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건축설계사무소에서 인턴 세달째입니다.
야근많고 철야많고 박봉이기로 유명하죠.
많이 바쁜 팀은 아니라 일주일 2~3회 야근이구요.
주중에는 언제 야근일지 모르니 약속도 안잡아요
야근도 있을때마다 개인사정이나 약속있어도 취소하고 했어요. 두달된인턴이 어찌거절하겠냐만은..
지난 두달간의 학습으로 퇴근하는건
1. 일다끝내서넘기고 할일없는데 여섯시됐을때
2. 상사가 들어가보라할때
야근은
1. 저녁먹고보자할때, 오늘은 늦게 일좀하자할때
2. 따로말안하더라도 겁나 급한거 알겠을때
였는데
오늘은 여섯시지나서 주위보니까 저 일시키는 상사가 저랑 자리가 멀어서 (큰공간을 파티션정도로만 나누고 다같이 써서 같은 프로젝트하는 상사들과 자리가 떨어져있어요)
오늘은 여섯시 넘어서 어떻게 해야하나 보니 이미 저녁드시러 가셨더라구요
.
제가할일이있거나 바쁠때는 거의 미리 오늘 남아라 얘기하셧는데 오늘은 그냥 저녁드시러가셔서 (같은 팀별로 밥을안먹고 주로 친한사람이나 비슷한직급끼리가서 따로 밥먹어요) 이십분동안 진짜 고민을 했어요
이때 걍 전화해서 물어볼걸....
어제 퇴근하고 집도착하니 한시라서 늦게자고 정상출근하니 하루종일 너무 피곤하고 정신을 못차리겠어서
따로 말없었으니 가도되겠지 하고 나왔어요.....
나와서도 진짜 걱정되긴했는데ㅠ 걱정할시간에 전화한통할걸..
일곱시 넘자 전화와서 너 어디니 하셔서
퇴근했는데요...... 했더니
왜갔니? 라시는데 대답을못했어요ㅠ
갈꺼면 말을해야되지않냐고ㅠㅜ
죄송하다니까 죄송해서 될일이냐는데
처음엔 너무 민망하고 미안하다가 세게나오니까 직장인이 여섯시에 퇴근한게 그렇게 잘못인가 싶어서 짜증나네요.
말안하고 간거는 제 잘못인것 같아요 명백히
그런데 제가 궁금한건
저는 '남으란말 없으면 가도되는거다' 라고 생각했는데
'가란말없으면 남아있는거다' 가 맞는건가요?
정말 모르겠어요. 전화로 퇴근했다니까 왜갔니 라시는데 제가 남아있길바라면 말이라도 한마디 했으면 절대 안갔을텐데.........
앞으로는 따로 말없으면 매일 야근해야하는건가요?
전에도 이렇게 별다른 말을안해줘서 남아있었는데
저는 바쁘게 하고있는일도 없었고 거의 일이라기보단 그 '공부할겸 이거나한번 해봐바' 정도의 일을하고있었거든요. 그때는 야근하는 시간 내내 (여기 야근수당 3시간부터줘서 했다하면 최소 열시까지에요)
저를 한번도 안찾으시더라구요. 나중에 지나가다가 저 있는거 보시고 말한번걸고 끝
오늘도 그렇게했어야되는건가요?
그리고 앞으로는 그분 야근하는 날에는 저도 늘 야근해야하나요. 아님 가야하는이유를 미리 설명하던가해야하나?
전에는 다른분이 일시키셔서 일과시간 끝나기전에 정확히 알려주셨는데 지금 이분은 본인 칼퇴하실때 아니면 따로 가보라고 안하세요. 본인은 다른프로젝트로 야근하시더라도.
너무 두서없이 적었는데ㅠㅠㅜㅜ
내일 한소리들을게 걱정되요.
개념없다고 욕먹더라도 전 사회생활 처음이고 진짜 모르겠어서 고민많이 하다가 내린결정인데..
앞으로는 계속 남아있어야하나도 모르겠고
인턴을 이렇게 굴리는 회사도 짜증나고
자기들끼리 밥먹으러 가는것도 치사하고
어뜨카졍ㅎㅎㅎㅎㅎㅎㅎㅎ 진짜모르겠어요
나 잘못한거없뜸 하고싶은게 아니라
사회생활이 처음이라 진짜로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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