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게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프랑스에 교환학생으로 와 있는 여징어에요...
처음 혼자 살기 시작한지 5개월 차인데,
이제 곧 마지막 월세를 내고 이 곳도 곧 떠날 때가 되어서
그간 해먹었던 요리를 정리해볼 겸 요리게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어서 글 올려요~
(무려 라면 끓이는 법을 중학생 때 배운 데다가
밥솥에 밥 얹히는걸 작년에야 알게 된 저라서^_^... 큰 기대는 갖지 마시고 스크롤 내려 주세요ㅠㅠ)
처음 오자마자 해먹었던 돼지고기 요리....
고기를 워낙 크고 두툼하게 썰어서 제육볶음을 하려던게 고추장 찹스테이크 같이 되어 버렸네요...
그래도 맛은 좋았습니다 (.....)
그날 같이 먹었던 호박전.
호박전은 요리법도 간단하고 맛도 좋은 참 좋은 요리에요 (엄지 척)
볶음밥...제일 만만한 요리죠.
그래도 이날 해먹었던 볶음밥을 보니 냉장고에 재료가 이것저것 많았나 봅니다.
후반부 볶은밥들은 다 기본 재료만을 가지고 한 가난한 볶음밥...(눈물)
스테이크가 너무 먹고 싶어서ㅠㅠㅠㅠ 여긴 그래도 고기가 한국보단 싸거든요...
(물론 가난한 유학생이라 고기를 자주 사먹지는 못합니다)
고든 램지 아저씨의 동영상을 보고 따라해봤어요!! 졸맛....!!!!!
하지만 플레이팅에는 실패했군요 ㅋ....
마늘도 쥐꼬리만큼 남아서 저거밖에 못 굽고 ㅠㅠ....
그래도 홀그레인 머스터드와 곁들어먹으니 완전 맛났어요!!
역시 무난한 자취요리의 정석, 김치볶음밥....
이 김치는 아마 파리 한인마켓에서 사왔던 김치로 추정됩니다 ㅋㅋ....
제가 사는 동네에는 한인마켓이 없어요 (눈물)
샐러드와 파스타!
파스타도 사실 볶음밥만큼 만만한 요리기는 한데,
왠지 볶음밥보다 탄수화물이 훠어어얼씬 많이 들어가는 기분이라
잘 해먹지는 않아요....
그래도 적은 돈으로 뚝딱 할 수 있다는 점은 굿!!
(그래도 영양을 생각해서 파스타를 먹을 땐 꼭 샐러드를 같이 ㅋㅋ....)
볶음밥 222222....
이제 닭가슴살이 아니라 스팸으로 대체되고,
남은 파프리카 처리용으로 만들었던 것 같네요...
처음 만들어봤던 장조림!!!!
밑반찬을 만들려고 뭘 만들까, 고민하다가
오래 보관할 수 있는 장조림을 만들어봤어요.
처음 만들어본건데 맛있어서 감동 ㅠㅠㅠㅠㅠㅠ
여기선 아주아주 귀한 음식인 떡볶이!!!
한국에서 떡이랑 어묵 택배가 와서ㅠㅠㅠㅠㅠ
귀한 음식인 떡볶이를 만들었어요.
장조림과 떡볶이를 만들었던 주에는 이렇게 밥 차려 먹었던 것 같네요...
밑반찬이 되버린 떡볶이와 장조림, 김, 그리고 야채볶음ㅋㅋㅋㅋㅋ
이 정도면 건강하게 챙겨먹은거겠죠...?
친구가 미역을 줘서 ㅋㅋㅋㅋㅋㅋㅋ
소고기 미역국을 끓여봤어요.
미역국도 처음 해본건데 졸맛 ㅠㅠㅠㅠㅠㅠㅠ
미역국 한 그릇이면 밥이 뚝딱 들어가더군요.
이 주도 수업이 많아 밑반찬이 필요해서...
남은 야채들이랑 햄 볶아서 밑반찬 만들어뒀네요.
그때그때 데워먹으니 맛있더군요 ㅋㅋㅋㅋ
이 날은 프로젝트 하나가 끝난 날이었나??
그래서 스스로에게 상도 줄 겸
삼겹살도 굽고 와인도 하나 사와서 같이 먹었어요...
지상낙원이 따로 없더군요ㅠㅠㅠㅠㅠ
프랑스의 장점 중 하나는 역시 질 좋은 와인이 아주 저렴하다는 점!!!
냉장고를 부탁해에 나왔던 김풍의 섹시한컵!!
마침 집에 재료들이 웬만큼 있길래 만들어봤어요.
이거 맛있고 만들기도 간단하니 꼭 해보세요!!!
저는 이때 쌀이 없어섴ㅋㅋㅋㅋㅋㅋㅋ 밥보다 햄이 더 많았습니다...
이건 런던에 놀러갔다가 한인마켓에서 무말랭이를 사왔는데,
라면이랑 먹는데 너무 맛있어서ㅠㅠㅠㅠ무말랭이쨔응 ㅠㅠㅠㅠㅠ
감동해서 한 컷...ㅋㅋ
차줌마의 제육볶음 레시피로 만들어본 제육볶음!
제 입맛에는 달달하게 고추장 들어간게 더 맛있더라구요ㅠㅠ
먹다 남은 고추장 찌개와 쌈 대체용 채소와 함께!
수육이 먹고싶어서 삶아보았어요.
