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에 미스터고를 봤고 오늘 설국열차를 본 소감을 간략하게 말하면
미스터고의 승리입니다.
대중적으로나 볼거리라던가(CG도 저는 합격점을 주고싶네요.) 약간 뻔하지만 감동도 있고 미스터고가 더 볼만하네요.
설국열차도 재미있게 봤지만 보는 도중 순간 순간 드는 의문점을 영화 관람내에 해소할 수 없었고
감독이 만들어 놓은 계층 인물의 상징성도 햇갈리더라구요. 어떤 리뷰를 보니 아이러니 장치를 일부러 배치했다고하는데
그것이 몰입도를 떨어트린것도 같습니다. 불친절한 설명 그것에서 초래된 개연성 부족한 장면 등등...
하지만 영화가 지루하거나 따분하지 않고 물흐르듯 흘러가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이건 제 컨디션이 좋아서 일수도 있네요.)
다시 미스터 고로 넘어가서
언론이나 다른 매체에서 버림 받은 수작이라는 생각이 떠나지 않습니다.
감독이 하정우 주연의 국가대표를 만들었던 감독이라던데 전 국가대표보다 더 재미있게 본것 같은데요.
성동일과 중국사채업자를 연기했던 조연의 개그 연기가 상당한 웃음을 주고
고릴라 CG 역시 생동감 넘치고 어색하지 않은 모션이었습니다.
내용도 단순이 고릴라가 야구를 한다라는 내용이 아닌 사람의 교감에 대해 말하고자 고릴라라는 장치를
이용한 것처럼 보이구요.
총평하자면 미스터 고는 유머,볼거리,감동 3박자가 골고르 잘 버무려진 수작이다라는 것이 결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