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어도 진실한 사이였잖아!
그럼 이런 결과를 만드는건 아니지 않냐?
나 비참하고 버려지는건 그렇다 하고 넌 어떻게 살래?
주위 사람들한테 나쁜사람 되버려서 자기여자 놔두고 이리저리 침흘리고 다니는 똥개새끼 보듯 보는건 둘째치고 1년넘게 아무도 모르게 다른여자 끼고있었다는 사실. 이젠 모두 알아버렸는데. 너 어쩔라고 그러냐. 너 하는 일이 영업이라면서 대인관계 그따구로 만들어서 어쩔라고 그러냐?.
사람 너무 믿지 말아라.
적어도 내가 너보다는 신뢰도가 좋거든.
니가 생각할때는 니편일것 같은 사람들. 니 측근일것 같은 니 주위 사람들. 결국 니 사람들 아닌거다.
니 이야기만 듣고 날 안좋게 생각할거란 편견도 버려라. 다들 눈으로 봐온게 있는데 니가 하는 말만 믿을것 같냐? 나이 32살 먹고도 아직도 사람 심리를 그렇게 모르냐? 니행동 니 바람끼. 니 만나는 여자. 무슨 신끼가 있는것도 아니고 내가 어떻게 알겠냐. 결국 니가 믿는 니 측근?들이 니 버릇좀 잡으라고 너한테 둘리고 있는. 헤어지고 나서도 니 걱정하고 있는 내가 안쓰럽고 불쌍해서 이제는 알고 싶지 않아도 연락이 온다. 행동좀 똑바로 해라. 앞에서는 니말 듣고 웃어줄지 모르지만 속으로는 가식적인 새끼라고 욕하고 있는게 넌 들리지도 않냐?
지난 2년 가까이동안 나름 니 주위사람들에게 잘할려고 노력 많이 했었다. 별거 아닌 문자 한통 전화 한통 이였지만. 니가 보기에 별거 아니고 부족해 보일수도 있었지만 난 열심이였다.
연락이 안되는 밤이면 어김없이 안마시술소에서 밤을 보냈던 너. 나도 아는 너랑 절친한 형의 와이프랑 바람났었던 너. 여자들한테 행동좀 똑바로 하게 주의좀 주라는 니 주위사람들의 충고들. 차마 입에도 담지 못하는 너랑 있었던 사건들. 왜 진작 널 놓지 못했는지. 조금만 내가 노력하면 되겠지..라는 심정으로 한달, 두달, 그리고 결국 좌절한 지금까지. 조금이라도 나아지겠지..나아지겠지.. 노력했던 내가 이젠 너무 안쓰럽다.
어제 어머님한테 전화왔었다. 미안하다고 하시더라. 자기 자식이 이럴줄은 몰랐다며 맘고생이 얼마나 심했냐며 미안해 하시더라. 그날. 너랑 그 여자랑 발가벗고 뒹굴고 있는거 내 두눈으로 보고서도 어머님 아버님 앞에서 억지로 미소 짓는데 얼굴에 경련이 생기더라. 너 진짜 나한테 이러는거 아니였다. 그 일이 있고나서도 다시는 안그런다는 니말에 앞으로 잘한다는 니말에 온힘을 다해 노력했던 내가 가엽지도 않더냐. 더 많이 웃고 화가 나도 너한테 짜증 안내려고.. 다른여자 만났다면 나한테도 분명 문제가 있을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더 잘해주려고. 더 편하게 해주려고. 얼마나 노력했었는데.. 밤마다 그장면이 떠올라 미칠것만 같아도..니 앞에서 티 안낼려고. 얼마나 노력하고 노력했는데.. 너 정말 이러는거 아니였다.
조금 더 빨리 날 놓아주지 왜 잡고 있었냐.. 그런 꼬라지들 안보고 그리움 가지고 사는게 나을뻔 했다.
헤어지기 몇일 전 피곤하다는 사람 기어코 건들더니 재수 없는년은 뒤로 넘어져도 코깨진다고 아마도 애기가 생긴것 같다. 무서워서 병원에 못가고 있지만 너한테 알릴일은 없을테니까 죽을때까지 모르고 살아라.
모지리. 바보같은 놈.
세상은 결국 돌아오는거다. 니가 한만큼 돌아오는거야.
너 정말 어쩔려고 그러냐. 너 벌받을거 무섭지도 않냐.. 나도 내자신이 모지리 같고 미친것 같지만. 어쩌던간에 나 너 불행해지는거 안바랜다. 그니까 이제부터라도 그동안 안좋게 쌓인 이미지 관리좀 하고. 이제 좀 사람한테 상처주지 말고 살아라. 그 여자에게도 잘하고. 맘상하게 하지 말어라. 나도 이젠 나쁜기억 다 잊어버리고 우리 좋았던 기억만. 행복했었던 기억만 가지고 갈테니 행여라도 나중에 술 마시거나 내가 그리워지더라도 나를 찾지 말아주라. 치료는 했지만 상처가 아무는데 한 100년쯤 걸릴것 같으니 혹시 내가 보고싶거든 상처가 아문 다음에 만나자.
행복해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