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제 나름(?) 전문직 프리랜서를 하고 있는 20대 후반 남성입니다.
물론 프리랜서를 다시 한건 2주밖에 안됬지만요....
원래는 대학 졸업하고 한동안은 프리랜서로 살았었죠..... 수입은 조금 적어도
자유롭게 살수 있다는것이 참 좋더군요....
그러다가 나이도 들면서 직장에 들어가야 겠다는 생각으로 한동안 고민하다가
올해 아는분의 소개로 첫 직장에 들어가게 되었죠..
물론 처음에는 인턴으로 시작했습니다.
공무원은 아니지만 정부 산하기관이였고 여러가지 혜택이 있다는 약속을 믿고 들어갔었는데....
결국 인턴시간동안 한가지 확실한것은 배우고 나왔네요...
회사가 중요한게 아니라 내 인생이 중요하구나 라고요....
회사에 처음 입사할때는 몇장의 긴 계약서를 작성하게 되죠.....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내가 일할 회사에 정도 많았고
면접에서도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을 하고 나름 기분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2달쯤 지나니까 왠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더군요....
물론 여러가지 혜택을 보장해 주겠다고는 이야기 되었으나
회사 상황이 그런 혜택을 누리지 못하게 되어 있더군요...
예를들어 제가 전문직이라 가끔 세미나 같은데 관심있어서 참석하고 싶어하면
위에서 눈치를 줍니다. 일거리도 잔뜩 주고나서는 언제까지 해결해 달라고 하면
결국 야근을 해야 하거나 세미나를 포기해야 하는것이죠...
그리고 세미나나 배울수 있는 시간을 보장해 주겠다고 했으면서도
세미나 다녀오면 왜그리 테클이 들어오는지.........
마지막에는 뒤에서 욕하고 있더군요.....
그리고 인턴 계약기간이 끝나가니까 가기전에 해결하라고 주어지는 일들.....
그것때문에 같이 일했던 인턴 밤새고 마지막날 퇴근하기 직전까지 일해야 하더군요...
물론 사회에서 계약을 지켜야하고 신의를 지켜야 하는게 옳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닌것 같네요.....
물론 더 일할 생각도 없지만 계약 연장하자고 하더라고요....
월급은 그대로요.... 예전에 편의점 알바했던 급여보다도 싼 월급으로
장기계약하자고 하더군요......
웃긴건 퇴사하고 나오는 실업급여가 회사 다니면서 받는 월급보다도 많더라고요......
우리나라 인턴과 계약직 구조가 이런가 봅니다.......
오늘 아는곳에 일하는 인턴들이 단체로 짤렸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계약기간과 상관없이 예산삭감의 이유로 하루아침에 사람을 자르더군요.....
또 다른 동생은 계약기간이 남았지만 그만두겠다고 하니
회사에서 그런게 어디있냐고 붙잡아서 한달더 일하기로 했다고 하네요......
회사는 자신의 편의대로 사람을 자르면서 왜 떠나는 사람에게는 신의를 이야기 하고
계약을 이야기 하는것인지 화가 나네요......
다시 프리렌서로 생활하면서도 회사는 다녀야 할것 같아서 취업사이트 가면
급여가 대부분 협의후 결정이라고 되어있네요...
취업 준비하면서 가장 크게 생각하는건 딱 두가지라고 생각됩니다.
내가 이 직장에서 더 낳아질수 있는가와 연봉이나 복지가 좋은가......
이게 가장큰데 급여는 협의후 결정이라고 해놓고 막상 면접가면 터무니 없는 연봉을 강요하네요...
인턴 월급 30만원인곳도 봤습니다.
구인광고에는 초보자 환영 하면서 () 치고 하는 이야기가 ( 업종 관련 프로그램 운영 가능한자.....)
라고 써놓고 있네요....... 전문직 프로그램이 쉬운 프로그램이 아닌데 그런 프로그램 다루는
초보자가 어디있다고.....
월급 30만원이라는 금액으로 사람을 부려 먹으려고 하는게 웃기네요.....
제가 가끔 프리로 뛰는 회사 월급보다 제가 프리로 뛰는 하루 급여가 더 많더군요......
4대 보험가격 제하여도 제가 받는 돈이 더 많네요......
요즘 다시 취직하려고 여러군데 이력서 넣으면서 면접 많이 보고 있습니다...
제가 실력이 높다고는 말 못하지만
경력으로는 나쁘지 않아서인지 대기업은 못가더라도
중소 기업에서는 면접을 자주 보고 있는데
대부분 일하기를 원하면서 원하는 조건은 두가지 이더군요........
급여는 적게....... 그리고 회사에 충성하라고 하네요......
바쁘면 일주일동안 집에 못갈수도 있다고 하면서요.....
그러면서 일하면서 그런건 당연한거 아니냐고 하는데...................
취업준비하시는 분들께 권해드립니다......
어느 직장이든지 일하다가 더 좋은 직장 있으시면 옮겨 버리세요....
지금 일하는 직장에 대한 미련이나 정 보다 더 중요한게 자기 자신이더군요...
(만약 회사가 너무 잘 대해줘서 비전이 있다면 그만두면 안되죠.......)
제가 무조건 옮기라고 하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회사들이 대부분 이런 이야기르 하더군요...
지금은 힘들어서 많은 급여를 못주지만 같이 키워 나가면 5년 후쯤에는 제대로 된 급여를 줄수 있으니
함께 고생하자고 면접관들이 이야기를 합니다.......
믿지 마세요........ 다 뻥입니다.....
제가 아는 분중에 그렇게 해서 대우 받으시는분 본적이 없습니다.
지금 몇개 회사중에 그나마 낳은 곳으로 취직을 할 생각인데....
바쁜 곳보다는 약간 여유 있어서 자기 발전할수 있는 곳으로 가려고 합니다.
만약 더 좋은 조건이 있는 곳이 있다면 ....... 이제는 저도 바로 옮길것 같네요...
회사의 인사과 분들이나 사장님.........
인턴이나 계약직이라는 이름으로 미래에 대한 환상을 심어주면서 이용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정말 좋은 회사라면 나가라고 해도 나가지 않습니다...
직원의 미래는 책임 못지면서 직원에게 회사의 일을 책임 지우지는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