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자가 날 사랑해줘요 라고 하는게 아니라 '동성애자'라는 개념 자체를 좋아해달라고 억지로 강요받고있습니다...
네 동성애 있을수 있죠. 동성끼리 사랑할수도 있죠
근데 저는 어릴때부터 보수적으로 자라왔고 사랑은 남자와 여자가 하는거라고 배워왔으며 종교도 있는터라 개인적으로 아직 동성끼리 사귀고 결혼하는걸 축하해줄수 있을 단계까지는 오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동성애자들 앞에서 '히익 동성애자 극혐!! 저리꺼져 더러워!! 다 쳐죽였으면!! 주님의 이름으로 꺼져 시발!' 하지는 않습니다
그런생각을 하는건 저도 미친놈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어..그래..그렇구나...'라고 말하고서 조금 거리를 두게되는정도입니다

그런데 얼마전부터 한 친구가 저에게 동성애를 호의적으로 받아들일것을 강요하고있습니다
그 친구의 말에 따르면 나는 인종차별을 한 KKK급의 호모포비아이며 세대에 뒤쳐졌으며 현대사회의 마귀이자 병이고 소위말하는 개독입니다
거의 매일 저에게 너는 인간쓰레기이며 말종이다, 어떻게 사람끼리 사랑하는걸 혐오하냐, 넌 진짜 나가 죽어야한다 정도의 심한 말을 합니다
이번 퀴어퍼레이드나 미국 동성결혼 합법화 뉴스, 사진을 계속 보여주면서 너 이런거 보면 어떤생각들어? 응? 하고 계속 따라다닙니다
그만좀 하라고 하면 왜? 동성애자 얘기 듣기만해도 싫어? 그래 호모끼리 X장X스 하는건 존나 더럽고 이성애자끼리 하는건 존나 고귀한거겠죠ㅋㅋㅋㅋㅋㅋ 네 다음 호모포비앜ㅋㅋㅋㅋㅋㅋ 하면서 절 놀립니다
심지어 제 얘기를 계속 SNS에 쓰면서 아 진짜 내 근처 호모포비아새끼 하나 있는데 존나 극혐이다ㅋㅋㅋ 오늘도 동성애 얘기 하니깐 나 째려봄ㅋㅋ또라이새끼 그냥 죽여버리고싶다 이런식의 폭언을 합니다

이런일이 있다고해서 이 사람이 동성애자나 동성애자에 대해 호의적인 사람의 전체를 대표하는게 아니란건 잘 압니다
이 사람이 나에게 이런짓을 강요한다고 해서 동성애자가 전부 저사람같을것이다 동성애자는 내 적이다 라고 생각하지도 않을것입니다
심지어 제가 아는바로는 저사람은 동성애자도 아닙니다.
하지만 너무 힘듭니다..
마음같아서는 몇대 치거나 경찰에 신고하고싶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워서 생각만 하고있습니다
전 어떻게 해야할까요...
진짜 미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