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지금 하는 고민의 전 이야기는 이겁니다.

제 여자친구는 사람을 좋아하고 털털한 성격때문인지 여자보단 남자인 친구가 더 많습니다.

 근데 요새 두어번정도 힘든 적이 있었는데 저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11시에 일이 끝나는 상황이라 힘든일이 생긴 그 당시에는 같이 있어주지 못했고 일 끝나고 가서 얘기를 들어주었습니다. 

그런데 이야기를 듣다보니 여자친구가 하는 말은 이겁니다.
친구문제로든 뭐든 힘든일이 생겼을 때 저는 언제나 옆에서 이야기들어주고 같이 술마셔줄 수 없어서 힘든데 풀 곳이 없다. 
여자인 친구들도 지금 변한것 같아 술마시자고해도 나오지도 않고 힘들때 같이 술마시며 이야기 들어줄 사람이 필요한데 저는 일하느라 그럴 수 없는 상황이니 그냥 친구인 남자랑이리도 술을 마시고 싶다. 
 
근데, 전에 두세번 남녀사이와 술에대한 이야기를 하며 절대 단둘이는 술마시면 안된다. 나도 그렇게 하겠다. 이렇게 약속을 한 상태이고 그건 상대방에 대한 배려라고 연인사이라면 당연히 지켜야 하는것이라 말하고 여자친구도 알겠다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여자친구가 힘든일이 생기니 같이 이야기들어줄 사람이 필요하고 그런 남자는 남자가 아니라 그냥 이야기 들어주는 사람일 뿐이라는데  
저는 여기서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가 고민입니다. 제 입장에서는 언제나 힘들때마다 같이 있고싶지만 언제나 그럴 수만은 없고 그럴 때마다 다른 남자인 친구들을 불러서 둘에 술을 마신다. 이 사실이 당장 그 상황에서 이해한다고 해도 신경쓰이고 걱정되는건 어쩔 수 없잖아요. 이걸 얘기하면서 전에 이야기했을땐 남자랑 단 둘이 술마시는거 안하기로 약속해놓고 왜 말이 달라진거냐고 하니 상황이 달라졌다며 제가 다른여자랑 둘이 술마셔도되니까 자기도 그렇게 하면 안되겠냐고 되묻더군요. 
이 일에대한 의견들이 궁금합니다..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