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하게 살펴봅시다. 일단 이 게임의 주요자원은 골드/명예.... 그리고 빵입니다.
왜 빵이냐면, 결국 캐릭터를 키우는데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데다, 이놈의 등급에 따라 골드소모 효율관리가 되기 때문입니다.
무기는 뭐 부차적인 문제니 제낍시다.
일단 플레이어의 성장이 용사단을 중심으로 이뤄지지만, 그곳보다는 항상 용사를 렙업시키고 승급시키는데 주력하기 마련입니다.
여기에서 벌어들이는 골드,명예의 대부분, 그리고 빵 전량이 소모됩니다.
특히나 어느 정도 안정권에 도달하기 전까진 무조건적으로 저 과정에 모든 자원이 투입됩니다. 초월? 무기? 그건 딴세상 이야기죠.
플레이의 다양성을 위해서 밸런스를 조절했다는게, 제가 보기엔 참 웃기는 변명입니다. 밸런스같은 소리하고 자빠졌네.
만일 저렇게 번지르르한 변명에 들어맞으려면 일단 선행되어야 할 조건이 있습니다.
등급별 빵별 드는 골드량 차등(물론 경험치 대비 골드효율은 등급이 높을수록 유리하게)or 훈련 자체의 골드소모량 감소
이게 핵심입니다. 골드수급을 줄인다면 주력 소모되는 창구 역시 절약되도록 유도를 해야 제대로 된 패치입니다.
다양성은 다양성이고, 공급과 소비의 균형을 맞춰줘야 제대로 된 패치입니다.
이 양반네들은 다른 소비재에 압력을 가하는 방향(고던)으로 패치를 했습니다.
지네들이 아무리 변명을 하더라도 그건 변하지 않아요. 우리가 관리하는 자원이 쥐어짜이도록 방향성이 잡힌것 말입니다.
빵을 확보를 못하면 골드를 절약할 수가 없어요. 골드가 확보되지 않으면 빵을 먹을 수가 없어요.
헌데 크퀘는 양쪽을 다 쥐어짜버렸네요. 이런 제기랄. 장난치나 지금.
이게 문제가 되는게 뭐냐구요? 까고 말해서 기존유저는 크게 타격을 받지만 신규유저는 핵맞는겁니다
최소한 우리가 안정화를 겪은 기간의 4배는 걸릴거라고 봅니다. 왜냐면 빵도 골드도 모두 쌍엿을 먹었으니까!!
아니, 더 걸리겠네요. 하드골렘 진입하기 전까진 크로와상만 구경하고 맨날 아무것도 안발린 맨도낫만 구경해야 할테니....
솔직히 말해서 안정권에 들어오는 게 그리 힘들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젠 *나 힘들어졌네요. 신규유저 화이팅.
패치 전까진 남에게 추천해줄만한 게임이었습니다. 이젠 못해주겠네요. 노가다하다 뒤질 게임을 추천하냐고 욕들을 판이 되어버렸으니까요
상위던전의 고기 소모를 줄인것으로 밸런스를 짜맞췄다고 하는 건 변명입니다. 왜냐구요? 애초에 그건 손을 봤어야만 할 정도로 막장이거든요.
지금도 막장인건 마찬가지죠. 기본 던전 클리어 보상 골드며 경험치며 고기 대비 효율이 거지같은건 안건드렸잖아요?
향후 골드 수급을 위한 고던 추가를 하겠다고 말은 하는데, 그게 중요한 게 아닙니다.
플레이어에게 뭔가 메리트를 느끼게끔 방향성을 잡아야지,
갖고 있는 걸 뺏어가면 그 뒤에 아무리 좋은걸 줘도 먹고 떨어지라는 식으로밖에 안보여요.
차라리 고던 열쇠 최대소지량을 늘리고 리젠시간을 병행했다면 자기네들 의도에 맞아 떨어진다고 납득이라도 했을 겁니다.
하지만 얘네들은 한번 열쇠 20개 쥐여주고 자기 할 일 다 했다고 생각하겠죠.
뭐, 아무튼 간에 크퀘는 당분간 다른 사람에게 추천할 게임이라는 생각은 싹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전 10만골은 일단 쟁여둔데다 어지간한 주력조합 무기들은 다 마련해놨으니 이걸로 먹고살아야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