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거의 모든 주말 집회에 참여하였는데요.
올해 들어와서 14일 집회와 21일 집회는 많이 힘들었습니다.
추위가 문제가 아니라요 바로 부부젤라 때문이었는데요.
집회에서 우리의 생각을 바로 알리기 위해 여러가지 행동을 구속받지 않고
자유롭게 해야한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부부젤라는 정말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못듣겠습니다.
부부젤라를 부는 단체가 어디인지 모르겠지만 제가 행진하기로 마음먹은 청운동 방향으로 같이 갔는데요.
이때까지 집회에서 저는 방송차에서 나오는 구호를 따라 외쳤습니다.
만약에 방송차 소리가 안들릴때면 생각한 구호를 선창하고 사람들과 함께 외치면서 걸었습니다.
그런데 이 부부젤라를 만나고는 그것이 다 불가능하더라고요.
물론 싫으면 중이 떠나면 되지만 사람이 많이 걸어가는 상황에서 그것도 힘들었습니다.
그것을 준비한 분들로 저랑 같은 목적으로 집회에 나와서 사람들에게 알릴려고 한 것은 알겠지만,
제가 하고 싶은 것을, 주변에 다른 사람들이 하고 싶은 것을
부부젤라가 다 먹어버렸습니다.
몇 백미터를 부부젤라 소리만 듣고 걷자니 내가 걷기 운동하러 나왔나 싶었습니다.
월드컵 때 왜 부부젤라를 금지했는지 이유를 알겠더군요.
분명 제가 생각이 짧고 예민해서 그런 것도 있을 것 입니다.
암튼 여러분들은 어떤 생각인지 궁금해서 글을 올립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