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여동생이 이기적이어도 너무 이기적입니다
마치 들어갈때와 나갈때가 다른사람인
자기 할것만 다 되면 이후에는 어찌되든 상관없다는 태도가 너무 짜증나요
그게 자기한테만 피해가 돌아오는게 아니라 보통 남들한테 피해가 가기때문인데요
신기하게도 다시 되돌려놓으면(정리하거나 채워놓으면)돌아와서 어지르고 소비하기 때문에 자기한테는 하나도 피해가 가지 않습니다ㅡㅡ
지금까지 한 만행들
1. 우리집에는 옷방이 따로 있음(장롱들을 다 모아놈)
내옷 동생옷 부모님옷 다 거기에 있는데 나갔다와서는 자기 벗은 옷은 항상 행거 위, 또는 바닥으로 직행임.
문제는 집을 나서기 전에도 이것저것 입어보면서 아니다싶은건 바닥으로 간다는 거...나는 거기서 주섬주섬 꺼내입는게 일상...항상 옷은걸어놔라 하지만 귀가없고 귓등만 있는듯
2. 화장실에 관련된게 좀 많은데 일단 렌즈
렌즈 쓰고 나면 리뉴는 아무데나 버리기! 통관리 잘 안하고 제멋대로 올려놓고선 남이 떨어뜨리면 화내기
3. 앞머리 자르고 나면 세면대는 누군가 치우겠지라는 편한 마인드...
4. 자기가 쓴 드라이기는 분명 거는 위치가 바로 옆임에도 불구하고 꼭 바닥에 두어야 풀리는 직성! 고데기 포함ㅎ
5. 우리집엔 이태리 타올이 있음 이걸로 비누칠하거나 보통 집에서 때를 벗기는데 이걸로 때를밀고 옆에 샴푸올려놓는곳에 박아놓기...물에씻어서 옆에 건조대 집게에 걸어놔도 여름엔 냄새나는데....
6. 5번의 샴푸올려놓는 선반에서 샴푸와 린스를 바닥에두고 머리감은뒤 그대로 나가기.
나는 샤워하러 들어갈 때마다 샴푸통을 올리고 시작함.
7. 응아하고 휴지를 다 쓴 뒤에는 채워놓지 않고 나가기.
분명히 옆에 선반 열면있는데....그래 너는 다 썼다 이거지
8. 동생방 과 거실+내방이 마주보고 있음 얘는 매니큐어 바르는게 취미인데 창문이아닌 방문을 열고 냄새를 풍김.
그 냄새때문에 머리아파서 문닫고 창문열래도 당연히 절대듣지않음.
9. 음식을 먹고나면 무조건 끝.
설거지 하지 않는거 까진 뭐라하지 않음 근데 진짜 먹고나면 끝임 개수대에 갖다놓거나 하다못해 주방에라도 갖다놓으면 되는데 거실이건 식탁이건 얘가 뭐 만들어먹고나면 폭격임 아주
10. 아 이제 힘들다진짜ㅡㅡ 자기가 들른 방은 무조건 환하게 만들어 놓기. 불 절대 끄지 않음 그래서 얘가 나가고나면 무조건 옷방☞화장실☞자기방 순으로 불이 켜져 있음
진짜 많은데 얘의 습성이 어떠신가 파악할수있는 것들입니다.
솔직히 제가 불편하니까 불만 갖는것도 있어요. 근데 같이살면 어느정도 정리는 해놔야 하는거 아닌가요?? 무슨 엔트로피같은 자식이 다 있는지
제일 놀라운건 얘가 21살이에요 대학생...
진짜 세상에 이기적인 사람들 많이만나고 살지만 얘처럼 매일매일보는사람한테 이기적인건 진짜 유일합니다.
만약에 태도에대해서 좋은말로 얘기해도 (예를들어 나갈때 불끄고 가라. 그거하고 옷정리 해라) 전혀 들어먹지를 않아요 얘가 이런 상태니까 화를내고 소리를 질러야 겨우 정리를 좀 해놓는데 이때도 완전 적반하장입니다. "졸x 유난떠네" 이런식으로요 두 번만 말해도 승질머리빽하고 내는애가 저보고 성질나쁘다고 뭐라해요...ㅋ
솔직히 엄마도 포기한것 같아요 그냥 말할바에는 엄마가 하시거든요.
이런애가 가족의 품을 떠나면 살아남는게 가능한가요?? 진짜 이해가 안가요 이런애가 친구도 있고 사회생활을 한다는것 자체가
아니 애초에 다른집에도 이런애가 있나 궁금하네요 그냥 다들 참고사시는건가요??
요즘드는 생각은 엄마가 쟬 잘못키우셨다 이생각 뿐이에요 중학교때 탈선했었다가 좀 돌아왔는데 솔직히 집떠나면 돈이안나오니까 말 듣는거로밖엔 안보이고요
하나뿐인 동생이지만 진짜 답이없습니다 해결책이 없어요 고칠 방법이 있으면 무엇이든 해보겠지만 지금은 진짜 너무 화나서 같이 욕이라도 해달라고 올렸어요...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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