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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story_148167
    작성자 : 진짜싸이코
    추천 : 4
    조회수 : 594
    IP : 211.211.***.142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08/01/10 23:55:31
    http://todayhumor.com/?humorstory_148167 모바일
    오늘 좋아하는 아이에게 고백을했습니다.
    제 나이 이제 24살 

    고백도 처음 해보는 거였습니다.

    물론 요즘 말하는 네이트온, 핸드폰 문자메시지로 하는 초절정 찌질이 고백은 안했습니다. 저도 일단은

    남자이기 때문에.

    고백을 하니깐 그 아이가 이렇게 말하더군요.

    "그래서요?"

    그리고 그말 듣고 그냥 제가 가보라고 했습니다.

    한 10분 있다가 문자가 오더군요.

    "저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요" 

    그 문자를 보니깐 그냥 나혼자 삽질 한건가 생각이 문득 들더군요.

    친구녀석한테도 전화가 와서 이 이야기를 해주니깐.

    "니놈이 너무 빨리 고백한거 아니냐?"

    "조금 시간을 두고 천천히 만나면서 서로를 알아가야지"

    친구말을 들으니깐 확실히 제가 잘못한점이 있긴하네요.

    하지만 그런다 치더라도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저랑 만날까요?

    그 아이를 안지 한달하고도 2주가 됬습니다. 같은 곳에서 알바를 하거든요.

    24살 처 먹으니깐 내일 어떻게 얼굴보면서 일하나 이런생각도 안들더군요. 

    오히려 그 아이가 일을 때려칠 확률이 더 높은거 같습니다.

    물론 그 아이도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니깐 이런 고백 쯤이야 뭐 대수냐 하고 생각할 수도 있구요.

    좌절 하고 싶어도 좌절도 마음대로 안됩니다. 24살이나 처먹고 20살한테 "나 좋아하는 사람 있어요" 

    이 소리 들으니깐요. 

    참고로 전 이제 대학교에 수시가 붙어서 입학하는 신입생 입니다. 24살이 신입생이라....

    완전 퍽킹할 노땅이죠 ㅡ_ㅡ. 그래도 또 좋은 인연이 있기를 바라는 24살 청년입니다.

    으흐흐흐 우리 오유분들 무슨 리플 달릴지가 궁금하군요.

    "축하드립니다. 아직솔로부대 이시군요". 이런말은 일단 나올꺼 같고.

    "병신춤을 췄으면 됬을텐데" 이것도 있을거 같고.

    어쨋든 제글 읽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좌절 따위야 먼치킨이지만 약간은 답답해서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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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1/11 00:06:12  220.7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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