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최근 계정을 해킹 당했다.
계정 비밀번호를 변경할 때 쓰는 복구 전화번호가 내가 알지도 못하는 번호로 등록된 것.
복구 전화번호를 등록하려면, 필수적으로 로그인을 해야 가능하다.
그래서 누가 복구전화번호를 등록했는지 알아보기 위해, 로그인 기록을 살펴봤다.
기록이 없다.
로그인도 하지 않고 복구 전화번호가 등록되어 있다.
이런 말도 안되는 상황의 원인을 알고 싶어 구글 고객센터를 찾았다.
찾았다....
찾았다.....
그런거 없다.
구글은 고객센터가 없다.
여러분들이 구글을 사용하시면서 특별히 문제가 없었다면, 고객센터를 찾을 일이 없었을 테니,
당연히 구글정도의 대기업이라면 고객센터를 갖고 있을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다. 나도 그랬다.
그런데 없다.
오로지, FAQ만 존재할 뿐이다.
어떻게 구글 코리아 회사 번호를 알아냈다.
물론 구글 사이트에는 구글코리아 회사 번호가 안적혀있다.
네이버에서 찾은거다..
직원에게 전화를 하니 구글 기술팀 메일을 알려준다.
물론, 구글 홈페이지에서 이 메일을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안알려주니까.
이쯤 되니, 구글은 존나 신비주의 정책인가 싶을 정도로 애매한 기업이라는 생각이 든다.
기술팀이라니까 이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겠지 싶어 문의를 했다.
1초도 안돼 자동회신 메일이 온다.ㅇㅇ
즉, 간단히 말해서, "니 문제 해결 안해줌. ㅇㅇ"
이럴거면 도대체 구글 코리아 회사에서는 이 메일 주소를 왜 알려준거야?
심지어, 더 화가 나는건, 저 위에 주소를 보라. 또 FAQ를 보란다.
FAQ 전부 다 뒤졌는데도 알 수가 없으니 메일을 보냈는데 또 FAQ를 보란다.
아.. 다시 구글코리아 회사에 전화를 했다.
이 메일주소로 보내니 자동회신으로 검색결과삭제에 대한 문의 외에는 답변을 안해준다고 답장이 왔다고..
내가 그러면, 본사에 연결해볼테니 본사 메일주소라도 알려달라고 하자
kr이 멀쩡히 붙어있는데 이게 본사 메일이란다..
얘네들은 그냥 고객을 호구로 보나보다..
이게 본사 메일이냐고 몇번이나 되물어도 그게 본사 메일이란다.
직원이 본사와 지사의 개념을 모르는건가 싶기도 하다..
끝까지 그렇게 우면서 자기들은 더이상 방법이 없다고 말한다..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인가.
로그인 기록도 없이 복구전화번호가 등록된 중대한 시스템 결함에 대해
자기들이 해줄 수 있는 것이 없다니?
마치 핸드폰을 사고 대리점을 나오자마자 이유없이 핸드폰이 부서졌는데
대리점에서 "저희들이 해줄 수 있는게 없네요^^" 라는 말을 듣는 기분이다.
그럼 도대체 구글코리아는 왜 있는건가? 기념일마다 메인화면 로고 바꾸려고?
어처구니가 없다.
그동안 구글은 좋은 직장, 좋은 회사로 알고 있었다.
이번 사건을 통해 구글은, 구글의, 구글에 의한, 구글을 위한 회사라는걸 깨닫는다..
구글 안에 고객은 없다.
그저 걔네들은 인공지능을 만들고 싶고, 그것을 위해 고객들을 이용할 뿐이다. 라는 생각이 든다..
P.S
인터넷에 지메일 고객센터를 쳐보니 구글의 고객응대에 대한 부분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