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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심심해서 채팅방 입장에 아무 단어나 검색하고 있었는데 문득 다른 1명이 접속중인 채팅방에 입장이 된겁니다.
그 단어에 연관된 다른 단어로도 해보니 두개 정도의 채팅방에, 똑같은 분 혼자 계시더군요.
신기하기도 해서 말을 걸어보니 아무 대답도 없으시길래 처음에는 그냥 퇴장하고 노멀이나 돌렸죠.
또 다음날 궁금해서 그채팅방들에 접속해보니 그대로 계시더랍니다. 전날 있었던 세개의 방에.
그날도 신기해서 말을 걸어보니 여전히 묵묵부답이셨습니다.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그분은 같은 채팅방에 계셨습니다. 지금도 계시고요.
문득 궁금해져 그분의 대전기록을 살펴보니 오늘의 게임기록이 있었습니다.
공상같은 걸 좋아하는 학생이라 별것도 아닌데도 혼자 막 무서운 상상이 되네요.
유령이 채팅방에 머물면서 누군가 찾아오길 기다리는 듯한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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