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문과생입니다
성적은 3등급 턱걸이구요..
그냥 두서없이 찌질대볼게요
시험이 토~금까진데 그냥 잉여력발산이나 하고있네요
진짜 뭐 공부제하고 하고싶은거 찾아서 하자! 라고 결심했는데
공부도 하기싫고 그냥 자고 일어나서 애니보고 애니 리뷰쓰고 만화책보고 한강가서 운동하다가
밥먹고 와서 자고 편의점 알바하고 계속 이러고싶네요..
친구들한테 상담했더니 그럼 애니쪽으로 해라 어쩌구 하는데 그건
환상이 깨지고 내 이야기를 남 들려주기 싫으니까 하기 싫고;
좆도 잘하는거 없으면서 싫은건 또 많네요 그래서그런지 학교도 오질라게 가기싫고
권투나 합기도 배우면 재밌을것같은데 그쪽 직업도 갖기 싫고;
하고싶은게 아무것도 없으면 선택의 폭을 높게 해주는 공부라도 일단 해서 좋은대학 가라는데
아; 미친 진짜 돌겠네요..
학교에선 제가 이렇게 존나 잉여다보니까 개드립을 좀 쳐서 재밌긴 한데 하하호호 웃을땐 신나지
집 돌아오는길에 아 씨바 오늘 뭐했지 내일도 가서 존나 암담하게 있어야 하나 이런 생각 들고.
공부... 음.. 이건 뭐라고 해야할까요
전에 오유 고민게시판에 글을 한 번 썼는데..
제가 종교나 역사나 철학
뭔가 좀 의미있어보이는 것들을 좋아해서
어려워도 책들 용돈 되는대로 사서 꽤나 읽는 편인데요.
하고싶은게 이런거 사서 알아서 혼자 좋아라 하다가 위처럼 애니도 보고 도장같은데도 다니고
아 여자친구도 사귀고싶고; 뭐 대충 이렇게 잉여롭게 살고싶은데..
아 말이 좀 샛네요
그래서 전 공무원이 좋을것같아요
칼출근 칼퇴근이면서 짤릴 걱정도 없다니까... 그냥 9시~6시 버티고 돌아가서 위의 취미 즐기면
되지 않을까요 근데 공무원은 학력 안보니까
자퇴해버리고 생각해둔 분야가 있거든요 그쪽으로만 파서 군대가기전에 9급 합격하고
군대갔다와서 부터 저렇게 놀고싶은데..
지금도 좆도 안하는게 자퇴하고나서 그것도 그 어려운 공시를 잘도 준비하겠다 이런거 말구요
자퇴한다는게 그렇게 엄청난 일인가요?
나중에 가서 아 씨발 왜 자퇴했지 하고 땅을치고 후회한다는데..
음 친구..문제는 글쎄요 고2 와서는 드립친구?말고 진짜 농담도 하지만
저랑 친한 친구들은 농담 반 진지 반이거든요 그런친구들은 다른학교나 다른반이고..
암튼 학교 관둬도 계속 만나줄것같아서 별로 고민이 안되요. 물론 학교 안다니면 소원해 질 수 밖에
없다고는 하지만 대부분 집에 자유자재로 들락날락 거리니까....
이 문제 넘어가고
공무원이 희망이라는게 좀 인간적으로 암담하긴 하다고 생각하는데 뭐 꿈을 못찾겠어요 도저히..
커리어넷 뭐 이딴거 찾아보니까 사회복지사 상담 뭐 이쪽으로 하라는데
재밌어 보이긴 하는데 과연 내가하는 봉사,상담이 다른사람들한테 도움이 될지도 의문이고
공부 진짜 하기싫으네요 생각해보니까 의지 더럽게 약한듯 기냥 평생 고딩이면 좋을텐데
도저히 살아갈 의욕이 안납니다. 아 진짜;
근데 지금 상상으론 자퇴하고나면 공부 졸라 잘될것같고 기분도 마이니치 마이니치
행복할것같고 운동도 배우니까 건강해 질것같고 그런데 하면 안되나요? (생각대로 안될 확률이 99퍼야 병신아; 뭐 이런 이유 말고요)
닥치고 학교 다니기엔..
진짜 아침마다 밥먹기 전까지는 아오 진짜 미친.. 쉬는시간엔 그나마 참을만한데
수업시간엔 아 자기는 또 뭐하고 꾸역꾸역 수업듣고 밥먹을땐 기쁘고
5교시부터 아씨발 존나; 미친; 개짜증 그나마 이제 수업의 절반도 안남았으니 참지 에고 ;
종례시간엔 슈퍼사이어인됨 근데 집에 같이 가면서 야 오늘 뭐할거냐
아 글쎄 넌 뭐 할건데 아 뭐하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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