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8월부터 공통점도 없이, 4번 쓰러졌습니다
증상으로는 앞이 깜깜해지고 누가 목을 조르는 것처럼 숨쉬기가 힘들고
매우 어지러운 것입니다.
1회는 아주 더운 여름 뙤약볕에서 엄마와 아빠가 싸우는 소리를 듣다가 픽 쓰러졌구요
2회는 버스를 놓칠까봐 터미널까지 뛰어가다 쓰러져서 터미널에 대자로 뻗었어요
3회는 마트 피크 기간 설이 지나고 나서 설날 다음날이었어요 화장실에 다녀왔는데 앞이 깜깜하고 숨도 못쉬고 엉엉울며 나왔더니
엄마가 물을 먹여주시더라구요 또 거실에 대자로 누워 숨을 고르고 아침을 먹었어요
4회는 엄마와 목욕탕에 갔는데 엄마 등을 밀어주고 허리를 들었더니 갑자기 핑 돌길래
아 저번처럼 또 쓰러질것같아서 목욕탕에서 나와 그 욕탕거실(?)에 있는 대청마루에 또 대자로 누워 숨을 쉬고 물을 먹었습니다
원래는 뭔지 몰랐어서 동네 병원에 갔더니 미주신경성 실신이나 기립성 저혈압일 가능성을 두고 소견서를 써주시더군요
대학병원으로 갔습니다. 가서 검사를 했습니다. 근데 신경과에선 혈압에도 신경에도 별 문제가 없다고 하시고
제가 남을 무서워하고 불안해하는 증상을 보시고서 정신건강의학과로 전과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정신과를 다니는데 공황장애와 우울증이 있다고 하셨어요
뭔지 잘 몰라서 검사를 해봤는데 그 공황이라는게 앞이 깜깜해지고 숨쉬기가 힘들고 어지러운 그런건가요?
전 제 증상이 기립성저혈압과 실신과 엄청 맞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병원에서는 정신과 질환이라고 말을 하고 약을 먹으라고 하니 이걸 믿고 먹어야 할 지도 모르겠고...
제가 꿈이 유치원 선생님인데 계속 저렇게 쓰러지면 유치원에 출퇴근 할수는 없으니
얼른 고쳐야 할 것 같긴 한데 약이 효과가 있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제가 이렇게 글을 쓰면서도 뭘 물어보고 싶은지 잘 모르겠네요...
제 증상이 공황이 맞는건지, 정신과 약을 계속 먹어도 되는건지... 아마 이게 제 글의 중심같네요
왜냐하면 어제 병원에 다녀왔는데 의사선생님이 되게 말씀하시는 투가
저번에 먹었던 약은 어땠는지, 증감여부에 대해서만 물어보시고 자꾸 제 병에 대해서 어떻게 더 고쳐보실지에 대해서는
생각을 안하시는 것 같아서... 병원을 옮겨볼까도 생각이 들구요... 여러모로 생각은 많은데 답이 안나오네요...
어떻게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