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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freeboard_1476092
    작성자 : 공부안하는고3
    추천 : 0/4
    조회수 : 2148
    IP : 218.144.***.238
    댓글 : 9개
    등록시간 : 2017/01/21 20:37:29
    http://todayhumor.com/?freeboard_1476092 모바일
    네이트판 펌)여자가 연애할때 을이되는이유
    이거읽고 나를돌아보게되었음... 


    나는 평범한 외모 강박증여자였음. 솔직히 가만히 살았으면 그냥 외모지상주의 수혜자로 살수있는 외몬데 더 예뻐져야겠다는 강박증으로 맨날 얼굴에 단점이나 찾고 다이어트 폭식증 걸려가면서 해서 요요 오고 또오고 해서 망가진 몸매에 스트레스받고 수술하고싶어하고 그렇게 살았었음. 


     나 자신이 완벽하지 않음을 항상 먼저 생각하고 있어서 그런가 타인에게 내가 완벽할 필요가 없다는걸 생각을 못하고 살았음.  그래서 못생긴 남자한테도 그놈이 못생겨서 내가 다 부끄럽고 친구한테 소개시켜주기 싫으면서도 내가 그놈 앞에서 완벽하지 않은 모습이라고 여겨지는게 너무 수치스러워서 나자신을 후려치고 더 꾸몄음



     후.. 흑역사라 너무 화가난다...  나는 내가 누군가에게 못생기게 생각되는게 너무 무서웠다 그러면서도 외모로 내 가치를 매겼기 때문에 내가 내눈에는 별로여도 다른사람들 눈에는 예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상한 자존심도 있었음.총체적 난국.. 아마 이런 여자들 지금도 널렸을거다. 



    인터넷에선 못생긴 남자 까고 본인은 예쁘게 생겼는데 어디 ㅈ같이생긴 남자앞에서도 예뻐보이려고 하고..  자기 가치를 외모로만 규정해버리는게 내생각엔 더치페이스가 안되는 가장 큰 이유다. 아무리 남자가 못생겼어도 그것과 별개로 나 자신이 당당하려면 예뻐야했음() 못생긴 놈에게든 잘생긴 놈에게든 예뻐보여야 내가 멋지고 당당한 느낌이었음. 



    ㅅㅂ김치남에게 심사받는거란걸 모르고.... 이렇게 계속 살았으면 ^오^자식에게도 남편에게도 당당한 엄마^오^가 되기 위해 산후 일주일째부터 운동하는여자 될뻔했음(실제로 블로그에서 본 육아일기다) 
    하여튼 여기까지 더치페이스가 안되는 이유임.   남자는 저렇게 안사는게 일단 사회가 남자 외모에 관대하고+부모가 잘생겼다고 칭찬해서 근자감+여자가 알아서 예쁘게 꾸미니 자신이 그만한 대접 받을만한 가치가 된다고 생각해서 더더욱 근자감 콜라보레이션인데... 




    이게 레알인게 내가 직접 느꼈다. 한국남자 체험을 잠시 해본적이 있었음.   폭식증 고치고 외모코르셋 조금씩 벗어갈때 양남하고 사귄적이 있었음. 이때의 경험 덕에 한국남자 체험을 조금 했는데... 

     첫째로 그 양남은 한국남자에 비하면 ㅆㅅㅌㅊ와꾸에 객관적 기준으로도 ㅅㅌㅊ양남이었는데 어릴때부터 후려치기 당해서 외모자신감이 없고 모델지망생이었어서 거식증걸린 놈이었음.  하여튼 내눈에 ㅅㅌㅊ남자였는데 내앞에서 더 잘생겨보이려고 쩔쩔매자 저절로 이런 기분이 들더라


     "저런 ㅅㅌㅊ놈도 나한테 잘생겨보이려고 하는걸 보면 내가 꽤 괜찮은 년인가봄(외적으로든 내적으로든)"   나한테 잘생겨보여야 한다고 맨날 옷사고 머리하고 피부가 안좋아보이는 날엔 피부화장에 모델지망생답게 눈썹관리를 안한것도 부끄러워했었음.처음에는 모델하려던걸 모르고 게이인줄.. 


