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친구들하고 노는 것처럼 놀면 그게 데이트임ㅋ 술을 마신다든가 게임을 한다든가 할일없이 죽치고 논다든가 등등 당구장에서 짜장면 먹으면서 데이트하는 게 로망이신 분들이 많던데 우린 그게 일상임ㅋ 물론 특별한 데이트도 하지만 평소엔 친구들하고 노는 것처럼 놀면 그게 데이트임
2) 성생활이 즐거움 아무래도 둘다 남자니까 남자의 성감대를 잘 알음 어떻게 해야 남자가 제일 기분이 좋은지 안 배워도 이미 알고 있음 그리고 남자 둘이 커플이라...*-_-* 부끄러우니까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음.
3) 감정 소모가 적음 어차피 같은 남자라 남자의 심리에 대해서 이해하고 공감하는 게 쉬움 게임하느라 연락안된다고 싸우고 이런 거 없음. 이자식 또 레이드 뛰는구만 ㅉㅉ 하고 말음.
나쁜점
1) 길에서 손 못 잡음. 레즈 커플은 손잡고 다니기도 하던데... 아무튼 조금 오해하실까봐 말씀드리면 우리의 연애가 부끄러운 게 아니라 시선이 여러모로 피곤해서 못 잡음. 그래도 대신 평소에 너무 손 잡고 싶은데 못 잡으니까 손 잡으면 애틋함 이성애자 커플들은 사람 많이 없을땐 뽀뽀정도는 하던데... 이건 좀 부러움.
2) 둘다 꼴에 남자라고 싸우면 절대 안 질려고 함 안 싸우는 커플이야 없겠지만 이상한 남자의 자존심 같은게 둘다 있어서 싸우면 힘들음 싸우는 일이 많이는 없지만 한 번 싸우면 크게 싸움
3) 우린 그냥 착한 오징어 두 마리일 뿐인데 밑도끝도 없이 우리를 씹어대는 사람들이 많음 내가 남자친구랑 연애하고 섹스하는 걸 본인이 허락하지 않겠다는 사람이 많음. 무슨 권리로? 연애하든 말든 상관없는데 자기들 눈 앞에 나타나지 말라고 하는 사람도 많음. 무슨 자기가 높으신 분인 줄 아나 봄. 자기만 안 좋아하면 된다고 하는 도끼병 환자도 많음. 오징어지만 눈 있음. 그리고 남자친구도 있음. 퀴어문화축제에서 벗는 사람들이 혐오스럽다면서 해명을 요구하는 사람도 많음. 남이사 벗건 말건 님이 뭔 상관? 그리고 우린 또 뭔 상관? 박원순 시장님 욕했다고 쓰레기 취급하는 사람도 많음. 그럼 선빵 맞았는데 아아, 그러시군요. 게이들이 좀 짜져드려야겠죠, 이러라는 거임?