레스토랑에서 서빙을 하고, 6시부터 10시까진 제 개인 그림과
아이들 지도를 맡았공, 11시쯤 집에 도착해선 편입 및 수능에
관련된 공부를 했었죵. 힘들었습니당..
그리고 무엇보다 늦은나이에 시작했다는 죄책감 때문에
토요일이랑 일요일은 10시에 출근해서 새벽 2시까지. 16시간
근무했죵. 그때 이틀만으로 번돈이 70만원가량. 평일 일한것까지
120만원 가량을 벌었죵.
(저랑 술 많이 먹는 지인들은 많이 들어서 지루할 이야기 일거에용.)
지금 돌아보니. 그때 어떻게 준비를 그렇게
치열하게 했나 싶습니당. 졸업 증서를 품에 안고 환하게 웃는
제 사진을 보니까.. 고생했다는 생각 많이 들었슴다.
남보다 늦었다는 생각을 아예 접게 해준 그 친구에게 고맙고
지금의 많은 인연들을 만들 수 있게 결심을 해준 방황했던
나에게 감사합니다. 과기대 선배님들 후학님들 친구들 모두
힘내십셔. 저 역시도 과기대 조형대의 이름을 드높이는
멋진 선생님이 되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길면 3줄요약
나란 놈은
여자로시작해서
추억으로끝난다.(ㅜㅜ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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