     그런 남자를 보다보니까 자연스럽게  "남자가 저렇게 꾸며야지..." 하는 기분이 들더라.  왜 게이만 꾸밈? 남자가 예쁜거 좋아해서? 남자도 예쁜거 좋아하는데 남자들 왜 여자위해 안꾸밈?ㅅㅂ 여자도 남자가 안꾸미면 안사귀어줘야하는데.  그리고 그놈이 내게 꾸미고 잘보이려고 노력하는걸 보니까 내가 엄청 잘난거같고 그래서 난 안꾸며도 될거같았음.


     어차피 안꾸며도 예쁘다고 하니까 외모강박증이 나았다.  처음엔 자신감 없어서 안믿었는데 나중엔 서양인 눈에 동양인 미의기준은 다르겠지 하고 생각하다보니 100퍼센트 그놈에겐 내가 무조건 예쁘겠구나 생각되더라(아마 못생긴 연예인 좋아하는 여자들 보고 아 어차피 여자들 눈에는 나같은 얼굴도 훈남이닪아 하고 자신이 훈남이라고 믿는 리종격투기 회원마냥) 



     지금이야 뭐 내가 서양놈 눈에 이쁘든 동양놈 눈에 이쁘든 노상관이지만 저땐 그랬음. 흑역사다 ㅅㅂ.   게다가 그 양남이 지가 못생겼다고 자존감이 없으니까 그럼 저렇게 자존감없는 놈을 사랑해주는 "나"를 감히 저놈이 버리지 못할거다 하는 생각이 들어서 막나갔다ㅋㅋㅋ  화장이 뭐냐 눈썹도 안그리고 만나러 다녔는데 그양남은 항상 잘 꾸미고 새옷을 입던 부분...  



    집에서 만나서 추레할때는 그 양남이 자신의 못생김을 사과하고 내가 그 양남에게 "아니야 넌 생얼도 예뻐"(나도 생얼인데ㅋㅋㅋ)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근데 이게 나한테 진짜 엄청난 권력을 주더라.  그놈만 나에게 잘보이기 위해 꾸미고 +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존감 낮고 + 안예쁜걸 부끄러워하고 미안해하고  이거 다 한국여자가 하는거 아님?


     그걸 내가 반대로 받고있으니 아 저놈은 나 아니면 안돼 ㅋ 아 저놈보다 내가 나아 ㅋ 하는 생각이 들면서 걔가 안꾸미고 나오면 "사랑이 식었나 ㅅㅂ 내가 이제 잘보일 필요 없는 사람이냐 ㅅㅂ" 하는 생각이 들더라.   외모는 여전히 잘생겼었는데 태도가 맘에 안든다고 해야되나 한국남자들에 집에서 안꾸미는 아내 보고 화내는것마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엔 관계가 그놈이 내가 시키는거 다하고 나는 한국남자마냥 그놈을 아이고 예쁘다 해주는 식이 됐었다....   하여튼 내가 하고싶던 소리는  여자한테 가혹한 미의기준 들이대고 여자한테만 외모가 가장 중요한거마냥 생각하게 하니까

     여자가 자기를 외모로만 평가하게 만들고 못난 남자에게도 완벽하게 보이고자 하게 하고 그게 남자한테 엄청 근자감 줘서 관계도 갑을관계 되는듯 못생길 권리라는게 생각보다 엄청 크다.  예쁘단 소리 안들어도 되는게 엄청난 권력이다.  한국남자들은 매번 지보다 ㅅㅌㅊ여자가 지한테 예쁘게 보이려고 절절매는거 보니까 여친이 우스워보이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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