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간만에 팀회식을 했고 후배들의 권하는 술을 거절하지 못하고 만취상태가 되어버렸다.
비교적 젊은시절 동네 가로수지킴이와 비둘기맘(밥주는) 역할을 해왔던 본인은 결국 엄청난 크기의 파전과 피자
두판을 개워낸후 코를 막고있는 후배들의 걱정스런?
이라고 쓰고 언능 꺼져라 하는 눈빛을 뒤로하고
집으로 향했다.
본인은 스파이더맨급의 센서를 가지고있었고
왠지 이상태로 들어가면 등짝 스매슁이다는
합리적인 판단하에 밤양갱과 안주로 나왔던 노가리를
싸들고 개선장군처럼 귀가했다.
본인의 판단은 정확했고 등짝스매슁은 다행히 피했다.
난 거실에서 자게되었다.
와이프는 안방에서 방문걸어 잠그고 주무시고
본인은 거실에서 시체가 되어 뻗어있다가 아침에 부활했다. 부활하자마자 와이프가 얼굴이 빨게져서 달려왔고
밤새 있었던 애기를 해주었다.
평소 와이프가 예민한편은 아니지만 어제따라 새벽에
이상한 소리가 들려 무슨소리지? 하면서 일어났는데
신음소리가 들렸다고 했다.
이소리는 마치 부부관계중에 여자의 신음소리와 99퍼 일치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아니 이새벽에 애들도 있을건데 아파트 창문을 열어놓고 하는거야?'
생각했다고한다.
당연히 2분정도있으면 소리가 그칠거라 생각했고 기다렸는데 신음소리는 30분간 지속되었다고 했다.
이말하는 와중에 본인이
"에이~그래도 2분은 너무 했는데?"
이말한마디 했다가 어제 피했던 등짝을 맞게되었다.
"오빠는 그런말할 자격이 없어!!!"
깨갱...
그후 30분이 넘어가길래
'와~윗집인지 아랫집인지 몰라도 대단하다'
생각했고 그때부터 잠이 확깨고 계속 언제끝나나 기다려보기로 했다고 한다.
결국 한시간이 넘게 신음소리가 들리고
'이건 말도안되 사람이 아니야 곧죽네 죽어~~'
라고 생각하고 속이 타는 마음?에 물을 마시기위해 거실로 나갔다고 했다.
그리고는 조용히 남편의 목을 비틀고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고 했다.
신음소리는 나의 코고는 소리였다.
평소 코고는 소리는 "케레레렉~ 케케켁~" 이었는데
술을 마시니 "아흑~ 삐~~으흥~"소리가 나는걸 발견했다고 했다. 나도 몰랐다.
와이프는 허탈하고 어이없어 다시 누었으나 다시 들리는 신음소리에 신경쓰여 깔깔대다가 밤새 본인이 부활할때까지 기다리다 얼굴이 빨게져서 애기를 해준거라고했다.
다 듣고나서
"허탈하고 어이없는게 아니고 몸이 달아올라서 못잔거 아닌가?"
이한마디에 얼굴은 더 붉어졌고 내등짝은 더 붉어졌다.
점심에 해장국먹고 전화해 봤더니 콧속에 숨겨논 여자는 누구나며 놀림받았다.
마침 내일 휴일이라 오늘도 한잔하고 콧속의 여인을 불러내야겠다.
신청곡은 _빗속의 여인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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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4/05/14 13:18:09 210.218.***.44 zhang-f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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