생각외로 만들기 쉽더라구요!!!
역시 오오 이걸 집에서 만들 수 있다니 하면서 감격하며 먹방...
아시안마트에 순두부가 들어왔길래ㅠㅠㅠㅠㅠㅠ
김치도 하나 사와서 남은 수육 넣고 순두부찌개를 끓여보았어요!
전 사실 해산물 들어간 순두부찌개를 좋아하지만,
여긴 해산물이 비싸요 (눈물)
김치볶음밥과 치즈는 환상조합이죠!!
남은 김치랑 어묵 넣어서 김치찌개!!!
전 참치를 넣어야 맛있더라구요.
새빨간 김치찌개 ~_~
상큼한게 먹고싶어서 에피타이저로 자주 먹는 부르스게타를 만들어 먹었어요.
저희 동네 빵집은 바게트 폭이 좁아서ㅠㅠㅠㅠ
모양새가 썩 예쁘지는 않지만,
아주 꿀맛...!! 와인 안주로도 훌륭해요!
한동안 살 뺀답시고 저녁에 샐러드만 먹는다고 했던 적이 있었죠....
마트에서 이렇게 동글동글 작게 나오는 모짜렐라 치즈를 발견해서
모짜렐라 치즈는 이것만 사서 먹고 있어요.
샐러드 할 때 편하더라구요!!!
파스타에 넣을 때도 작으니 굳이 큰 덩어리를 안 잘라도 되서
요리하기가 훨씬 수월해요!
역시 살 뺀답시고 저녁 샐러드....
드레싱은 발사믹오일+올리브오일+설탕 조금+후추 이렇게 넣어서만 먹어요.
케이준치킨샐러드가 너무 먹고싶어서ㅠㅠㅠㅠㅠㅠ
닭안심살 사서 튀겨다가 만들어봤어요. (치킨이 만들어지는걸 보고 스스로 감동)
손이 많이 가더군요...소스도 만들어야되고....
그래도 엄청 맛있었어요ㅠㅠㅠㅠ
점점 샐러드의 칼로리가 높아지죠 ㅋ....?
(이날을 마지막으로 저녁으로 샐러드 먹기는 끝난 듯 합니다^^)
라따뚜이! 닭안심살이랑 넣어서 만들어봤는데 아주 맛있었어요!
수제비가 너무 먹고싶어서 밀가루 사다가 반죽해서 만들어봤어요.
역시 약간 번거로운 요리긴 했지만 삼삼하니 맛나요ㅠㅠㅠㅠ
감자전....
어떤 블로거 분 레시피에 따르면 감자전에 밀가루 넣지 말고
감자 간 것으로만 만들면 더 쫀득쫀득 맛있다고 하더라구요??
그 말 듣고 강판에다가 열심히 감자 갈아서 (힘들어 죽는 줄...믹서가 없어서 슬픈 자취생)
만들어봤는데 쫀득쫀득하니 담백해서 맛있었어요!
스파게티면이랑 리본면 남은거 합쳐서 만든 아라비아따 파스타...
그리고 사실 파스타를 잘 안 해먹는 또다른 이유는 매번 양조절에 실패해요....
이날도 거의 1.8인분 만들었는데 아까워서 돼지같이 혼자 흡입 큽...
토마토소스가 애매하게 남아서 뭘 만들까 하다가 식빵피자를 만들어봤어요.
치즈 팍팍 넣어주니 맛이 구웃!!
저거 먹고 너무 맛있어서 이번엔 페스토 소스 바른 버전으로 또 만들어 먹었어요 ㅋㅋ...
맥주를 부르는 맛....
(한동안 식빵 요리만 했군요)
안에 구멍 뚫어서 계란 넣고 만든 토스트!
반숙으로 하려다가 완숙이 되어버린 ㅠㅠ...그래도 간단하게 먹기 좋아요!
베이컨 샐러드.
요새 자주 해먹는 샌드위치에요!
버터둘러서 구운 빵+머스터드+딸기잼 발라서 안에 토마토, 초록 채소, 햄/베이컨, 치즈 팍팍 올려 먹으면 구웃!!
닭가슴살 덮밥 (오야코동)을 만들어봤어요!!
쯔유가 없어서 그냥 일반 간장으로 했는데도 파는 맛 나더라구요ㅠㅠㅠㅠ
만드는 법도 간단하고 진짜 맛있었어요!!
다음에는 계란 반숙으로 넣는 것도 아니라 노른자만 위에 올려서 먹어보려구요!
또 나온 볶음밥....
점점 재료가 가난해지는게 보이시나욬ㅋㅋㅋㅋㅋㅋㅋ
볶음밥은 역시 굴소스 넣어서 만든게 최고인듯해요bbbb
포테이토에그 샐러드.
소 만들어놓고 원래 샌드위치 하나만 먹으려다가 맛있어서 바로 하나 더 해치워먹었던...
그냥 사라다로 먹어도 맛있을 듯 해요!!
그동안 이것저것 많이 해먹었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모아놓고 보니까 생각보다 가짓수가 다양하지는 않네요.
사진에는 없지만 카레, 된장찌개도 여러 번 해먹었구요.
역시 한 번 해두면 오래 먹을 수 있는 요리가 자취생한테는 장땡....
글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하죠...?
다음에는 제가 한 요리가 아닌(....)
그동안 프랑스에서 지내면서 먹었던 요리들 사진을 보여드릴게요!!
다듯 굿밤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