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침대축구 그만!' 황당했던 레바논 기자의 외침
"이봐요. 한국 선수들은 왜 자꾸 땅바닥에 눕는거죠?"
한국과 레바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3차전 경기가 열린 8일 레바논 시돈의 시돈 시립경기장에서 황당한 외침이 울려 퍼졌다.
전반 40분께 상대 문전 왼쪽에서 기성용(26·스완지시티)이 거친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취재진 뒤편에서 경기를 관람하던 레바논 골닷컴 기자 베라히는 돌연 기자를 부르더니 "Why they are always on the ground?(한국 선수들은 왜 자꾸 땅바닥에 눕는 거죠?)"라며 소리쳤다.
레바논 선수들의 거친 반칙에 거듭 한국 선수들이 파울을 얻어내자 인내심이 바닥난 듯 했다.
이날 레바논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이청용(27·크리스털 팰리스)에게 반칙을 범하며 거친 경기를 예고했다. 전반전 파울 개수는 5개에 불과했지만 레바논 선수들의 태클은 기본적으로 깊고 거칠었다. 심판의 휘슬은 곧잘 울리지 않았고 거친 태클에 당한 태극전사들은 번번이 애꿎은 땅을 쳤다.
그러나 레바논 기자의 눈에는 자국 선수들의 반칙은 보이지 않았다. 그렇게 한국 선수들은 증동 기자의 눈에 '침대 축구'를 하는 팀으로 인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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